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치는 서비스 너무 많아 M&A 성사 후 가지치기가 더 골머리

마이크로소프트의 446억달러 짜리 '야후'의 적대적 인수합병이 성공하면, 중복되는 상품 및 서비스들 중 어떤 것들은 불가피하게 사장시켜야 한다. 아직까지 야후는 어떻게든 MS에 저항하기 위해 새로운 회사들과 협상을 진행하는 등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긴 하다.

MS와 야후는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비슷한 기능의 서비스 슈트를 제공한다. 야후는 웹호스팅, 전자상거래, 시장 조사, 전자우편, 도메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데 MS도 이 모든 서비스에 연락처 관리, 프로젝트 관리, 문서 관리와 공동 작업까지 제공한다. 야후의 SMB시장을 위한 온라인 스토어가 좋은 명성을 얻고 있지만, MS의 오피스 브랜드가 훨씬 더 무게를 갖고 있으며 MS의 다른 제품과 훨씬 더 궁합이 잘 맞는다.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SMB를 위한 서비스 비교

제품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비교 평가

검색 IBM Omnifind 야후! 에디션 마이크로소프트 검색 서버 2008 익스프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보안면에서 더 뛰어나고 보다 비즈니스적인 기술임
웹 호스팅 야후! 스몰 비즈니스 웹 호스팅 오피스 라이브 스몰 비즈니스 야후는 무제한 저장공간을, 마이크로소프트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
전자 상거래 야후! 스몰 비즈니스 머천트 솔루션 오피스 라이브 스몰 비즈니스, 커머스 서버 야후의 온라인 스토어 서비스는 정평이 나있다.
커스텀 도메인 야후! 스몰 비즈니스 도메인 오피스 라이브 스몰 비즈니스, 윈도우 라이브 어드민 센터 동일 서비스
전자우편 야후! 스몰 비즈니스 이메일 오피스 라이브 스몰 비즈니스, 익스체인지 큰 회사에겐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저렴
검색 마케팅 야후! 스몰 비즈니스 검색 마케팅 오피스 라이브 스몰 비즈니스, 애드매니저, aQuantive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검색/광고 기능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고위급에서 협상이 있었음
인터넷 액세스 AT&T 야후! 고속 인터넷 없음 ISP들은 공동 브랜드 기회가 주어짐
협업솔루션 짐브라 오피스 라이브 스몰 비즈니스, 익스체인지, 쉐어포인트, 오피스 라이브 웍스페이스 오픈 소스인 짐브라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혀 맞지 않음
전자 상거래, 스몰 비즈 애플리케이션과 공동 작업 Alibaba.com 오피스 라이브 스몰비즈니스, 커머서 서버, 익스체인지, CRM 라이브, 오피스 어카운팅 익스프레스 2008 중국의 전자 상거래 싸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전혀 미개척지임


야후 소유의 공동작업 슈트인 짐브라(Zimbra)는 전자우편, 일정관리, 통합 메시징, 문서 공동 작업을 포함하며 센튜리21이나 레이테온과 같은 큰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짐브라는 엔터프라이즈 2.0 온라인 도구로 MS가 더딘 행보를 하는 분야긴 하지만 짐브라는 오픈 소스 코드에 기반한 것이며 MS가 좋은 수익을 내고 있는 쉐어포인트, 익스체인지,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등과 경쟁한다.

따라서 짐브라가 MS 제품들의 빈 공간을 채울수는 있지만 어려운 결정에 직면하게 할 수도 있다. MS는 소스 코드 중 가장 훌륭한 부분들만 채택하여 다른 곳에 사용하고 짐브라가 천천히 죽어 없어지게 내버려 두거나, 그냥 독립적인 것으로 살아 남게 할 수도 있다.

야후의 기업용 검색 제품은 IBM과 공동 브랜드다. 게다가 MS의 검색 서버는 쉐어포인트 서버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보안이나 비즈니스 관련 검색에 있어서는 월등한 강점이 있다. 또 MS는 IBM과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야후가 IBM과 맺은 관계는 청산해버리고 야후 고객을 자사의 기술로 슬쩍 이전시킬 것이 자명하다.

야후가 AT&T와 손잡고 제공하는 소규모 기업을 위한 인터넷 액세스 서비스는 MS가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또 야후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싸이트 Alibaba.com의 주식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 MS는 야후의 아시아쪽 자회사들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발머 회장은 야후!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할 의도를 갖고 있긴 하지만, 연간 10억 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야후와 MS의 딜이 현실화된다 해도 '살생부'를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결정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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