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 VDD 박장환 팀장
SAP코리아 VDD 박장환 팀장
- 국내 기업들의 IFRS 구축 현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IFRS준수 대상 기업으로 1700여 회사가 있다. 실제 1,100여개 상장사보다 그 수요처를 더 많이 보는 이유는, 그룹사내에 비상장사도 IFRS 도입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2008년 10월 현재 350여개 미만의 회사가 시작하였다. 금융권중 은행권은 1단계(분석 및 마스터플랜 작성)를 이미 완료하였으며, 2단계(시스템설계 및 구축시작) 사업을 시작했다. 지방은행은 아직 예정중이고 , 금융권중 비은행권은 1단계를 막 시작한 단계이다. 또한 자산규모 1조 이상 회사는 이미 시작하였으며, 5천억 이상 기업들은 이제 시작하려 하고 있다.
- 국내 IFRS 시장 규모를 어느 정도로 추산하는가.
회계컨설팅 분야는 올해 7백억 정도이고, 내년에는 1천억, 2010년엔 300억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 IT 컨설팅 및 개발분야는 대략 2천억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IFRS는 피할 수 없는 컴플라이언스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난제들이 산재해 있는것 같다.
인력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한다. 우선 컨설팅 측면에서 보면 컨설턴트 인력이 절대적 부족한 것 같다. 도입기업 입장에서도 인력부족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여진다. 2010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자체 전문가 부재, IFRS에 대한 이해력 부재, 경영진의 의지부족 등이 겹쳐 있다는 생각이다.
이는 심각한 경우를 초래할 수도 있는데, 감독기관차원의 적극적인 홍보 및 지도가 필요할 것 같다. 이 때문에 2010년까지라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따라서 그 기간을 2013년 까지 순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 귀사의 IFRS 구축전략과 2008년 사업실적은.
내년부터 IFRS의 시스템 구현 시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SAP ERP의 IFRS 구현에 있어서의 우월성을 기반으로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의 대부분의 회사가 이미 SAP ERP를 사용하여 성공적으로 IFRS의 도입을 완료한 사례가 많다는 점이 우리의 최대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마케팅을 위해 경쟁사와 확실히 차별화된 'K-IFRS 도입을 위한 SAP솔루션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이번에 발간한 솔루션북은 임원용 아니라, 실질적으로 구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컨피규레이션 가이드 북이다.
IFRS를 구축하는 방법은 임베디드와 컨버전스, 두 가지가 있다. 임베디드는 거래처리 단계에서부터 IFRS시스템에 반영시켜 거래처리가 그대로 회계쪽의 재무제표로 나오게 하는 것이다. SAP가 이러한 임베디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컨버전스 방식은 재무제표 단에서 K-GAAP를 변환 시키는 것으로, 타사에서 취하고 있는 방식이다.
2008년은 주로 IFRS의 컨설팅부분이 진행된 해였다. 시스템구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2009년에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된다.
- 귀사가 공급중인 패키지솔루션은.
SAP ERP 6.0 은 SAP ERP의 최신버전으로 IFRS사상이 반영된 시스템이다. IFRS가 요구한 연결재무제표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BPC-Consolidation을 포함한 EPM솔루션과 위험관리(GRC)를 함께 포함하고 있는 POA솔루션이 있다. 특히, BPC-Consolidation솔루션은 유럽의 IFRS도입시 연결 재무제표 작성경험을 집약해 놓은 "Starter Kit"이라는 연결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 귀사의 IFRS 관련 사업 조직구성은.
IFRS관련조직에는 전략솔루션본부와 필드서비스팀(컨설팅 팀)이 있다.
VDD는 제조서비스 담당, 금융담당부서로 나눠지고 총 인력은 40여명 정도이다. SAP솔루션에 대해 밀착 영업을 지원한다. 필드서비스(컨설팅팀)는 IFRS 구축 및 구현이 본격화 되기 전에 회계펌과 함께 컨설팅 작업을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내년부터 바빠질 것으로 예상한다.
박종주 기자
doublej@it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