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피트 넷앱 한국지사장…“하반기 매출 50% 성장 목표”





올해 5월부터 한국넷앱을 이끌고 있는 존 피트 대표는 IT 업계에서 13년 이상 종사한 IT 전문가로서, 그 중 6년간 한국에서 일했다. 2006년에 넷앱에 입사, 일본을 포함한 아태지역 수석 재정 담당 디렉터로 근무했다. 또 2001년부터 4년간 EMC 한국 지사 및 아태지역에서 근무했다.

최근 넷앱은 국내 IT 전문 유통채널 영우디지탈과 총판 계약을 맺고, 협력사의 솔루션 교육 강화 프로그램 등 강화된 파트너 지원 및 전략을 선보이며, 국내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 올 하반기 매출 5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존 피트 대표는 "전략이 없는 것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많은 전략만 세우는 것보다 직접 성과를 내는게 중요하다. 80%의 전략을 가지고 100%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내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Q. 취임한지 5개월째를 맞는데 현 국내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A. 최근 환율 급등 문제 등 전반적인 금융 문제들로 인해 IT업체들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1년 전부터 발생된 문제이고, 어느 정도 예상한 부분이다.
따라서 환율이나 주식시장의 안정이 누구보다 IT 업체들에게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한편 최근 4개월 동안의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넷앱은 그린 IT, 데이터중복제거기술(디듑), 씬프로비저닝, 가상화 부분에 있어 타사와 차별화된 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Q. 상반기 신규로 확보한 사이트가 있는가?
A. 현재 국내 상위 3개 SI업체와 긴밀히 테크놀로지 작업 중에 있으며, 금융권 쪽에 공전소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공공분야에서는 하이퍼포먼스 컴퓨팅과 관련해 현재 고객들의 승인을 받아 사례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넷앱은 글로벌, 아태지역 차원에선 성장률이 높은 기업이다. 따라서 현재 국내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실질적인 성공사례를 알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글로벌 사례인 브릿티쉬 텔레콤의 경우 자사의 가상화 기술을 도입해 전체 데이터센터 자체를 없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등 연간 1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같은 사례를 국내 기업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하니까 반응이 좋았다.

Q. 넷앱의 데이터중복제거(디듑) 기술과 관련 타사와 차별화된 점은?
A. 넷앱 디듑은 넷앱 역사상 가장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술 중 하나이다. 넷앱 디듑 기능은 2,500개 이상의 고객사에서 채택돼, 1만여 대의 시스템에 도입돼 있다. 경쟁사의 경우 디듑 기능을 단지 백업이나 아카이빙 용도로 활용할 뿐이나 넷앱은 1차 스토리지에 엔드 투 엔드로 중복제거 기술을 제공하며 스토리지 운용 체계에도 완벽하게 통합된다. 이로써 주저장장치는 물론 백업 및 아카이빙에 이르는 모든 데이터 단에서 디듑 기능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V-시리즈(V-Series) 제품군을 통해 타사의 1차 스토리지에도 넷앱 디듑 기능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V-시리즈에서 디듑 기능을 1차 스토리지부터 아카이빙 데이터까지 완벽하게 제공함으로써 이기종 데이터 관리가 더욱 편리해졌으며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 스토리지에 대한 기존 접근 방식을 한 차원 넘어 선 것이라 할 수 있다.

Q. 새로운 파트너 지원 전략은 무엇인가?
A. 현재 넷앱은 100% 파트너 비즈니스 체제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파트너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 이와 관련 최근 넷앱은 새로운 파트너 지원 및 전략을 수립했다.
그동안 40~50여개의 리셀러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해온 영업 체제에서 최근 총판사로 선정한 영우디지탈을 단독 총판사로 선정하고, 그 아래 복수의 리셀러 파트너를 두는 체제로 변화시켰다. 따라서 영우디지털이 유통영업의 최상위사로 활동하고 5∼7개 2단계(tier2) 협력사에 해당하는 리셀러가 최종 고객 영업을 수행하며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같은 채널 전략 변화는 산업별로 특성 있는 파트너를 구성하기 위한 것으로 중복되는 부분을 놓고 한 시장에서 경쟁하는 구도가 아니라, 산업별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앞으로 소수의 파트너와 보다 깊은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Q. 하반기 매출 목표 및 목표달성 전략은?
A. 하반기 매출 5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성장률 50%는 큰 숫자지만 충분히 달성할 만한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는 전략이 없는 것이 전략이다. 즉, 수많은 전략만 세우는 것보다는 직접 성과를 이뤄내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80%의 전략을 가지고 100%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이와 관련 내부직원 역량 강화 및 파트너십 강화라는 두 가지 요소에 집중할 것이다.

Q. 마켓별 공략 방안은?
A. 매출 50% 성장이라는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사실 하이엔드/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진입하지 않고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넷엡 다이렉트 세일즈 부분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비중을 두고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미드레인지 분야 마케팅 쪽은 엔터프라이즈로의 진입이 가능하도록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Q. 향후 스토리지 시장에서 부각되는 부분?
A. 크게 가상화, 그린 IT, 컴플라이언스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가상화가 사실은 스토리지 제품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스토리지 업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가상화 기술은 전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에너지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그린 컴퓨팅도 우선순위에 놓이게 될 것이다. 흔히 그린 IT라 하면 스토리지 공간, 파워, 쿨링 측면에서 많이 부각되는데 넷앱 같은 경우에는 디듀플리케이션, 플렉스 볼(FlexVol)을 통해 실제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스토리지 자체를 줄이고 있다. 이는 그린 IT를 포함한 '스토리지 효율화'라는 측면에서 타사와 차별화 된 점이라 할 수 있다.
끝으로 컴플라이언스 이슈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슈는 넷앱의 전략적 집중 분야가 될 것이다. 특히 공인 전자문서 보관을 중심으로 한 웜 스토리지를 시작으로 한국 고객들의 컴플라이언스 요구와 투자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넷앱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며, 기업의 요구에 최적화된 단계별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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