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 이상으로 확대할 때 주의해야 할 점과 알아야 할 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이점은 초기 도입 비용이 낮고 인터넷을 통해 어디에서든 접속이 가능하며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나 패치와 관련된 골칫거리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데에 있다.

또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기업 내부에서나 서비스 간에 이진법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등 대형 소프트웨어 벤더들도 다양한 형태의 SaaS를 제공하기 시작한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 형태로 도입하는데 있어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31% 아무도 없음
24% IT
16% CIO
8% CEO
7% 엔드 유저
7% 부서장급
3% CFO
2% 영업 담당자
2% 기타

출처: 374명의 기업 기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인포메이션위크가 실시한 설문조사





IT 담당자들은 이제 과제가 3배로 늘어났다. 부서장급 이상의 매니저들로 하여금 SaaS의 장점과 약점을 인식시켜줘야 하며, SaaS와 관련된 기능을 포함한 검토 과정을 업데이트해야 하는데다, 대역폭 요구 사항의 증가나 통합 비용 등과 같이 잘 드러나지 않는 SaaS의 요구 사항에 대한 체크리스트도 만들어야 한다.

본지와 독점 기사제휴를 맺고 있는 미 인포메이션위크는 최근 374명의 기업 기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SaaS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 그 명암에 대해 알아보았다.

◆SaaS도입시 반드시 검토해야 할 체크리스트=설문 응답자 3분의 2 이상은 SaaS 벤더 선택에 있어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IT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로, 내부의 데이터 보안은 책임질 수 있지만 이를 SaaS 파트너에게 확대 적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 RTO/RPO 서비스 레벨 확인: 복구 시간이나 복구 시점 목표(RPO; recovery point objectives) 대해 문서화되어 있는 규정을 확인한다.

• 데이터센터 리뷰: 제공 업체의 데이터 센터 모델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리던던시 사이트는 얼마나 되며 복제 전략은 무엇인지 조사하라.

• 보안과 취약점 평가: ISO나 ITIL 등의 표준을 비롯해 보안 인증 모델을 확인한다. 구글의 기업 시장 진출의 핵심인 SaaS

구글은 검색과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소비자용 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기업용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 이루어진 시도에는 포스티니(Postini) 컨텐츠 필터링에 대한 새로운 가격 정책을 비롯해 기업 고객을 위한 구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확대, Google Search Appliance용 VAR 채널 프로그램 신설, 유튜브 기업용 신규 베타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서비스 형태의 소프트웨어(SaaS) 분야로의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구글이 인수한 스팸 제어 벤더인 포스티니는 Gmail 서비스에 스팸 통제 기술을 제공했던 벤더로 이를 기반으로 SaaS 도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기본적인 메시지 필터링의 경우 사용자당 3달러 선에서 제공되며 기업용 스팸 제어는 일년에 12달러에 제공된다.

또한 최근 세일즈포스닷컴과도 제휴 관계를 확대하면서 Salesforce for Google Apps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구글의 이메일과 문서, 인스턴트 커뮤니케이션, 스프레드시트 애플리케이션을 세일즈포스의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통합해 사용자들이 동일한 창에서 어떤 툴이건 쉽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한편, 전통적인 벤더들의 경우 SaaS에서도 반드시 우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 오라클과 SAP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도 CRM SaaS를 업데이트하고 있지만 이들 벤더의 규모가 크다고 해서 성공을 담보할 수는 없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수익 모델을 대형 라이선스 형태에서 보다 작은 형태의 월정액 기반으로 전환해야 한다.

세일즈포스닷컴이 순수 SaaS 업체로서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워크데이(Workday)의 경우 최근 Cape Clear를 인수하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맞춤화 옵션: 모든 SaaS 벤더들은 일부 기능을 맞춤화해 제공하고 있음을 감안, 자사의 프로세스에 적합한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용을 계산할 때에는 몇 년 앞을 내다봐야 한다. 이를 통해 보다 완벽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월간 지불되는 비용과 도입 비용, 대역폭, 내부 및 외부 컨설팅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인기있는 애플리케이션과 대표 벤더=그렇다면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무엇이며 대표적인 벤더는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영업력 자동화(SFA), CRM
대표적인 업체: 마이크로소프트, 넷스위트(NetSuite), 오라클, 라잇나우 테크놀로지스(RightNow Technologies), 세일즈포스닷컴

교통신호등으로 비유할 경우 노란색에 해당된다. 가장 인기가 높은 SaaS 애플리케이션 중의 하나인 영업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경우 매우 광범위하게 보급되고 있다. 세일즈포스와 SAP 등은 세일즈 프로세스를 아웃소싱함으로써 거둘 수 있는 이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CRM 도입은 결코 쉽지 않다. 가트너는 65%에 이르는 기업들이 목표 고객과 재무 실적에 조직을 효과적으로 배치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는데, 회사에서 투명성이 가장 낮은 부서가 영업부이기 때문에 표준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이유이다.

예산과 관련해, SaaS 벤더들에게 분위기가 우호적이다. 호스트형 시스템에서의 초기 도입 비용이 낮기 때문에 실패했을 경우에도 타격이 그리 크지 않다. 아울러, 탬플릿 기반의 호스트형 애플리케이션은 개발 프로세스를 보다 신속히 마련할 수 있게 해준다.

급여와 비용 처리
주요 업체: ADP, 마스터카드, 페이첵스(Paychex), 워크데이
인포메이션위크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급여 처리에 SaaS 벤더가 적합하다고 밝혔으며, 대부분의 급여 처리 벤더들은 라이선스 형태에서 호스트형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대형 벤더의 경우 확실한 브랜드 인지도와 연혁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사의 기본적인 급여와 타임 리포트 기능을 SaaS로 전환하고 있지만 백엔드 통합 툴과의 지원 및 개발 분야가 아직 상대적으로 진전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사용자 확대 나서는 SaaS

SaaS 설문 조사 응답자들은 도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 형태에 익숙하며 월정액제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기술적인 촉진 요소들, 예를 들어 여러 가지 다양한 클라이언트 하드웨어 플랫폼의 증가와 데이터 센터 통합/가상화, IT 거버넌스 등이 SaaS 도입에 기여하고 있다.

일부 응답자들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보다 유연하며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컨설턴트들과 전통적인 네트워크 통합 업체들은 대기업에서의 SaaS 도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들 중에서 55% 이상이 최근 Saas 프로젝트 추진에 있어 써드 파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소규모 기업들은 66%가 SaaS 벤더와 직접 접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설문 조사 당시 IT 쪽에서 SaaS를 옹호하는 비율은 16%에 불과했지만 올해 설문 조사에서는 24%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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