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의 출발점 BPM



▲ John Kopcke 하이페리온 CTO


BPM 솔루션은 기업의 경영성과정보를 위한 핵심 원천으로, 기존에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사결정 지원도구 및 BI 툴들을 대체하고 있다.

오늘날의 경제상황은 기업들로 하여금 예전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있으며, 계속되는 경기 침체는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을 더욱 긴장하게 하고 있다. 경영자들은 모든 조직의 구석구석에서 올릴 수 있는 수익은 찾아내고 손실은 없애며, 부족한 자원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할지 어려운 결정을 내리면서, 궁극적으로는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보다 예리한 판단을 요구받고 있다.

또한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은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모델링 하는데 있어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반면, 경영계획의 수립과 모델링의 중요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업에게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리포팅 규정은 기업이 경영성과에 대해 보다 빠르고 자세한 정보로 신뢰성 있는 재무보고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현재의 불확실한 기업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 경영쇄신 및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그들의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들에 대해 전례없는 식견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오직 이런 식견을 통하여 기업들은 기업성과를 향상시키고 보고규정을 만족시키기 위한 핵심 사항인 개인 및 그룹별 책임경영의 수준을 성취할 수 있다. BPM(Business performance manage ment) 솔루션은 기업의 경영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식견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기업 조직을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다.

기존 구축된 툴은 효과적이지 않은가?
일부 비평가들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식견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전통적인 의사결정 지원도구와 BI(Business Intelligence) 툴들은 왜 부적합한지 의문을 제기한다. 기존의 전통적인 시스템들이 이미 수년간 많은 기업들에서 구축되어 사용되어 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히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이다. 한 가지 이유를 들자면, 이러한 솔루션들이 종종 그들의 유용성을 극대화 시키지 못하는 방식으로 구축되어 왔다는 것이다. 불행히도 많은 기업들이 다수의 벤더들로부터 서로 상이한 BI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많은 투자를 해왔다.

이들 시스템들은 서로 다른 비즈니스 룰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고, 또한 각기 다른 데이터를 유지함으로써, 하나의 진실된 정보가 아닌 서로 다른 여러 버전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은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다. 또한 많은 BI 벤더들은 특정 부서의 한정된 범위의 사용자들만을 지원하는 것에 그들의 초점을 맞추었고, 이는 필연적으로 대규모 조직이 대량으로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활용하는데 한계를 불러와, 궁극적으로 솔루션의 사용률을 격감시키게 되었다.

옵티마 퍼블리싱(Optima Publishing)사에서 발표한 OLAP리포트의 OLAP 서베이2에는 "OLAP(Online Analytical Processing) 제품들 중에서 많은 제품들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20~70% 이상 선반 신세를 지고 있다. 많은 제품이 이미 선반 신세를 지는 비율이 높으며 이 비율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또한 이중에서 많은 제품들은 앞으로도 영원히 사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유는 이들 시스템이 주로 IT 조직에 의해 구축됨으로써, 실제 현업의 사용자들이 그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추출하기에 복잡하고 어려운 방법으로 구축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현재 대부분의 의사결정 지원 제품 및 BI 제품들은 본질적으로 Q&R(Query & Reporting)에 국한되어 있다. IDC 발표에 의하면, 2001년에 팔린 BI 툴 중 약 40%는 Q&R 소프트웨어가 차지하고 있다.

BI와 BPM의 차이점
개념 정리가 잘 되고 구축이 성공적으로 끝난 경우라고 할지라도, 의사결정 지원도구와 BI 툴들은 기업의 경영성과 관리를 위한 필요한 요구조건 들을 충족시킬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들 도구들은 기업 전반에 걸친 경영계획 수립, 연결재무 및 보고, 그리고 모델링과 같은 경영관리 프로세스들이 원천적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 도구들은 경영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경영 및 재무에 관한 식견을 제공하지 못한다. BI 툴과 BPM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차와 엔진에 비유하여 정의할 수 있다. BI 툴이 파워를 제공하는 엔진이라고 한다면, BPM은 핸들, 브레이크, 기어 등의 기능, 즉 자동차의 운영시스템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의사결정 지원도구와 BI 툴들은 다국적 기업이나 독립채산 사업부 구조의 기업에 있어서의 분기별 재무제표 또는 대차대조표 등을 산출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높은 수준의 모든 정보들을 완벽하게 끌어낼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지 못하다.

그들은 각각 분리되어 있는 사업부 단위들로부터 재무계획 및 경영계획 들을 취합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따라 관리자들로부터 승인을 득하고, 전사 조직을 위한 전략계획에 맞게 이들 계획을 통합하는 프로세스, 그리고 내부자 거래에 대한 조정, GAAP에 의한 조정 등과 같은 내장 프로세스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들을 위해서는 내장된 경영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사결정 지원도구와 BI 툴이 내재된 경영지원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과 함께 또 주목해야 할 점은 이들 도구들은 조직 안에서 개개인이 어떻게 그들의 업무를 수행하는지, 이들 활동이 어떻게 상위 사업단위 그리고 전사적인 경영 프로세스에 취합 되는지에 대해 고려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반면 BPM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적용되기 위해서는, BPM 시스템은 BPM 웍플로우 내에 전략적 경영계획 수립, KPI 관리,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링과 같은 기능들을 지원해야 한다. 의사결정 지원도구와 BI 툴들은 이러한 기능들을 지원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지 않다.

발전된 솔루션으로 이동
BPM 이전에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의사결정 지원도구 및 BI 툴이 소개된지 25년이 지났으나 이제 드디어 현업 사용자 중심의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의 IT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예전에는 "이 멋진 기술이 비즈니스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까?" 라는 IT 중심적 질문이었다면 이제는 "Akron 공장보다 Toledo 공장이 수익성이 왜 더 높은지를 이해하는데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느냐?" 혹은 "운송선박의 수송로를 변경하면 재무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어떻게 모델링 할 수 있는가?"와 같은 현업 사용자 중심에서 IT에 질문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가트너는 2002년말 까지 경영성과관리 솔루션이 구축된 기업은 10%에 불과하며, 2005년 까지 약 40%가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의 전망이 BPM은 IT 기술은 필요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IT와 현업 부서가 상호 협력해서 일을 해야 하며, 이로써 IT 기술과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통합될 수 있다.

IT는 현업 부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써 BPM의 효과를 최대한 살릴 수 있으며, 이로써 기존에 투자된 하드웨어, 네트웍, 운영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기간계 업무처리 애플리케이션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큰 그림 하에서 IT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BPM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요소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기술이 아닌 프레임웍
BPM은 단지 하나의 기술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이다. 즉 BPM은 기업의 전반적인 성과 향상을 드라이브하기 위해 필요한 비즈니스 방법론, 성과측정지표, 프로세스, 시스템 등을 조직화, 자동화, 그리고 분석하기 위한 프레임웍이다.

또한 BPM은 기업 조직들로 하여금 일련의 목표들을 사업계획으로 옮기고, 실행을 모니터링 하며, 재무성과와 경영성과를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결정적인 식견을 얻는데 도움을 준다. 사실 BPM 소프트웨어에 대한 IDC의 정의 중 첫번째 기준은 "비즈니스 경영에 대한 검토와 최적화(즉 통제 부분) 혹은 새로운 사업의 발굴 및 개발(즉 기회 부분)에 관련되는 일련의 일들을 구조화하고 자동화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BPM은 기업의 목표를 전략적 목표로 연계하고, 이들 목표에 대한 결과치를 예측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모델링 하고, 그들 목표 달성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수행활동이 조직 목표를 지원하는 활동인지 아닌지를 알기 위해 전술과 결과를 포함한 실행을 모니터링 하고, 회사 내부 및 외부에 필요한 리포팅을 하고, 어느 부분에서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 알기 위한 활동을 분석하고, 실적치와 분석에 기초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등에 대해 도움을 준다.

BPM 솔루션은 비즈니스 네트웍 전반에 걸쳐 전략적, 전술적, 그리고 경영적 측면에서 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하나의 진실된 정보를 제공하고, 최적의 성과를 내기 위한 조직 재정비를 하는데 도움을 준다.

IT의 역할
분명 IT는 BPM 솔루션의 성공을 위한 결정적인 요소이며, 특히 전사 차원으로 도입 확산될 때 소프트웨어의 최대 가치가 실현된다.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모두에 대해 전사적 차원에서의 솔루션 도입 확산을 위해서는 회사는 우선 적재적소에 적절한 기술이 지원되어야 한다.

BPM이 최대의 가치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본 플랫폼이 사용자 수, 데이터 양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수에 있어 전사를 지원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 플랫폼은 미래 예측 이나 모델링 같은 기능을 지원해야 하며, 경영계획 및 예산수립과 같은 협업 프로세스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현업 사용자들이 쉽게 배울 수 있고,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최소한의 IT 도움만으로도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해야 한다.

현업과 IT 부서가 함께 도입 전개해 나가야 하며 유지 보수해야 한다. 플랫폼은 통상의 IT 표준을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여야 하고, 기업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기간계 업무처리 시스템 및 데이터웨어하우스 시스템과도 연동되어야 한다. 또한 리포트 작성 도구나 그래픽의 분석 도구와 같은 다양한 도구들과도 폭 넓은 범위에서 연동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플랫폼은 안전해야 하며 동시에 비즈니스 프로세스 통합을 지원해야 한다. IT 조직은 BPM이 운영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원해야 하며, 이 BPM 소프트웨어 환경의 주요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

- Analytics and business logic : 이는 BPM 플랫폼을 가능케 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 요소이다. 플랫폼은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필요한 분석 기능을 지원해야 하고, 또한 하나의 진실된 정보만을 가능케 하는 공통의 비즈니스 로직이나 수치식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대량의 데이터, 병렬 작업, 그리고 매우 복잡한 계산을 처리 할 수가 있어야 한다. 보통 이러한 플랫폼은 OLAP 기술에 기초를 두고 있다.

- Management process : BPM 솔루션은 반드시 경영관리 프로세스나 조직의 비즈니스 플로우를 지원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프로세스들은 현업 사용자와 관계가 있는 모든 지원 가능한 기술들을 만들어 내고, 기업 전반에 걸쳐 솔루션의 가치를 이끌어 낸다. 플랫폼은 이러한 복잡한 프로세스들을 단순화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복잡성에 대한 예로 날짜나 시간기준으로 작성된 계획을 이벤트 기준으로 바꾸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 들은 날짜 중심의 계획에 만족해야 한다. 이벤트 중심의 계획으로 바꾸는 것은 프로세스의 관점에서 봤을 때 저변에 깔린 기술이 지원해 주지 않는 한 거의 불가능 하다.

- Query and reporting : 비록 Q&R 자체가 BPM 솔루션의 전부는 아니지만, 꼭 필요한 하나의 구성 요소이다. BPM의 Q&R에 대한 필요성은 광범위하다. Q&R은 수많은 사용자와 대량의 정보를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이 있어야 하며, 재무 및 경영 데이터를 모두 처리할 수가 있어야 한다. 또한 아주 정교하고 정형화된 리포트는 물론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비정형 리포트도 신속하게 생성해 낼 수 있어야 한다.

- Data visualization : 이 부분은 표준 Q&R이 제공하는 것 이상의 형태로 자료를 보기 위해 필요하다. 이는 매우 인터렉티브하고 시각적인 환경에서 BPM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무 사용자는 '사고의 속도'로 정보를 탐색 할 수 있고, 이해를 쉽게 해주는 시각적인 표현으로 자료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데이터 시각화는 실무 사용자의 특정한 필요에 따라 개인화 될 수 있어야 한다.

- Data access and consolidation : BPM이 요구하는 정보는 업무처리 시스템, third-party DB, 파트너 그리고 인터넷과 같은 다양한 정보 소스들에 흩어져 있다. 플랫폼은 이 모든 다양한 데이터 소스에 접근하여 하나의 관점으로 이들 자료를 통합할 수가 있어야 한다.

- Support of packaged and custom applications :
플랫폼은 패키지와 고객 애플리케이션 모두를 지원해야 한다. 예를 들면, 많은 기업들은 연결재무 및 리포팅과 같은 통상의 일을 위해 패키지 애플리케이션들을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업무 특성상 또는 산업별 특성에 따라 특정 업무는 커스터마이즈된 솔루션을 요구한다. 커스터마이즈된 솔루션이 필요한 경우 실무자들이 설계 프로세스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적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솔루션과 툴 들을 신속하게 개발, 도입 전개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어야 한다.

- Support of standards : 기존 IT 인프라와의 통합은 필수 조건이다. BPM은 단독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서는 최대의 가치를 거둘 수 없다. 플랫폼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통합 및 상호작용을 위해서 산업 표준을 지원해야 한다.

우리는 이제 막 시작단계에 있다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비즈니스에 가치를 더할 수 있고, 도입 전개가 용이하며 사용 및 유지 보수가 쉬운, 그리고 조직이 더 나은 성과를 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BPM의 잠재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아직 태동기에 있는 BPM은 IT 예산 삭감 또는 대규모의 투자에 대한 꺼리낌과 같은 도전에 부딪히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ERP 시스템이 1990년대에 그랬던 것처럼, BPM도 'eat the elephant'식의 투자를 요구 할까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BPM의 구축에는 여러 가지 선택 방법이 있을 수 있으며, 실제 많은 기업들이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고 비즈니스 요구의 증가에 따라 점차적으로 확장 시켜 나가고 있다.

올바른 BPM 솔루션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부분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하며, 경영 관리 사이클 또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상의 어느 부분에서부터라도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BPM 솔루션은 기업 조직 전반에 걸쳐 보다 많은 사업부 단위로 솔루션을 전개해 나가거나, 조직의 보다 높은 레벨 까지 솔루션을 유도하거나 혹은 새로운 경영 프로세스에 BPM을 도입 적용시킴으로써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 성공을 위한 핵심은 BPM을 통해서 무엇이 수행되어야 하는지,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대해 우선순위가 어떤지 등에 대한 명확한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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