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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상반기 ERP 시장
14.3% 감소한 838억원 규모
라이선스 매출은 15.8% 감소한 397억원

국내 ERP 시장이 다시 하향세로 돌아섰다. 본지가 국내 주요 ERP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ERP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838억 2,200만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라이선스 매출은 15.8% 줄어든 397억원을 형성했으며, 국산 대 외산 솔루션들의 점유율 격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회복세를 보였던 ERP 시장이 다시 하향세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는 경기침체. 2001년 9.11 이후 불안한 경제상황이 민간 기업들의 투자 규모와 형태에 영향을 미쳐 '수요감소-시장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ERP를 비롯해 고객관계관리(CRM), 기업포탈(EIP), 컨텐츠관리시스템(CMS) 등 주요 솔루션 시장도 마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번째 시장 감소의 원인은 ERP업체들 스스로에게 있다는 지적이다. 대형 ERP 공급업체들의 밀어내기식 영업이 지난 2002년의 시장 위축을 가져왔다면, 올 상반기 시장 위축은 지난 몇 년간 진행돼 온 ERP업체들의 비논리적인 가격 경쟁과 '일단 수주하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영업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는 철저한 준비와 감독 없이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을 진행한 정부도 한몫했다.
세 번째 ERP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없이 시스템 구축에 나선 일부 사용자들도 시장을 침체시킨 한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부 ERP기업들의 부도와 파산, ERP사업 중단 및 축소로 이어지면서, 시장규모가 줄어들게 된 것이다.

SAP코리아 라이선스 매출 수위
국산ERP, 사업 축소냐 중단이냐 갈림길
올 상반기 업체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라이선스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성장한 147억원의 매출을 올린 SAP코리아가 수위를 차지했다. SAP코리아는 대우조선해양 등 아직 남아있는 대형 수요를 꾸준히 확보한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에서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꾸준히 선두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그 뒤를 최근 STX조선의 ERP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한 오라클, 삼성SDS, 더존다스 등이 잇고 있다.
올 상반기 ERP시장의 이슈는 대형 ERP프로젝트의 수요가 고갈되면서 중소중견기업(SMB)시장에서의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ERP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ESG코리아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장에서의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고, 한국오라클과 SAP코리아도 SMB용 제품을 내놓고 시장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SMB 사업을 전담할 특수사업본부를 구성한 SAP코리아는 작년말 mySAP 올인원을 출시한 데 이어 평균 4주면 ERP를 구축할 수 있다는 'SAP비즈니스원'을 지난 6월 출시했다. 한국오라클도 올 초 SMB를 겨냥한 'E-비즈니스 스위트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고 한국후지쯔와 함께 수요 발굴에 나섰다. 이외에도 SSA GT 글로벌과 올 상반기 지사 설립을 마친 한국QAD 역시 SMB 시장에 욕심을 내고 있다. 이로 인해 가장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은 국산 ERP업체들이다.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올 상반기 큰 폭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으며, 몇몇 업체들은 ERP사업의 축소냐 중단이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또 다른 이슈를 낳았다. 국산 ERP업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ERP협의회에서 유지보수 비용의 현실화를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ERP협의회에 따르면 '평균 8%'로 책정된 유지보수 비용으로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실에 맞게' 인상해야 된다는 것이다.
ERP협의회의 이와 같은 주장이 아니더라도 한국오라클이 지난해 DBMS 유지보수료를 인상하면서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유지보수의 '제몫'을 받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사용자들이나 업계 전문가들의 비판도 만만치 않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많이 제기되는 것은 유지보수료의 인상폭만큼 양질의 서비스가 보장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같은 사용자들의 의구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ERP업체들 스스로의 변화가 먼저 진행되어야할 것이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라이선스 매출의 47.6%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던 국산 ERP는 2003년 전체 시장의 39.4%, 올 상반기에는 36.7%로 외산공급업체들과의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사업 전략
뉴소프트기술은 ERP 사업을 영위는 하되 ERP사업부의 인력들을 수익 구조 기반으로 전략적인 재배치를 실시하고 중소/중견기업 특히 제조업과 대학, 병원, 공공부문에 영업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출시한 웹리포팅 툴 '렉스퍼트'와 ERP 기반의 HRM, BPM 등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더존다스는 기업규모로는 중소중견기업을, 업종별로는 기계 장비와 전자 업종에 주력하면서 협업 IT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에 영업을 집중할 계획이다. 저가형 ERP 수요가 증가한 만큼 패키지형 ERP와 양산형 ERP, 장비와 전자, 기계 제조 업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맞는 프로젝트 ERP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기존 원격제어 솔루션의 기능향상 버전과 원격 영업 솔루션을 개발, 출시하는 한편 2D 코드와 생체인식 등을 활용한 다기능 ERP로 업그레이드하여 SMB부터 대기업까지 타깃을 폭넓게 가져갈 계획이다.
최근 서울과 부산·경남, 대구·경북에 고객서비스센터를 마련해 운영중인 삼성SDS는 서비스에 사업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분별하게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보다는 기존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유지보수와 서비스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고객사를 방문해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전기와 전자, 자동차, 기계 부문에서 일부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창립 이후 꾸준히 건설정보화 한길로만 매진해 온 창해소프트는 여전히 건설부문에만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 대형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건설협업적 IT화 수요와 확장형 ERP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그리고 11월에는 PDA를 결합한 차세대 건설ERP를 출시할 예정이다. 건설업체에 대한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7월 일본 D&F, JCC총연과 MOU를 체결한 만큼 올 하반기에는 일본 건설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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