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최초의 웹기반 통합정보시스템 가동

한국증권금융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례 개요
비즈니스 과제 : 메인프레임 환경에서는 신기술의 도입이나 상용화된 제품 구매에 한계가 있었고, 계정단위 업무 중심 시스템으로 인해 업무가 연계성이나 정보 공유 기능이 취약했다. 또 엔드유저 컴퓨팅이 구현돼 있지 않아 현업 부서의 일회성 정보제공 요구에 대응하느라 IT부서의 업무 부담이 많았다.
솔루션 : 사이베이스 ASE를 이용해 통합 데이터베이스 중심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결과 : 업무 프로그램의 기능적 통합과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고 최종사용자의 업무 편의성도 높아지면서 업무간 연계성 확보에 따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산업 : 증권

1955년 설립된 한국증권금융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증권금융업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로 증권시장에 자금과 유가증권을 공급하는 고유 업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12월 제2금융권에서는 최초로 웹기반의 차세대뱅킹시스템인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증권금융은 기존에 사용하던 후지쯔 메인프레임 대신 IBM의 유닉스 서버로 다운사이징을 진행했으며, 통합정보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로 사이베이스 ASE 12.5 버전을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증권금융은 15개 업무에 사용되고 있는 기간계 시스템과 일부 정보계 시스템을 IBM AIX 기반으로 전환했다.

메인프레임서 유닉스서버로 다운사이징
한국증권금융이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선 이유는 기존 시스템 사용 환경에서는 특정업체의 기술과 제품에 종속돼 있을 뿐만 아니라 IT인력이 메인프레임 기술에 종속되어 새로운 정보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특히 IT인력 규모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분화돼 있다 보니 인력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한국증권금융 IT관리팀의 이석영 팀장에 따르면 메인프레임을 유지할 경우 신기술을 도입한다거나 상용화된 제품 구매에 한계가 있었고, 계정단위업무 중심 시스템으로 인해 업무간 연계성이나 정보 공유 기능이 취약했다.

또 엔드유저 컴퓨팅이 구현돼 있지 않았던 까닭에 현업부서의 일회성 정보제공요구로 인해 IT부서의 업무 부담이 많았다. 더욱이 업무 환경을 인터넷화해야 하는데 메인프레임에서 구현하는 것은 매우 불편했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고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유닉스로의 다운사이징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석영 팀장은 "시스템 구축은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춘 개방형 IT인프라를 구축해 인터넷뱅킹 확대를 통한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통합 관리함으로써 고객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업무간 연계성을 확보해 경영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사용자인증체계 강화 및 보안 감시체제를 확립함으로써 보안대책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빠른 응답속도가 선정 사유



▲ 한국증권금융 정보시스템 구성도



차세대 시스템의 구축 방향을 결정한 한국증권금융은 IBM 서버와 사이베이스 ASE(DBMS), 제우스(웹애플리케이션서버) 등을 도입했으며, 주사업자로 LG CNS를 선정해 2002년 7월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이석영 팀장은 "하드웨어의 경우 국제 표준 개방형 시스템으로 어느 정도의 호환성과 유연성을 갖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 선택했으며, DBMS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능력과 빠른 응답 속도, 유지 관리 편의성, 데이터의 철저한 보안관리, 무정지 시스템 지원, 이식성 및 확장성, 데이터 무결성, 기술과 교육 지원 상태 등을 고려했다"면서 "사이베이스 ASE의 경우 멀티쓰레드(Multi-thread) 기반이어서 가벼울 뿐만 아니라 간단하고 신속하게 유지보수를 할 수 있고, 배치 업무상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말했다. 17개월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한국증권금융이 고려했던 것은 전사 비즈니스 모델링을 통한 업무간 원활한 인터페이스를 갖추는 것과 웹 환경의 시스템 구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었다.

업무간 연계성 확보로 시너지 창출
따라서 한국증권금융의 통합정보시스템은 유닉스 기반의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네트웍 기기와 회선은 고속화 및 이중화 했으며, 인터넷 기반 기술을 이용한 통합단말 시스템을 갖췄다. 또 전사 프로세스 분석 및 종합위험관리, 성과관리, 임원정보 등을 고려한 통합 데이터 모델링을 수행했으며, 업무 프로그램의 기능적 통합은 물론 사이베이스 ASE 기반의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와 관련해 이석영 팀장은 "기존에 사용하던 DBMS나 사이베이스 모두 관계형데이터베이스라는 점에서 테이블 대 테이블, 업무 대 업무로 데이터를 이주했기 때문에 병목 현상은 물론 큰 어려움은 없었고, 주어진 시간 내에 포팅하고, 포팅된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시스템 구축 후 한국증권금융이 거둔 성과는 크게 세 가지. 먼저 선진기술 도입으로 IT 인프라 및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현행 정보시스템과의 유기적 연계, 통합에 의해 회사의 전체적인 정보화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업무 프로그램의 기능적 통합과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고 최종사용자의 업무 편의성도 높아지면서 업무간 연계성 확보에 따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고객서비스 접점을 확보함으로써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합정보를 토대로 선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만큼 대고객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것이다.

한국증권금융은 향후 ▲침입탐지시스템 구축과 DB 운영관련 통제 강화 등 보안시스템 강화 ▲기능별 프로세스 중심의 여신종합시스템 확대 개선 ▲기업포탈 중심의 그룹웨어 및 업무시스템 통합 ▲지식관리 구현을 통한 지식정보체계 확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이석영 한국증권금융 IT관리팀 팀장


인터뷰 / 이석영 한국증권금융 IT 관리팀 팀장


"기존에 사용하던 DBMS나 사이베이스 모두 관계형DB라는 점에서 테이블 대 테이블, 업무 대 업무로 데이터를 이주했기 때문에 병목 현상은 물론 큰 어려움은 없었고, 주어진 시간 내에 포팅하고, 포팅된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