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블레이드네트워크테크놀로지스 CEO 빅크람 메타


▲ 블레이드네트워크테크놀로지스 CEO 빅크람 메타



블레이드네트워크테크놀로지스(이하 블레이드)는 2006년 2월 노텔 네트웍스의 블레이드 서버 스위치 사업부가 분사되어 설립된 네트워크 가상화 업체. 현재 전 세계 블레이드 서버 스위치 시장 45%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블레이드는 기존에 주로 HP 블레이드 시스템, IBM 블레이드센터, NEC 시그마블레이드 등을 통한 OEM 비즈니스를 해왔다. 국내에는 올 2월 주요 OEM 파트너 및 고객들을 직접 지원하기 위해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초대 지사장으로 LGIC, YC&C(SK C&C), 노텔네트웍스, 캐스피언네트웍스 등에서 18년간 R&D, 엔터프라이즈 IT, 캐리어 및 네트워킹 부문의 경험을 쌓은 박춘호 지사장을 임명했다.

블레이드는 최근 네트워크 가상화를 위한 기가비트 및 10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인 랙스위치 제품군을 출시하며, "이제 블레이드 서버 스위칭 시장에서 랙 스위치(RackSwitch)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레이드네트워크테크놀로지스라는 이름을 내세워 정식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블레이드네트워크테크놀로지스 CEO 빅크람 메타가 랙 스위치 제품 및 국내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빅크람 메타 CEO는 "기업 CIO들의 고민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전력, 쿨링, 인프라 관리를 얼마나 비용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블레이드의 비전이자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을 이용한 '래코노믹스(Rackonomics)'가 데이터센터 모델을 경제적으로 바꿔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데, 회사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본사는 미국 산타 클라라에 위치하고 있으며 250명의 직원들 가운데 75%가 R&D에 투입되고 있다. 우수 기술로 최초 그린 네트워킹 벤더로 선정됐으며, Red Herring Global 100, Networking Hot Company, CRN 10 Emerging Networking Vendors to Watch 등 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2003년 9월 사업을 시작한 이래 17만개 이상의 블레이드 스위치(약 4백만 개의 포트) 구축 경험을 가지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국가는 미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한국, 일본, 중국, 인도)이며 아시아 사업이 전 세계 비즈니스의 20%를 차지한다.

- 이번에 출시한 랙스위치의 차별화된 특징은.
이번에 발표한 G(그린)8000, G8100 제품은 블레이드의 고유 기술인 가상화, 냉각, 사용편의성을 제공한다.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가상화 기능을 제공함은 물론, 저전력에 부합하는 '그린 IT' 장비라 할 수 있다.

경쟁사가 공급하는 네트워크 스위치들은 측면에서 측면으로 공기가 흘러가도록 되어 있으나, 블레이드 제품은 앞에서 뒤, 뒤에서 앞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수직 방향으로 장비를 넣게 되면 스위치에 불이 날 수밖에 없고, 수평으로 넣을 경우 랙스위치가 더 많이 필요하다.

금융서비스 회사인 모건스탠리를 예로 들면 10만대 서버를 연결하기 위해 블레이드 랙스위치 1200대가 필요한 반면, 경쟁사 장비로 수평 구성을 할 경우 100대가 더 필요하고 추가 공간, 쿨링, 전력 비용이 든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십만대 서버를 구축하는 식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가져가고 있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이다. 대규모 인프라 환경에서 특히 통합, 집적시킬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데, 블레이드의 랙스위치는 '스마트 가상화 기술(Virtual)- 고유 공기 흐름 방식(Cooler)- 관리 단순화(Easier)'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효과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이 제품의 주요 타깃 시장은.
고성능 컴퓨팅, 비디오 온디맨드, IP TV, 포탈, 온라인게임 등 서버가 많이 들어가는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서버 통합을 통해 투자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장이 블레이드 랙 스위치의 주력 시장이라고 보면 된다.

- 신제품 출시를 통한 국내 사업 계획 및 목표는.
블레이드 서버(OEM) 사업은 연간 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평균 성장률보다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2년 내 랙 스위치 사업이 블레이드 서버 사업만큼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아태지역 가운데 한국에서 고속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며 한국지사 설립, 파트너 지원 강화 등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IBM이 전세계 스위치 리셀러로 되어 있으며, 국내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와 금융 시장에 강한 콤택시스템과 최근 파트너십을 맺었다. 콤택시스템은 영업력 외에도 전국 지사를 갖추고 있음은 물론 24시간 365일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서 고객의 즉각 응대가 가능해 선정했다.

앞으로 산업별 비즈니스 파트너와 세일즈, 시스템 엔지니어링 등 기술지원 인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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