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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자통법 대비 차세대 프로젝트에 집중80%가 IT 예산 증액, CRMㆍIFRSㆍ리스크관리ㆍ보안 등에 우선 투자
증권사들은 2008년 IT 투자 예산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렸다. <컴퓨터월드>가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증권사들의 80%가 IT예산을 증액한다고 답했다. IT 예산을 늘릴 것이라는 응답자의 50%는 전년대비 40%이상 증액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는 증권사의 50%만이 IT 예산을 증액했으며, 축소한 증권사는 33%였다. IT 예산을 늘린 증권사들의 그 증가폭도 전년대비 거의 20% 이하였다.

증권사들은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하며, 이어 CRM, IFRS 등 규제대응, 리스크관리 시스템, 보안 등에 우선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절반이 전년대비 40% 이상 늘려
60%의 증권사들은 투자 우선순위 분야로 '자통법 대비 차세대 시스템'을 꼽았다. 그 투자규모는 200억~500억 가량이며, 그 내용은 내부 정비, 노후 인프라 교체,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 상품 개발 환경의 강화, 채널 통합 등이다.

증권사들의 자통법 대비 차세대 프로젝트의 일반적인 목표는 상품 및 프로세스 혁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에서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선진 투자은행(IB) 수준의 전문화, 다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대형 IB로의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

굿모닝신한증권은 전면 재구축보다는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의 효율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SOA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다. 2~3 차례 걸쳐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2009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개발 및 운영 환경으로 J2EE 기반의 자바를 채택했으며, 주문시스템 부문은 C언어를 채택, 타사들과 달리 이원화된 형태로 구축하는 게 특징이다. 2008년에는 2차에 걸쳐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완료할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신속한 상품출시와 고객 및 채널 통합, 리스크관리 환경 구축이 포인트며, 특히 리스크관리에 역점을 둔다. 특히 비즈니스와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의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드웨어 인프라는 이미 충분히 갖춰져 있어 별도의 투자는 없을 예정이다. 완료 시기는 2009년 가을로 다른 증권사보다 다소 늦은 편이다. 동양종금증권 측은 "비즈니스의 변화 환경을 수용한 서브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얘기한다.

신영증권의 차세대 시스템 범위는 기간계, 정보계,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재구축 등이다.리스크관리의 경우 몇 년전부터 보강하고 있기 때문에 제외됐다. 현재 제품 선정을 거의 마친 신영증권의 차세대 프로젝트의 완료시기는 2009년 초이다.

각 증권사 차세대에 200억~500억원 투자
우리투자증권은 전사 고객정보 통합·신상품 개발 환경 강화 등에 역점을 둔다. 주요 개발 대상인 관리회계 시스템은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상품운용 관련 시스템은 2008년 초, 코어뱅킹 시스템은 2008년 9월에 가동할 예정이다. 전산장비 교체에 150억 원, 업무 시스템 개발에 150억 원 등 총 300억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메인프레임환경에서 유닉스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IBM 유닉스 서버를 선정한 바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하나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의 시스템 통합으로 차세대 프로젝트 일정이 늦어져, 2008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상반기에 인프라를 구축 후 컨설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프라의 강화 방안으로 HTS(홈트레이딩시스템), ERP, EIS 시스템 등의 재구축에 집중하며, 리스크관리시스템의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기간은 1년 반정도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빅뱅 방식보다는 위험요소를 관리해 단계별로 신중하게 접근함으로써 위험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1단계는 구축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로 2008년 초까지 진행하며, 2단계에서는 비즈니스와 연계된 IT 실행전략 수립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009년 중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턴키방식으로 SI업체에게 프로젝트를 맡기는 다른 증권사와는 달리, 분석설계는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개발 업무는 외부 업체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현재 진행 중인 분석 설계 단계를 거쳐 2008년 3월부터 본격적인 개발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SOA보다는 EAI 기술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SK증권은 계좌체계, 상품체계를 통합한다는 목표로, 고객정보 통합, 상품통합, 채널통합 등 세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있다. 통합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SOA, EAI, 프레임워크, MCI, X인터넷 등의 기술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CRM도 증권사들의 우선순위 투자 대상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는 고객만족도 향상과 사내 업무 효율을 증진하기 위해 CRM 시스템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CRM 개편을 최우선 투자 순위로 꼽고 이미 진행하고 있으며, 대신증권은 상반기 중, KGI증권은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IFRS 도입에도 적지 않은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3분의 1가량의 증권사들이 2008년부터 IFRS 도입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상반기부터, 하나IB증권은 2008년 안에 추진할 예정이다.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은 대부분 차세대 프로젝트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차세대와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시스템 강화도 증권사들의 우선순위다. 웹 방화벽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으며, 방화벽/VPN, IPS 등이 뒤를 이었다.

유닉스 서버 수요 증가할 듯
2008년도는 증권사들의 차세대 프로젝트로 유닉스 서버 시장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의 추진에 맞춰 업그레이드나 증설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거의 모든 증권사들의 기간계 시스템이 유닉스며, 메인프레임을 고수하던 현대증권마저도 유닉스로 전환을 결정한 바 있다.

유닉스 서버에 이어 PC 및 노트북, 윈도우서버, 프린터, 스토리지가 증권사들의 하드웨어 도입 우선순위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시스템 도입 우선순위는 라우터, 백본스위치, VoIP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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