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M+OTP 및 메모리해킹 등 기술 투자 지속할 것”


▲ 미래테크놀로지의 정균태 대표






요즘 OTP가 뜨고 있다. 그러나 전문업체들은 맘이 편치 않다. 분명 공급물량은 늘고 있지만 지나친 출혈 경쟁으로 손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OTP 기술 발전과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OTP 전문업체인 미래테크놀로지(대표 정균태)이다.

미래테크놀로지는 OTP관련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2001년부터 지난 7년간 약 150만개의 OTP를 금융권에 공급했다. 바스코, RSA 등 해외 주요 OTP벤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OTP벤더이며, OTP통합인증센터에 참여를 신청한 54개 금융사 가운데 가장 많은 27개사를 레퍼런스로 확보하며 그 경쟁력을 입증 받고 있다.

이 회사는 OTP 관련 특허만 17개나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증기관인 산업인증시험연구소(KTL)에서 OTP 테스트를 거쳐 열, 물, 충격에 대한 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이처럼 OTP 관련 기술에서 앞장서 있는 미래테크놀로지는 제품 소형화, LCD화면 및 글자 크기의 확대, 연결고리 부착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세심한 부분까지도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향후 시장이 계속해서 더 높은 보안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이를 대비해 에스온과 함께 HSM+OTP를 개발해 최근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메모리해킹을 막기 위한 기술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미래테크놀로지 정균태 대표는 "사용자들이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가져가도록 하기 위해 HSM+OTP를 개발해 KISA의 구현 적합성 평가를 받고 있다"며 "PC 내 공인인증서는 보안이 취약하므로 앞으로 공인인증서가 이를 탈피하고, HSM 등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HSM은 인터넷 뱅킹 시에만 이용이 제한되는데 HSM+OTP는 텔레뱅킹, TV, 모바일 등 다양한 전자금융채널을 통한 금융거래를 지원하므로 금융 고객들은 여러 개 보안매체를 사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래테크놀로지는 지난해 OTP가 메모리 해킹에 취약한 사실이 밝혀진 이후, 메모리해킹방지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은 고객이 원하면 기존 OTP 하드웨어에 폼웨어만 수정하는 방식으로 탑재 가능하다.

또한 2007년 부터 미래테크놀로지는 일본, 인도 등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에서 OTP의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 HSM+OTP 제품인 'U-PIN'






미래테크놀로지는 국내 타임방식의 OTP를 가장 먼저 선보였으며 현재 타임방식의 OTP 카드를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이다.

타임방식의 OTP는 버튼을 다시 누르기 전까지 1분 간 그 숫자가 유용한 반면, 이벤트 방식의 OTP는 다음 번호가 나올 때까지 그 숫자를 사용 가능하므로 타임방식에 비해 보안성이 떨어진다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