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ㆍ멀티코어 시스템ㆍ쿨링 시스템ㆍ관리 소프트웨어 등 새로운 IT와 비즈니스 접목





<세계는 평평하다>의 저자인 토머스 L 프리드먼은 현재의 우리사회를 세계화 3.0 시대라고 정의한다. 그 정의의 완성도를 떠나 우리의 온라인, 오프라인의 사회와 생활은 이미 웹 2.0 환경에 접어들었다.

블로그를 이용하는 마케팅, 공동구매와 역경매 카페 사이트, 주문배송에 대한 조회와 서비스(배송 물류시스템), 추천에 기반한 구매 사이트 등 온ㆍ오프라인의 사회생활의 인프라가 정보기술로 이루어져 있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한다. 현대 사회의 발전은 정보전략과 기술의 인프라에 따른 사용자의 정보 수용성으로 결정된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정보의 수용성은 유용성(Usefulness)과 용이성(Easy of Use)으로 평가할 수 있다. 결국 정보의 수용성을 뒷받침하는 정보기술 인프라는 효과적인(Effectiveness) 효율성(Efficiency)이다.

기업들은 정보자원의 최적화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웹 2.0 서비스와 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정보사회와 비즈니스의 변화에 따른 정보전략의 튜닝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현재의 정보전략을 재평가하여 선순환(Positive Feedback) 시스템 기반을 만드는 것은 기업의 당연한 과제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정보전략의 재정립 방안을 '효과적인 효율성'이라는 개념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정보전략 현대화, 그린IT 구축이 선행되어야

먼저 현재 정보전략과 기술 환경을 알아보자. 가트너에 따르면 2008년도에 가장 주목받을 기술은 첫 번째가 그린 IT이다 . 이는 현재 기업들이 그린 IT를 바탕으로 하는 정보전략과 기술 서비스를 구현해야 하는 환경에 처해있다는 의미다. 그린 IT에 이어 메타데이터 관리(Metadata Management), 가상화 2.0(Virtualization 2.0), 웹 2.0 관련 서비스 기술 등이 올해 주목받을 핵심 기술로 포함돼 있다.

현재 정보기술 기반의 서비스는 웹 2.0 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2.0 서비스 환경으로 치닫고 있으며, 전체적인 기반 기술은 그린 IT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정보기술과 전략을 현대화(Modernization)하려면 그린IT 기반 환경을 준수하며 서비스하는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그린 IT의 핵심은 친환경 정보기술이다. 그린 IT는 범위가 매우 넓어 다양한 정의들이 있다. 위키(wiki)에서는 "정보기술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 및 실천"이라고 말하며, 가트너에서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정보기술 체제를 유지하며, 정보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정보기술 스스로 친환경 보존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결국 그린 IT는 넓게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포함하는 전략이며, 작게는 정보기술의 효율적인 운용전략으로 볼 수 있다.

정보전략과 기술의 현대화는 그린IT의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린 IT 인프라의 운용 핵심은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운용전략과 실천'이며 이를 통해 환경에 대한 기여하는 것이다.

정보전략의 핵심은 '콘솔리데이션'

정보전략과 기술은 최상의 서비스를 위한 기반 구조가 되어야 하며, 이는 인프라의 표준화와 모듈화된 단순화 서비스로 완성될 수 있다. 환경을 고려하는 정보기술은 작으면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의 서비스를 재분석해 일관된 통합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현대화의 핵심은 통합(Consolidation)이다. 이는 현대화는 본질적으로 비즈니스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 영역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동안 수행해온 통합(Consolidation)은 물리적 통합이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리사이클링 관점에서 '저전력'을 기반으로 한 통합(그린 콘솔리데이션 아키텍처)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를테면 비즈니스와 프로젝트 등을 통합 관리하는 'Monitoring Consolidation', 서비스와 시스템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Balanced Consolidation', 운용전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Operational Consolidation'이 그것이다. 이러한 콘솔리데이션은 '비즈니스의 최적화'를 목표로 하는 비즈니스 테크놀러지(Business Technology)로 구현된다.

정보기술의 현황을 보면 각 기업이나 조직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서버와 스토리지를 구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보기술 투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관리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또한 IT 자원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자원의 효율성은 오히려 저하되고 있다. 반면 전력사용량과 쿨링 등 부가적인 운용비용은 증대하고 있다.

이러한 IT 자원의 증대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지만 거꾸로 비즈니스의 안정성 확보에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 이를테면 IT 자원의 노후화 문제를 들 수 있다. 이는 리사이클링 환경의 구현으로 콘솔리데이션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모듈화된 시스템, 모듈화된 스토리지, 모듈화된 네트워크(저전력 블레이드)를 장착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쿨링 비용의 근본적인 문제는 콘솔리데이션으로 원천적으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현재 제공되는 'Dynamic Cooling' 시스템의 분석과 구현으로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늘어나는 시스템의 자원 사용률의 저하를 막고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의 리소스로 발전시키려면 '가상화 2.0'을 기반으로 한 'Balanced Consolidation'을 구현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늘어나는 시스템의 위험요소를 감소시켜 고가용성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늘어난 시스템은 'Change and Configuration Center'나 옵스웨어(Opsware) 등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Operational Consolidation'을 구축할 수 있다.

콘솔리데이션의 3가지 영역

콘솔리데이션 영역은 비즈니스 전략 서비스 부분을 관리하는 'Monitoring Consolidation' 영역, IT 개발과 인프라 영역인 'Balanced Consolidation', 성능과 품질을 보증하는 서비스 관리영역으로 변화관리와 가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Operation Consolidation'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는 HP의 적응형 인프라스트럭처(Adaptive Infrastructure)와 가상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각 콘솔리데이션 영역과 이의 구축에 필요한 정보기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첫째, 전략을 지원하는 'Monitoring Consolidation' 영역으로 구분되는 IT전략 서비스는 정보기술이 비즈니스 목표와 연관된 모든 수요(제안, 프로젝트, 프로그램, 변경요청, 애플리케이션, 자산)에 대한 취합 및 우선순위를 부여하여 진행한다. 가용한 자원(예산, 인력, 기술)에 대한 가시성 확보 및 자원의 가용성을 고려한 비즈니스 우선순위를 조율해 비즈니스의 다이나믹한 서비스 환경을 이루게 되며, 조직별 프로젝트 관리 성숙도에 부합하는 표준 및 방법론을 전사적으로 시행해 비즈니스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한 서비스 인터페이스의 발견, 배포 및 거버넌스를 지원하는 표준 기반의 통합 관리 체제를 갖춘다.

둘째, 'Balanced Consolidation'을 위한 IT 개발과 인프라 영역의 서비스는 국제표준의 테스트 환경 표준화와 관리기능의 통합으로 비용 절감 환경을 만들며,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및 확장성을 검증한다. 이 영역에서는 베스트 프랙티스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배포 표준 프로세스를 활용해 인적 자산의 효과적인 활용을 보장하는 중앙 집중적인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 효율적인 자원환경과 프로세스를 확립한다.

셋째, 'Operational Consolidation'의 영역으로 전사적인 콘솔리데이션으로 서로 다른 IT 도메인에 걸친 이벤트 및 성능 관리, 이질적인 도구들을 단일한 관리 솔루션으로 통합한다. 또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영향도를 신속히 파악하고, 운영활동의 우선순위를 부여하기 위한 서비스 뷰를 활용하여 운영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정보기술과 비즈니스 간의 의사소통 및 관계 개선, 자동화된 변경 통제를 통해 서비스 중단 최소화 개선, 집중화, 표준화 및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IT 인력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비용 절감을 실현한다.

저전력 기반의 그린 콘솔리데이션 2.0

전통적인 인프라의 콘솔리데이션 영역은 서버 콘솔리데이션, 스토리지 콘솔리데이션,, 백업 콘솔리데이션, 애플리케이션 콘솔리데이션, Cooling & Floor space 콘솔리데이션, 시큐리티 콘솔리데이션 등이 있다.

현재 콘솔리데이션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방식이 전체를 통합해 관리를 단순화하는 TCO적인 접근 방법이었다면 현재 진행되는 콘솔리데이션 2.0은 저전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프라 콘솔리데이션이 비즈니스 관리 영역의 콘솔리데이션 영역과 연결되는 그린 콘솔리데이션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린 콘솔리데이션 2.0은 저전력 기반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시스템들이 블레이드화되어 확장성과 교환의 용이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본 시스템의 프레임워크가 표준화되어 지속적인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의 TCO보다 더욱 확대된 개념으로 물리적인 환경 구축이 바로 논리적인 환경, 즉 가상화 2.0 기반의 논리적 콘솔리데이션 서비스와 매니지먼트로 이뤄진 서비스 환경의 구축으로 이어진다. 최근에 더욱 강조되는 시큐리티 콘솔리데이션은 싱글 사인 온(Single sign-on) 관리를 넘어서, 서비스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정보기술은 최근 새로운 서비스 영역인 웹 2.0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라 비즈니스가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정보기술 인프라는 대표적으로 '가상화 2.0'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가상화를 비롯해 새로 등장한 멀티코어 시스템, 쿨링 시스템, 비즈니스 관리 소프트웨어와 표준화 영역의 관리 등 여러 정보기술을 비즈니스에 접목시킨 것이 바로 콘솔리데이션 2.0이다.

HP는 새로운 비즈니스 테크놀러지(BT)의 비전을 비즈니스의 결과를 극대화(Optimize Business Outcomes)하는 데 두고 있다. HP는 이를 위해 3가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첫째 '비즈니스 성장의 가속화'이다. Time to Market 개선, Decision Making의 개선, 고객관계의 향상, 매출 증대, 시장점유율 증대 등이 핵심 내용을 이루고 있다. 둘째 '비용절감'이다. IT와 비즈니스의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ROI를 높이는 것이 그 주요 내용이다. 셋째 '리스크 최소화'이다. IT와 비즈니스의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대응,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기술전략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IT의 기본 정신은 '표준화와 단순화'ㆍㆍㆍ기본으로 돌아가자

HP의 비즈니스 테크놀러지는 정보전략이나 기술을 어떻게 비즈니스 목표와 일치시킬 것인가라는 과제를 갖고 '비즈니스 성과를 촉진'하도록 설계됐다. 그림 하단의 빨간색 네모선은 콘솔리데이션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영역이다.

HP는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서비스, 솔루션들을 창조적으로 콘솔리데이션하여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술들을 적용해 새로운 콘솔리데이션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이를 정보전략과 기술로 비즈니스에 접목하고 있다. 정보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과 환경에서는 늘 보이지 않는 그린 콘솔리데이션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가 다양해질수록 정보기술의 가장 기본적인 정신, 즉 표준화와 단순화를 통한 효과적인 효율성 구축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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