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산원, 사람없어 출범 어려움
한국전산원 설립과 관련한 진통만큼 이번엔 인선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해가 열리면서 김성진 전산원장이 홍능 시스템공학센터 성기수 소장을 찾아 시스템공학센터의 뛰어난 인재들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전산원 인원은 행정요원 17명과 기술평가 역할을 담당할 고급인력 10명 등 총 27명으로 출범키로 했다. 행정요원 확보는 어렵지 않더라도 고급인력 확보는 그지 쉽지만은 않다. 전산원은 당초 고급인력 10명 가운데 5명만 박사학위 소지자로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10명 모두 학위 소지자로 변경, 결국 김 원장이 사람 물색에 나서게 된 것이다. 더욱이 체신부의 요청도 감안해 시스템공학센터는 이동필 박사와 이기식 박사를 추천형식으로 전산원에 근무케 했다.

반면 기술분야와 달리 조건이 없는 관리분야는 인사청탁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관리분야 기획조정실장에는 이재우 전 공군소장이, 부장에는 김재업 전 현대전자 이사가 옮겨왔다.
한편 전산원은 지난해 10월 한국정보사회진흥원으로 명칭을 개정했으며 현재 1실 5단 25팀 1 부설센터에서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사학위 소지자는 30%에 달한다.

IBM, 클론제품 대응위해 8086 머신 개발
IBM이 IBM 클론제품(복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8086칩을 사용한 데스크톱 컴퓨터를 최근 개발했다. 메모리 640KB에 3.5인치 FDD를 기본 부착하고, 20MB 하드디스크는 옵션이다. 가격은 HDD와 640 x 640 고해상도 흑백모니터를 포함해 1,500달러선이다.

문자송신 가능한 '삐삐' 나온다
문자를 송신할 수 있는 새로운 포켓벨(무선호출기:일명 삐삐)이 올 여름부터 일본에서 선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NTT가 독점해온 포켓벨 서비스가 본격 경쟁시대로 접어들면서 신기능 제품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삐삐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일본에서 이미 150만대가 보급되었으며 2000년경에는 6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외국인 및 합작 컴퓨터업체 매출목표 상향조정
한국IBM, 한국후지쯔, 콘트롤데이타코리아 등 국내 현지법인들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대비 12~20% 상향조정, 안정지향적인 성장계획을 세우고 있는 반면, 유니시스코리아, 데레비이오컴퓨터 등은 30~100%까지 목표를 늘려잡고 있다.
한국IBM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8.8% 늘어난 1억9천만달러로 책정했고, 한국후지쯔는 지난해 대비 11.9%의 매출 신장계획을 세웠다. 올해를 RISC 제품 판매의 도약기로 삼고 있는 삼성휴렛팩커드는 지난해에 비해 7.5% 증가한 4,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내 PC용 286 DOS 실용화
MS는 연내에 PC용 286 DOS를 배발, 본격 실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중반경 선보일 286 DOS는 80286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채택하고 있는 PC용 OS로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뿐만 아니라 종래의 DOS에서는 볼 수 없던 최신 인공지능 기법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86 DOS는 640KB 이상 되지 않던 기존 DOS의 문제점을 해결, 16MB의 실제 메모리와 1GB의 가상 메모리 용량을 지원한다. 이 286 DOS의 최대 장점은 사용자가 직접 만든 프로그램 또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OS 상에서 실행할 때 서로 연결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능이다.

금성반도체, 64K SRAM 첫 수출
금성반도체는 최근 자사 안양연구소에서 생산하고 있는 64K SRAM칩 3만개를 미 국방성에 첫 수출했다.
수출에 앞서 미 국방성 조달본부(DESC)의 군사물품 표준규격에 합격한 이 칩은 고성능 대형 컴퓨터 부품으로 사용되는 VLSI급 반도체이다. 금성반도체는 이번 64K SRAM의 미 군사규격 합격을 계기로 미국과 일본 등 세계적인 공인기관의 검증에 적극 참여, 국산반도체의 품질보증과 수출증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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