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월드 1987년 12월호 주요내용
- 정보산업정책 총 점검(1982~1987)
- PC 내수ㆍ수출시장 동향
- IBM기종 판매사 과당경쟁 치열
- 행정망 구도 크게 변경
- 시청망 매핑시스템 도입사고 공방전
- 마이크로컴퓨터 고성장 예고
- 확대되는 인공지능용 하드웨어
- 페어차일드 30년사
- 엔고풍랑 헤쳐나가는 NEC
- 행정전산망 종합계획 조정내용







IBM기종 판매사 과당경쟁 치열
연말을 앞두고 IBM의 시스템36 및 38, PS/2 등 소형컴퓨터 판매를 둘러싼 국내 판매업체들간에 과당경쟁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국내컴퓨터 시장 질서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한국IBM이 원천적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스팀38의 경우 판매업체는 뉴컴퓨터서비스(대표 김재욱), 쌍용컴퓨터(대표 박병철) 2개사였으나 최근들어 시스템코리아(대표 김헌), 한국비지네스컨설팅(대표 권일환) 등이 추가되면서 이들 업체간의 판매 할인율이 최고 20%까지 제시되는 등 과당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한국IBM관계자는 "업체간의 경쟁을 완화시키고, 이들 업체들이 적정이윤을 보장받아 국내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시스템 리마케터(System Remarketer) 프로그램'을 곧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청 매핑시스팀 도입 싸고 공방전
서울시청 지적관리 매핑시스템 도입을 놓고 한국IBM과 인터그래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청이 최종선정결정을 늦추고 있는데다가 IBM이 최종단계에서 주계약자를 동일데이타시스템으로 변경, 제안설명에 나서게 함으로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77년 미 컴퓨터비전사의 CGP/100시스팀을 도입, 지적관리시스템을 전산화해온 서울시청은 지적도 및 지적관련 분야의 전산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최신 매핑 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한국전력기술(KOPEC)에 시스팀 도입타당성 조사를 의뢰, 한국IBM과 인터그래피 2개사를 추천받아 최종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것.
시청관계자는 "업체 지명도에 상관없이 소프트웨어 성능과 통신기술이 뛰어난 업체를 최종 선정, 이달 중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망 구도 크게 변경
내무부를 비롯한 주관기관과 한국전산원 감리단의 수정요구로 오랫동안 진통을 겪어왔던 행정망사업 종합계획은 기존 8개 구역으로 나누었던 지역전산본부를 14개 시도에 설치하고 관리운영권을 주관기관이 갖는 등 종전의 중앙집중식 형태에서 크게 조정, 최종 확정됐다.
최근 열린 국가기간전산망조정위원회(위원장 김성진 한국전산원장)에서 확정된 조정안에 따르면 행정망의 전산본부는 행정조직과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 중앙과 지역으로 2원화하고 각 업무의 데이터베이스도 분리해서 구축하기로 했다.
전산본부의 관리운영은 시스팀의 조기 정착 및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여건조성 전까지는 전담사업자인 데이콤이 담당하고, 그 후엔 정보전자계산소, 주관기관, 시도에 이관하기로 했다. 따라서 데이콤은 업무개발 완료와 여건조성을 마친 후 사실상 행정망 사업에서 손을 떼고, 통신망관리만 맡게 됐다.

마이크로시장, 365대 200억원 규모
올해 국내 마이크로컴퓨터시장은 총판매 대수 365대, 매출액 2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본지가 금성사 등 마이크로컴퓨터 1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87년 판매시적' 조사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삼성반도체통신이 68대, 금성사 55대, 삼성전관 47대, 두산컴퓨터 28대, 경한시스템이 20대를 각각 판매, 이들 업체들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판매대수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3개 칩업체, IBM과 라이센스 협상 중
칩스&테크놀로지, 자이모스, 웨스턴디지틀 등 주요 칩 메이커들이 PS/2 호환기종 개발을 위해 IBM과 유틸리티 특허권 협상을 벌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개사의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IBM과 기술교류 협력을 맺은 바 있는 인텔에서도 마이크로채널 칩 생산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각사의 경쟁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PS/2 아키텍처에 대한 권리를 내세우면서도 PS/2와 마이크로채널 및 기타 PC관련 유틸리티에 대한 라이센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IBM은 최근 적당한 조건을 만족시키기만 한다면 PS/2를 포함, IBM 전제품에 대한 유틸리티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IBM 호환제품 회사가 아닌 경우에도 이 라이센스를 통해 PS/2 호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산업정책 총점검(1982~1987)

1. 지난 6년의 정보산업정책 성격
■체신ㆍ과기ㆍ상공 등 주무부서의 역할분담론
-주도권 다툼으로 낭비 허다
-정책의 총체적 힘 발휘할 때

2. 열려진 시장과 보완대책
■과기처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 정책
-보호할 대상없는 보호법
-수퍼프로젝트 적극 추진돼야
-과기ㆍ상공 중복투자 우려
■상공부 하드웨어시장 개방과 국산화 정책
-공공기관 구매 국산율 적용
-제도적 한계 기술개발로 극복
■체신부 정보통신 개방정책
-그룹 VAN 통해 외국기업 진출
-단계별 개방정책

3. 기초닦는데 5년 걸린 행정망
■체신부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 확보
-부푼 기대가 견제 불러
-법제정으로 주도권 확보
-본래 구상 대폭 변경
■성패걸린 주전산기 개발사업
-관심의 초점은 주전산기 개발
-공동 사업 성공사례 남기 길

4. 434억 투입된 특정연구개발
■과기처, 예산부족 단기프로젝트 대부분
-228과제중 민간기업 825억
-기업화 성공과제 많지 않다
-기초기술 개발 부진
■상공부, 올해부터 출연금 지원
-정보기기분야 21억 투입
-범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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