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국내 IT업계는 전체적인 불황 기조 속에서도 신기술 및 사용자기반의 환경 적용을 위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활발하게 진행했고, 웹2.0 사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IT가 단순히 비용부담 요인이 아니라 기업의 혁신 도구이자, ROI 개념이 철저히 반영된 투자기반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ITSM과 같은 한차원 높은 IT 환경을 구축하는 시발점이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 IT업계의 생태계 조성 사업도 의미있는 업적이라 할 수 있다. 중소 IT업체의 공공 프로젝트 참여를 유도하고 수익을 보장해주기 위한 소프트웨어 분리발주와 대기업의 참여 상한제를 상향 조정한 것 등이 정착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올해 국내 IT업계는 몇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크게 보면 전세계적으로 글로벌스탠다드를 요구하는 '규제 및 규정 준수'의 영향에 따라 기업 전산시스템을 조정하거나 업그레드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회계기준인 IFRS와 환경규제에 따른 '그린 IT', 온라인 거래 보안준수 사항인 PCI 적용 등이 그것이다.

기술적으로는 지난해부터 구축이 본격화된 SOA와 ITSM, SaaS의 확산, 가상화의 본격화, 방통융합에 따른 컨텐츠 사업의 활성화, IPTV 사업의 본격화로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특수 등이 기대된다. 협업 확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통합 커뮤니케이션(UC)의 확산도 빼놓을 수 없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대형 공공 프로젝트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IT업계의 이슈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참여정부가 추진했던 전자정부로드맵사업이 일단락 되고, 올해 새로운 전자정부 프로젝트가 만들어지면 올 하반기부터는 이의 본격적인 발주가 있을 전망이다.

[IT DAILY]는 2008년 무자년을 맞이해 '[신년특집] IT벤더 CEO에게 듣는다-2008년도 주력사업 TOP5'를 기획했다.

솔루션별로 주요 벤더를 선정, 각 기업의 2008년도 사업 전략과 주력사업, 마케팅 및 영업전략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급변하는 기업환경속에서 IT벤더들이 제안하는 기업 혁신의 수단을 통해 한차원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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