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연구]한국IBM 소프트웨어 그룹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에 아웃룩이 있었다면 로터스에는 노츠가 있었다. 아웃룩이 이메일과 핌즈(PIMS)를 중심으로 한다면, 노츠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통한 생산성 증대의 개념이었다. 1999년에서 2002년에 고객들이 노츠를 구입하면서 노츠는 점차 웹버전으로 나갔다. 이것은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사용자 편리성을 추구하는 연유에서 비롯됐다.

그동안 고객들은 IBM에 아웃룩 기능이 없다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등장한 제품이 바로 노츠8이다. 지난해 8월 선보인 노츠8은 클라이언트 서버의 지원을 받아 이클립스 기반의 웹을 지원하는 서버관리 리치 클라이언트로 로터스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노츠8은 강력한 이메일 지원과 PIMS, 그리고 빠른 속도의 애플리케이션 플레임을 그대로 지원한다. 유병수 실장은 "아웃룩을 통해 개발설계부터 코드까지 1주일 걸리던 업무도 노츠는 반나절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또 리눅스 뿐만아니라 윈도우와 맥 모두를 지원한다. 특히 그간 문제시되어오던 보안문제를 해소시킴으로써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협업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터스의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츠8로 승부한다

로터스는 1996년 IBM 소프트웨어사업부를 발족시키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로터스의 핵심전략은 협업의 완성이다. 로터스는 노츠/도미노 기반의 협업과 웹스피어 포탈을 통한 전사포탈, 그리고 통합커뮤니케이션 등 세가지 영역에서 기업 협업의 완성을 위한 솔루션 및 방법론을 제공하고 있다.


유병수
로터스사업부 실장




로터스는 철저하게 협업을 지향한다. 이 점에 있어서 로터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노선을 달리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윈도우로 시작해 오피스를 중심으로 한 개인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로터스는 보안성, 안전성, 확립성, 개방성을 앞세워 기업용 고객으로 대응한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익스체인지 서버와 로터스의 도미노가, MOSS와 퀴커가, OCS 커뮤니케이션 서버와 세임타임이 각각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MS 익스체인지 서버에 대해 IBM은 윈도우 뿐 아니라 어느 OS에서도 가능하고 DRM 기본에 암호화로 보안성을 확립하는 전략과 보안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승부하고 있다.

이미 배가 부를 대로 부른 이메일 시장은 이제 경쟁이 어려울 정도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로터스는 이미 포화된 이메일 시장에서 추구해 나가야 전략으로 '고도화'를 들고 있다. 그 대표 선상에 노츠8이 있다. 이클립스 기반의 노츠8을 리치 클라이언트로 시장에 포지셔닝 해 나가는 한편 퀴커, 커넥션 등 웹2,0 기반의 협업 구현사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세임타임을 중심으로 국내외 네트워크 벤더와의 협력을 통해 UC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새로운 소프트웨어 공급 모델인 SaaS의 로터스 적용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노츠8은 로터스의 야심작이다. 노츠8은 강력한 이메일 지원과 PIMS, 그리고 빠른 속도의 어플리케이션 개발 플레임을 그대로 지원한다. 리눅스 뿐만 아니라 윈도우와 맥을 모두 지원한다. 노츠8의 세부 전술을 3가지로 요약하면, Mash-up, Social SW, Content Share 세 가지라고 요약할 수 있다. 노츠8은 어떤 애플리케이션이든 플러그 인 형식으로 넣을 수 있고, ODF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가운데 타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다양한 서식파일의 지원이 가능하다.
2000년 이래 대형고객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로터스는 현재 70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엔 웹 기반 아웃룩을 전면 재개발해 보다 특화된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같이 두자리 수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로터스 전략의 핵심 화두는 '협업'의 완성이다.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즉시 얻을 수 있고, 메신저, IP폰, 모바일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여 좀 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또 지식 축적을 통해 조직전체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츠/도미노 기반의 그룹웨어, 웹2.0기반의 기업포탈, 통합커뮤니케이션 등 세 가지 영역에서 기업 협업의 완성을 위한 솔루션과 방법론을 제공하고 있다.

로터스의 협업은 노츠/도미노와 웹스피어 포탈로 대변되는 Document Centric 협업, Sametime/UC로 대표되는 Realtime Centric 협업, Social Networking Solution이 등장하는 Community Centric 협업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협업을 추구하고 완성해 간다.

특히 단순한 메시징 중심의 협업 혹은 메신저 중심, 또는 개인용 커뮤니티 중심의 놀이공간과는 분명하게 차별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들 세 가지 협업이 개별 기업의 경영 환경과 인적자원구성 등에 따라 적절히 병용되어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로터스사업부 전략의 핵심이다.

로터스는 협업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기존 이메일 등의 그룹웨어에서 비디오, 오디오, 데이터가 통합되는 UC, 정보의 공유를 위한 환경, 통합된 단순한 서비스 및 리치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의 조합(Mash up) 등으로 협업을 완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초의 Web 2.0 개념을 적용한 Enterprise Level의 솔루션인 '로터스 커넥션(Lotus Connection)'이 대표적인 솔루션이다. Web 2.0을 Enterprise 2.0으로 적용한 기업용 솔루션으로 IBM 내부 인트라넷인 ODW(On Demand Workplace)에서 베스트 프랙티스로 구현된 다섯가지 소셜 네트워킹 구성요소들을 100여개의 고객 프로젝트를 거쳐 검증받았다. 로터스 커넥션은 Activity / Community / Dogear (Social Bookmarking) / Profile / Blog 등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지난해 도이치방크를 비롯해 100여개의 전 산업군을 망라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새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한판승부를 예고한 로터스사업부는 기존 고객 수성과 신규고객 창출로 두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목표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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