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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CPO포럼 정태명 의장“개인정보보호 후진국의 오명 벗어던지자”
NHN, KT, SKT, 농협중앙회 등 국내 유수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담당 책임자급 임원들이 함께 모여 개인 정보보호 문제를 논의하는 '한국CPO(Chief Privacy Officer)포럼'이 지난 11월 7일 정식 출범했다. 초대 의장으로 선임된 성균관대 정태명 교수는 "IT 강국인 대한민국의 IT 발전도에 비하면 개인정보보호 수준은 절름발이나 마찬가지"라며 "각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 공유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고 개인정보보호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국CPO포럼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CPO포럼이 출범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내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실무자들 모임(CPO협의회)이 있긴 하나, 개인정보보호는 중요도가 높은 만큼 기업의 중요 의사 결정권자인 CEO나 임원들이 주체가 돼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개인정보보호는 기업과 국민이 함께 참여해야 할 문화 운동에 가깝기 때문에, 각 분야의 책임자급 임원들이 모여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스스로 자각하고 사람들을 일깨워야 한다. 한국CPO포럼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협의회로, 4~5개월 간 준비기간을 거쳐 출범했다. 앞으로 국가의 개인정보보호 수준 상향을 위해 책임지고 나설 계획이다.

출범 이전부터 국내 유수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눈에 띄었던 것 같은데, 한국CPO포럼 회원사들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 NHN, KT, SKT, 농협중앙회 등 기업의 IT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개인정보보호에 관심이 많은 국내 주요 기업의 핵심 임원 및 중소기업 CEO들이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아산병원, 서울대학병원, 삼성의료원의 의사들과 대학 정보화에 앞장서고 있는 교수들도 참여하고 있다. 시작부터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하면 협의회의 방향성을 잃을 수 있어 50명의 회원들로 제한했고, 지금도 지속적인 문의가 오고 있는데 앞으로 활동을 하다 더 많은 회원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서서히 확장해 나갈 생각이다.

앞으로 한국CPO 포럼의 역할 및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 개인정보보호를 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피해도 큰 데 다수 기업들이 아직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가 2~3년 안으로 정부, 기업, 국민의 주요 공통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개인정보보호를 등한시 하는 기업은 사활을 좌우할 정도의 막대한 손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기업들이 함께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공유하는 정식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는 게 한국CPO 포럼의 역할이다.
앞으로 기업과 국민들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홍보는 물론, 국내외 선진 사례를 통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극히 미약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을 보편화 시키는데 비중을 둬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양산하는 게 목표다.
내년 2월 한국CPO포럼의 첫 행사로 '국제 심포지엄'을 국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통해 브리티시텔레콤, 도이치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 도요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개인정보보호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개인정보보호를 할지 논의하게 될 것이다. 또한 내년에 '개인정보 등급 인증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

앞으로 개인정보보호 소홀한 기업은 '생존 어려워져'

'개인정보보호 등급 인증제'가 무엇이며, 현재 시행중인 '프라이버시 마크제도'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 개인정보보호 등급 인증제는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마치 신용등급처럼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등급을 매기는 제도이다. 내년 초 지표를 준비하고 공청회를 통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말 정도 시행될 것으로 본다. 강제적으로 법제화를 한다기보다 소비자들이 직접 개인정보보호 등급이 높은 기업들을 선택해 거래를 하도록 해 시장에서 자연스레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 개인정보보호에 소홀한 기업은 설 땅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개인정보 등급 인증제가 제대로 정착하도록 한국CPO포럼 회원사들이 앞장서 뛰어줄 것이다.
기존 한국정보통신 산업협회를 통해 추진된 '프라이버시 마크제도'가 있는데, 이 제도는 지속적인 평가를 할 수 없는데 따른 한계가 있다. 개인정보보호 마크만 한번 받으면 그만이라 실효성이 떨어지고 10여년 간 추진해왔으나 활성화가 안됐다. 개인정보보호 등급 인증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프라이버시마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CPO포럼에 대해 거는 기대 및 목표가 있다면.
- 우리나라가 IT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미국, 호주 등에 비해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성숙도는 크게 뒤처져 있는 게 사실이다. IT의 고속 발전이 이뤄지다 보니 생긴 역기능 중 하나가 바로 (개인)정보보호이다. 현재 개인정보보호법 외에 특별한 법률도 없을뿐더러, 개인정보보호 담당자를 별도로 두고 있는 기업이 많지 않은 것만 보더라도 아직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수준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게임업체, 통신사, 병원 등에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CPO포럼은 IT강국에 걸맞게 대한민국을 '개인정보보호 선진국'이 되도록 만드는 게 최대 목표다. 한국CPO포럼의 수익원은 참여 회원사의 회비와 행사가 중심이 되겠지만 개인정보보호가 국가적인 문제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초대 한국 CPO포럼 의장으로서 임무 및 각오는.
- 한국CPO포럼 의장직은 봉사직이라 본다. 한국CPO포럼은 각 회사별 일어나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활동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뒷받침 해주고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한국CPO포럼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해 주는 일이 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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