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월드ㆍKRG, 152개사 대상 조사...37.5%가 RIA 추진

기존 웹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RIA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컴퓨터월드와 KRG가 최근 매출 500억 이상 15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7.5%의 기업이 RIA((Rich Internet Application)을 이미 구축했거나 앞으로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8.1%는 이미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개발 중인 기업은 15.8%, 그리고 앞으로 1년 안에 구축할 계획이라는 곳은 22.8%, 1년 이후에 구축할 것이라는 기업은 33.3%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는 국내 기업들의 RIA 도입 수준이 세계 시장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76%가 RIA를 이미 구현했거나 1년 이내에 구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미 구축한 기업은 26%, 현재 개발 중인 기업은 7%, 그리고 1년 이내에 구축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은 43%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국내 시장도 해외 추세대로 RIA의 적용 분야가 기업들의 대고객서비스 개선 등으로 확대되고, RIA의 구축으로 인한 비즈니스 효과를 증대했다는 사례가 늘고 있어 앞으로 국내 RIA 시장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 대상 기업들은 대고객서비스 뿐 아니라 내부업무 시스템에도 RIA를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RIA를 구축중이거나 계획을 세운 기업의 45.9%가 대고객서비스 분야에, 41%는 내부업무시스템에 적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RIA가 쇼핑몰이나 일부 인터넷 기업의 고객 접점에 초점을 둔 기술로 인식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또 이미 RIA를 구현한 기업들의 경우 대다수가 RIA의 비즈니스 효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가 '기대했던 수준보다 다소 성공적'이라고 응답했으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성공적'이라는 기업도 20%에 달했다. 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함'이라는 기업은 20%에 불과했다

국내 기업들이 RIA를 구축하려는 이유는 데이터 시각화, 다단계 프로세스 체계화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의 RIA의 구축 이유를 보면 '데이터 비주얼'이 3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다단계 프로세스 체계화'는 33.3%, '제품 선택시 빠른 편집과 리비젼'은 11.7%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제품 기능 쇼케이스 부분이 중요하게 꼽힌 반면, 국내에서는 이 부분을 언급한 기업의 비중이 적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RIA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다양한 레퍼런스 개발, 제품 및 기술 소개, 전문가 양성 등이 꼽혔다.

RIA는 HTML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의 한계를 극복해 좀더 풍부한(RICH) 웹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HTML 기반 웹 환경은 기존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의 한계로 꼽히는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편의성 부족 등의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RIA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기존 클라이언트 서버와 웹의 장점을 모아 놓은 새로운 웹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RIA가 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이익은 ▶ 데이터 시각화(Data Visualization), 프로세스 개선 등 HTML의 한계 극복 ▶ Rich한 클라이언트 사용자 인터페이스 제공으로 인터페이스 개선 ▶ 인터렉티브한 웹 환경 구현 ▶ 클라이언트와 서버의 분산 부하로 서버의 성능 향상 ▶비동기 통신(Asynchronous Communication)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보다 빠른 응답속도 제공 ▶ 네트워크 자원의 사용량 감소에 따른 네트워크 효율성 증가 ▶ 고객 만족 극대화 ▶ 투자대비 높은 ROI 실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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