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관 핸디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핸디소프트 황의관(46세) 대표이사 사장. 황 사장은 지난해 4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1년도 채 안 됐다. 그런 그가 3년 연속 적자였던 이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그것도 자그마치 6억 1,300만원이라는 큰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 역시 280억 원에서 373억 원으로 약 33.2%(93억 원)나 성장시켰다. 황 사장은 "운이 좋았고,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준 결과일 뿐이다"고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지만, 매사 정성을 다 하는 그의 노력과 리더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할 수 있다'라는 그의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갖고 앞장서 리드해 나가는 황 사장의 솔선수범은 내부 직원들은 물론 고객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황 사장은 "철들 무렵부터 '솔선수범'을 배웠고, 또한 필요성도 느꼈으며, 군복무 장교시절에는 더욱더 이러한 태도가 몸에 배었다. 또한 내가 먼저 앞장서 스스로 하면 기분이 좋아 그것이 자연스럽게 습관화 됐다"고 설명한다.

아무튼 황 사장의 감동경영은 적자인 핸디소프트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데 크게 한 몫 했고, 핸디소프트의 제 2 탄생을 예고하고 있음에 분명하다. 황 사장은 지난해 9월 공식석상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면 이 자리에서 다시 못 볼 것이다"고 공언한 바 있다. 황 사장은 그 약속을 지켰다. 황 사장은 올해 초 향후 5년 이내에 계열사인 핸디데이타의 IPO와 핸디소프트 글로벌의 나스닥 상장을 실현시키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핸디소프트의 글로벌화는 국내 IT 벤처기업들의 또 다른 희망이자 자긍심이기도 하다. '至誠이면 感天'이라는 황 사장의 정성과 노력에 기대해 본다.

흑자전환은 고객과 직원들의 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끊임없이 잘 할 수 있도록 깊은 마음속으로부터 간절히 바라는 진솔한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황의관 핸디소프트 사장은 최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회사 운영 및 관리는 리더의 진솔한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그는 취임 1년여 만에 적자의 기업을 흑자로 전환시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황 사장은 또 지난해 9월 공식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면 이 자리에서 다시 못 볼 것이다"고 공언할 만큼 회사경영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황 사장이 적자의 기업을 흑자로 전환시키고 자신감을 갖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즉 내부 직원들이나 고객 등의 주변 관계자들을 감동시키는 보이지 않는 힘을 갖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직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잘 따라주고, 고객들 역시 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주고 있다고 한다.이러한 황 사장의 힘은 솔선수범과 진솔한 자세, 그리고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피해 나가기보다 정면으로 돌파해 나가는 추진력 등에서 나온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한다.

IMF 때 입사, 궂은 일 주로 맡아황의관 사장은 지난 1997년 12월에 핸디소프트 경영기획팀장으로 입사했다. 그는 입사 첫 날부터 어려운 일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출근 첫 날, "내년도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하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환영식을 제대로 받은 셈이다.

입사 전, 핸디소프트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사업구조조정까지 단행할 만한 수준인지는 잘 몰랐었다는 게 황 사장의 설명이다.

황 사장은 그러나 그가 선택한 이상 "회사 경영은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다. 어떤 상황이든 헤쳐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모든 상황을 운명으로 받아 들였고, 내심 각오를 다지며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무박 2일 동안 진행된 경영전략 회의에 참석했다고 한다. 핸디소프트는 19998년 2월과 1999년 1월 등 두 번에 걸쳐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이후에도 황 사장에게 주어진 업무는 쉬운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에게 주어진 업무는 입사하면서 맡은 경영기획팀장(1997.12)에서부터 경영기획실장(2000.1), 경영지원실장 겸 협력사업부장(2003.1), 경영관리본부장(2004.2) 등인데, 주로 전공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경영부문이었다.경영이란 업무는 기업이 흑자를 내거나 많은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으면 즐겁고,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게 대다수 중소기업들의 현실이다. 특히 핸디소프트와 같은 벤처기업은 더더욱 그렇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아무튼 황 사장은 입사하자마자 구조조정이라는 업무에 참여한 데 이어 투자유치를 위해 이 회사 설립자이자 현 회장인 안영경 당시 사장과 함께 속된 말로 '발바닥이 땀'이 날 정도로 뛰어 다녔다고 황 사장은 토로한다.

정면 돌파로 승부

당시 안 회장과 황 사장이 찾아다닌 기업들은 150여 개가 넘었다고 한다. 한국IBM,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HP 등의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해 국내 주요 SI기업 등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들은 거의 다 찾아 다녔다고 한다.

결국 1년 6개월여 만인 1999년 5월, 아리랑구조조정기금(SSGA)으로부터 100억 원의 자금을 투자 받는데 성공했다. 핸디소프트는 이어 1999년 11월 코스닥 상장과 더불어 2000년 2월에 1,400억 원 규모의 증자도 했다. 벤처기업으로서 제품 개발 및 경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든 셈이다. 황 사장이 숨은 공로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데 의견을 달리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물론 황 사장은 "안 회장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들과 고객들이 도와 줬고, 운도 따랐기 때문"이라며 그 공을 돌린다.

황 사장은 2003년 1월에 협력사업부장을 자원해 맡은 바도 있다. 황 사장은 연매출이 10억 원도 안 되는 이 사업부를 맡아 1년여 만에 95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신장시켰다고 한다. 그 비결은 황 사장의 솔선수범과 고객을 대하는 진솔한 자세였다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참고로 황 사장이 협력사업부장을 자원할 때 직원들은 "왜 위험한 일을 자청하느냐?"며 극구 말렸으나 "가만히 앉아 있으면 실적이 나오냐?"며 자원을 했던 것으로 한 관계자는 귀띔한다.

어쨌든 황 사장은 당시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광주, 진주, 진해, 부산, 대구, 경주, 인천, 수원 등의 전국 각 지역 고객들을 찾아가는 '전국 로드쇼'를 1개월 반 이상을 펼쳤다고 한다. 그 때 고객들은 "왜 유지보수를 제대로 지원해 주지 않느냐?" "고객들이 무슨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느냐?" "고객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불만을 쏟아내는가 하면 어떤 고객한테는 두 시간 이상 고객의 무차별 질타를 받기도 했다고 황 사장은 술회했다.

그러나 불만을 터뜨렸던 고객들은 황 사장의 진솔한 자세와 불만해소를 위한 진지한 노력 등에 매료됐고, 그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결국 제품을 더 구매해 주는 매출실적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성장의 힘은 '솔선수범'

황 사장은 "철들 무렵부터 배웠던 것이 남들 앞에 서려면 '솔선수범하라' 였다"며 "군복무시 장교 생활을 하면서 더욱 이러한 태도가 몸에 배게 되었고, 필요하다고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그 것이 첫 직장이었던 신도리코 회사 생활부터 적용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습관화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황 사장의 이 같은 노력과 솔선수범은 결국 입사 10여년 만에 핸디소프트를 이끌어 가는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4월 황 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 받자 내부 직원들은 물론 고객, 그리고 그를 아는 주변 관계자들 모두가 '당연하다'며 환영의 박수를 보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황 사장이 몇 안 되는 성공한 IT 인물로 평가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황 사장은 어떤 목표를 설정하면 반드시 달성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런 끈기와 승부욕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그런 끈기와 승부욕도 이 같은 결실을 맺는데 한 몫 했다고 주변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안영경 회장이 황 사장을 영입한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

안영경 회장은 동생 친구인 황 사장이 바지런하고, 매사 꼼꼼하며 솔선수범하는 자세, 그리고 추진력 등 어느 구석 하나 나무랄 데가 없어 일찍부터 스카웃하기 위해 점을 찍어 놓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핸디소프트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황 사장 같은 인물을 영입한다면 난국을 잘 헤쳐 나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안 회장을 잘 아는 한 관계계자의 설명이다. 황 사장의 핸디소프트 10여년 근무는 안 회장의 선택을 결코 헛되게 하지 않았음을 입증해 준 셈이다.

핸디소프트 선택은 모험심 때문

사실 황 사장이 핸디소프트에 입사하기 전 다녔던 직장은 한국전력공사의 계열사이자 IT 관련 전문 기업인 '한전KDN'이었는데, 당시 이 회사는 핸디소프트보다 복리후생제도나 연봉 등 근무환경조건이 훨씬 더 좋았었다고 한다. 핸디소프트에 입사 할 당시에는 과장에서 차장으로 승진도 앞두고 있었다고 한다.그런 직장을, 그것도 가장 어려운 IMF 시기에 과감히 뛰쳐나와 핸디소프트에 입사한 것이다.

당시 세간에는 '직장을 옮기지 마라'는 IMF 10戒(계)가 있었을 만큼 경기가 어려웠다.더욱이 핸디소프트는 황 사장을 영입하면서 기존 직장보다 더 나은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어려워 질 수도 있다고 했다고 한다. 황 사장은 그러나 아무런 조건 없이 안 회장의 스카웃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한다.황 사장은 "전공 분야인 전자공학을 더 살려보고 싶었고, 또한 잘 나가는 회사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을 선택해 회사와 함께 성장 발전해 나가는 게 더 보람일 것 같았었다"며 핸디소프트 입사 배경을 술회했다.

황 사장은 전자공학을 전공한 데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고, 그 전공과 관련된 전문 직장에서 일하고 싶은 욕망도 키워왔으며, 겉보기와는 달리 모험심도 강한 인물로 평가된다.

"'성공한 IT인'으로 남고 싶다"

황 사장은 직장을 선택할 때 봉급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느냐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한다. 첫 직장인 신도리코에서는 1년 3개월여 만에 그만 두었는데, 그 이유는 황 사장이 원했던 무선통신업무와는 거리가 먼 인사부로 발령했을 뿐만 아니라 그 이듬해에도 원하는 부서로 발령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신도리코는 매월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근무조건이 좋아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여서 황 사장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 직장을 황 사장은 과감히 그만 두었던 것이다.

두 번째 직장은 아예 신입사원 선발부터 전공별로 나눠 뽑는 한국전력공사를 선택했다. 즉 한전은 신입사원을 선발부터 직군별로 나눠 뽑아 전공에 맞는 부서로 발령했던 것. 한전에서는 그의 전공 분야인 정보시스템과 관련된 정보시스템 업무를 주로 맡았었다고 한다. 특히 한국전력공사는 정보통신과 관련 별도의 전력산업 관련 정보시스템 자가망을 갖추고 있어 더욱더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황 사장은 밝혔다.

전자공학에 대한 황 사장의 관심은 중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라디오나 시계와 기기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 기기의 작동원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뜯어 헤쳐보기를 밥 먹듯이 해 그의 집안에는 남아나는 물건이 없었다고 한다.황 사장은 이 같은 관심과 취미로 인해 고등학교 진학도 공업고등학교를 선택했다. 물론 대학교에서도 전자공학을 전공했고, 군복무 시절에는 통신장교로 근무할 만큼 전자공학에 매력을 느끼고 있고, 자긍심도 강하다.

황 사장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할 때 공업고등학교를 희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담임선생님을 비롯해 그를 아꼈던 선생님들로부터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강력히 추천받았다고 한다.그러나 황 사장이 공업고등학교 진학을 계속 고집하자 선생님들은 부모님과의 상담까지 요청했다고 한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성적도 우수하고, 그리고 동료들의 생활기록부를 기록할 만큼 글씨도 잘 쓴 그야말로 모범생이라고 평가된 황 사장이었기에 선생님들은 "국문학 등의 문학공부에 더 적성이 맞을 거라며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해서 대학교에 가라"고 강력 권장했다는 것이다.

제2 도약은 '고객 신뢰' 바탕으로

때문인지 그를 아끼는 선생님들이 많았고, 지금도 몇몇 스승들과는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황 사장이 지난해 4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을 때는 그를 아꼈던 스승이 직접 그린 그림을 축하 선물로 보내 줬고, 황 사장은 그 그림을 그의 집무실에서 가장 잘 보이는 벽에 걸어 두고 있다.

아무튼 황 사장은 그의 관심과 손재주를 발견하면서 전자공학에 관심을 가졌고, 가정형편상 다른 학생들보다 한 발 앞서 직업전선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에 공업고등학교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교에서도 전자공학을 전공했고, 군복무(85.3~88.6) 시절에도 통신장교로 근무했다.한편, 전자공학도 출신인 황 사장은 그의 바람대로 IT 전문기업인 핸디소프트에 입사해 최고경영자의 지위까지 올랐다. 황 사장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진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고 있다.

황 사장의 이러한 신뢰는 핸디소프트의 제 2 도약을 위한 커다란 밑바탕이 될 것임에 분명하다. 황 사장은 올해 초 향후 5년 이내에 계열사인 핸디데이타의 IPO와 핸디소프트 글로벌의 나스닥 상장을 실현시키겠다고 또 하나의 목표를 설정했다.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 시간을 두고 지켜 볼 일이다. 다음은 황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후 1년은 내부 조직 강화에 역점

그 동안 핸디소프트를 어떻게 이끌어 왔나.

▶지난 4월 취임 이후 가라앉은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조직 구성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일'의 진행 관점에서 하고자 하는 의욕을 북돋우는 데 역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상호 격려와 웃음을 통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고, 창사 이래 매월 시행하는 전사 MT를 통해 '웃음 King & Queen'을 포상하는 등 조직문화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었다.

또한 MT와 더불어 매월 시행되는 각 조직부문의 리더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리더십 강화 및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방향을 공유하고, 이와 함께 매월 정기적인 산행을 통해 상호간의 신뢰와 유대감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취임 전과 후 핸디소프트는 어떻게 달라졌나.
▶지난해 4월 '종합 IT 솔루션 및 서비스 그룹'을 표방하며 새로운 변신을 추구했다. 그룹의 본사인 핸디소프트와 계열사들 간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통해 본사와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고객이 원하는 IT 수요에 대하여 토털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구조로 재편했다.

핸디소프트 본사는 제품의 완성도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 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영업활동에 집중하고, IT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 계열사 핸디데이타는 실제로 수주한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수행, 유지 보수, SI 서비스를 담당하는 구조이다. 또한 지난해 연말 새롭게 출범시킨 BPM 분야 컨설팅 및 교육 전문기업인 '핸디 PMG'까지 포함해 고객이 고민하는 IT 문제에 대한 최적의 해답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토털 서비스 능력을 구축했다.

적자원인은 '부실자산 정리' 때문

지난 몇 년 동안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었는데, 그 이유는.
▶재무적인 이유로 인해 지난 몇 년 간 적자를 유지했던 것은 사실이다. 물론 영업적자도 포함되어 있으나 재무 안정화와 건전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과거로부터 파생된 부실화된 투자자산을 과감히 정리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물론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의 투자 위축 및 태동되기 시작한 BPM 시장이 활성화되기에 시일이 걸려 직접적인 매출 부진이 이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사업의 내용을 살펴보면 확대되고 있는 국내 BPM 시장에서 외국계 대형 벤더들과의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도 굳건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톱5 안에 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30여 개 국에 1천 고객 확보-고객들로부터의 평가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와 해결 방안은.
▶핸디소프트는 전 세계 30여 개 국에 1,000 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서는 유일무이한 실적이다. 고객들 중에는 분명히 제품성능에 대한 부족을 지적하는 곳도 있다. 또한, BPM 시장과 같은 치열할 경쟁 환경 속에서는 당연히 시장 1위 업체로서 공격 받는다.

하지만 핸디소프트는 지속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를 통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있기 때문에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사, 주요 정부부처, 그리고 지난 해 거의 모든 프로젝트를 휩쓴 금융권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고객사가 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허황된 공명심을 쫓는다거나, 단기간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다. SW기업으로서의 제품과 기술력을 확보하는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일부 핸디소프트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분들도 있겠지만, 꾸준한 매출의 증가, 쉽게 이탈하지 않는 기존 고객, 또한 새롭게 핸디소프트를 선택해 주는 신규 고객의 확대는 여전히 핸디소프트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공공기관이 주 고객이다. 그 이유와 다른 분야 확산 계획은.
▶핸디소프트가 정부공공기관에 두터운 영업력과 고객을 보유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그룹웨어 제품의 경우, 사용자 기준 공공기관이 85%가 저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핸디소프트 EKP 제품군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여겨진다.

이를 바탕으로 많은 민간기업체에서도 핸디소프트 EKP제품군을 선택하고 있다.또한 BPM 시장의 본격적인 활성화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면서 금융, 제조, 통신, 교육 등의 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미 삼성, LG, 현대, SK 등의 주요 그룹사뿐만 아니라 SKT, KTF 등과 같은 통신사, 국책은행인 한국은행을 비롯해 농협,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의 제1 금융권, BC 카드, 삼성생명 등의 제2 금융권에 이르기까지 핸디소프트의 고객은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게 확산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핸디소프트는 영업조직을 전문화시켰다. 즉 금융사업팀, 기업사업팀, 공공사업팀, 교육/협력사업팀 등으로 나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공공과 금융시장 집중 공략

올해 펼칠 주요 영업전략 및 고객지원 정책은 무엇인가.
▶주력사업 분야는 크게 BPM 사업 분야와 EKP 사업 분야로 구분된다. 올해 BPM 시장은 지난 해보다 더욱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고객사의 BPM 확산 프로젝트 등에 대한 영업력을 집중하고, 동시에 정부공공 분야 및 금융권 등 대형 고객사를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EKP 시장은 기존 EKP 관련 제품들을 고객사들의 고도화, 통합화 요구에 맞추어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그룹웨어의 경우, 그 적용범위가 계속 넓어져 가고 있는 SMB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별도 연구소를 설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주로 무엇을 개발하고 있는가.
▶핸디소프트는 전체 130여명의 직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70여명 가량을 '연구개발본부'에 투입하고 있다. 연구개발본부에서는 그룹웨어, 메신저, MH(메시징 허브), EDMS, KMS 등의 EKP 제품군과 BPM, BAM, PAL, BIP 등의 BPM 제품군, 그리고 XEP, RTM 등의 기업용 포털 등을 고객의 요구에 맞게 개발하고 있다.연구개발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한 가지는 미국과 일본의 연구개발 조직과 연계시켜 24시간 연구 개발 체제를 유지하며 불 꺼지지 않는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는데 있다. 이는 국내 SW기업 중 유일한 예가 되고 있다.

미국법인, 연평균 50% 이상 성장세-지난 1997년에 일본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10여 년 째 운영해 오고 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잘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미국 법인 및 일본 법인은 외부의 시각과는 다르게 대단히 성장 발전해 나가고 있다. 미국 법인의 경우 현재까지 누적매출 5,000만 불 이상의 실적을 올렸고, 매년 5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미국 연방정부 기관 중 10여개, 특히 정보기관인 FBI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해외법인에 대한 투자유치 등을 통해 자본력을 확보하고, 이를 영업 및 마케팅 강화에 활용함으로써 좀 더 성장하는 계열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황 사장은 기업의 성장여부는 임직원들의 감성이 어디까지 미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직원들이 업무를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고, 또한 살아 갈 수 있느냐?라는 생각을 하면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그 회사는 잘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핸디소프트를 그런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갈 각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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