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60여대 서버 중 120여대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로 이행






포스코가 노후 서버를 새로운 서버로 교체하는 내용의 '서버 리프레쉬'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기존 유닉스 환경의 업무 시스템을 대거 리눅스로 전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운영비용 절감이 최대 목적 =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초까지 3차에 걸쳐 서버 리프레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서버 리프레쉬 프로젝트는 노후 서버를 새로운 서버로 교체하거나 소규모의 단위 업무 서버를 대형 서버로 통합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유닉스 환경에서 운영해온 일부 업무시스템을 리눅스로 전환하고, 신규 시스템의 운영 환경으로 리눅스 플랫폼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포스코가 이러한 내용의 프로젝트를 추진한 까닭은 무엇보다 서버 운영비용의 절감을 위해서다. 포스코가 이처럼 새로운 서버의 플랫폼으로 특히 리눅스를 채택한 것은 "앞으로 신규 업무 시스템의 운영환경은 리눅스로 간다"는 회사 방침에 따른 것이다. DB처럼 매우 중요한 시스템은 기존대로 유닉스를 고수하지만 그렇지 않은 시스템은 점차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하기로 했다는 것. 기존 유닉스 플랫폼과 비교해 안정성이나 기능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성능 대비 비용이 저렴한 플랫폼으로 리눅스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2004년부터 비 핵심 업무 시스템이나 소규모 시스템부터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운영환경을 전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리눅스를 채택한 시스템은 신규 업무 시스템의 경우 6시그마, 사내게시판, 데이터웨어하우스 등이며, 기존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한 시스템은 EP/메일, KM, EDMS, EAI 등이 대표적이다.

포스코는 이렇게 리눅스로 이전하면서 리눅스 배포판으로 특히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을 대거 채택했다. 포스코가 현재 RHEL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은 ERP 애플리케이션 서버, 공정, 메일 시스템 등이며 그 서버 대수는 120여대에 이른다. 포스코 측은 RHEL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레드햇을 지원하는지의 여부가 기준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애플리케이션 서버 위주로 리눅스 전환 지속 = 한편 포스코는 서버 리프레쉬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기존 생산관리시스템(MES)의 EAI를 레드햇의 오픈소스 미들웨어인 제이보스를 기반으로 재구축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MES의 EAI로 미국의 상용 EAI 소프트웨어인 피오라노로 운영하였으나 계열사인 포스데이타에서 레드햇의 제이보스 WAS 및 MQ를 기반으로 개발한 UCube를 적용했다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 포스코가 제이보스 WAS로 EAI를 구축한 것은 오픈 소스 기반이기 때문에 신속한 개발과 비용절감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진행하는 서버 교체 작업에서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중심으로 리눅스 마이그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올해 하반기부터 4차 서버 리프레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