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 한의녕 지사장…“혁신적 애플리케이션으로 글로벌 경쟁력 지원할 터”

SAP코리아가 지난 95년 국내에 설립된 후 올해로 13년을 맞이했다. SAP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천억대를 돌파했으며, 현재 명실공히 국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최강자로 떠올라 있다. SAP는 글로벌적으로는 BI업체인 비즈니스오브젝트(Business Object)를 인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부동의 선두굳히기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SAP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고객행사에 이어 4일 한국에서 '리더십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002년 이후 SAP코리아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의녕 사장은 지난 6년 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향후 SAP코리아의 목표와 비전을 밝혔다.


▲ 한의녕 사장 주요 프로필 1958년 출생 2002년 11월 SAP 코리아 지사장 취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와튼스쿨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83 ~ 1997 한국 IBM 마케팅, 영업, 컨설팅 및 서비스 업무 1998 ~ 2001 IBM 아태지역 본사 2001 ~ 2002 3D 네트웍스 한국 지사장 겸 AP지역 e비즈니스 책임자 2002 ~ 2002 프라이즈텍 대표이사

한의녕 사장 주요 프로필
1958년 출생
2002년 11월 SAP 코리아 지사장 취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와튼스쿨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83 ~ 1997 한국 IBM 마케팅, 영업, 컨설팅 및 서비스 업무
1998 ~ 2001 IBM 아태지역 본사
2001 ~ 2002 3D 네트웍스 한국 지사장 겸 AP지역 e비즈니스 책임자
2002 ~ 2002 프라이즈텍 대표이사




Q. 이번 서울 리더십 포럼의 주제는 무엇인가?

지난해까지 SAP는 기업의 엔터프라이즈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 확장에 비즈니스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런 와중에 최근 SOA를 기반으로 한 기술들이 일반화되고, SAP의 엔터프라이즈 SOA 로드맵도 완성되면서, 그동안 논의되어 온 다양한 정보 기술들을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지원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려있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연례 고객 행사와 더불어 이번 서울 리더십 포럼에서도 비즈니스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효율화와 혁신에 초점을 맞춘 '경계를 넘은 비즈니스(Business Beyond Boundaries)'란 주제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업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업을 통한 신속한 혁신과 효율화를 위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는 부분을 착안, 이를 뒷받침하는 전략적 정보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객 경험이 개별 제품보다 중요해지면서 기업은 거래 중심의 기존 관계에서 탈피해 협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나서야 한다. 거래 관계는 제로섬 게임을 낳지만, 충실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관계자가 협업할 때 비로소 그 고객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공략할 수 있는 파이가 커지고 효과가 있다.

제품 혁신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더욱 강력한 경쟁 차별화 요소다. 이에 기업은 사업의 특성에 맞춰 각각 효율화와 혁신을 목표로 하는 두 가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다. 조율망(Coordinated Network)과 협업망(Collaborative Network)이 바로 그것이다.

Q. SAP의 BI 시장 전략은 무엇인가?
SAP는 지난해 10월 BI(Business Intelligence) 업체인 비즈니스 오브젝트(Business Object)를 인수했으며, 현재 SAP그룹 내부에서 독립적인 비즈니스 사업부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조직을 통합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사적으로 올해 중순 이내에 조직의 통합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 있었던 사파이어 행사에서 SAP는 BO와의 합작품인 '비즈니스 오브젝트 XI 3.0'을 소개했다. 기존의 SAP솔루션이 조직 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비즈니스 오브젝트 솔루션은 수집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게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제품들을 계속해서 소개해나갈 예정이다.

Q. 지난해 SAP코리아 주요 실적과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SAP는 지난 95년 삼성전자를 첫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국내시장에 진출했다. 그로부터 13년후인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OS와 DBMS를 제외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제공업체로는 처음으로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본인이 SAP 한국 지사장으로 취임한 2002년 11월 이후 약 27% 성장한 것으로, 2010년까지는 37∼40%까지 성장할 목표이며 현재와 같은 성장속도라면 무난히 목표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SAP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로서, 기업의 경쟁력을 지원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SAP고객이 많아지는 것은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것으로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국내 진출 이후 꾸준히 성장하는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국내 경제의 기반 산업에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SAP의 궁극적인 비전은 고객들의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복잡한 기업 경영 환경에서 IT는 기업의 비즈니스 유연성을 증대시키고 궁극적으로 기업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IT는 개인 업무 및 비즈니스에 깊게 투입돼 합리적이며 신속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업 경영의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 SAP코리아는 이러한 혁신적인 기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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