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이스ㆍ라이선스 요금ㆍ데이터 접근 난이도 등 장애 요소 극복해야

기업들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좀더 전략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인포메이션위크의 설문조사 결과, 비즈니스 성과의 향상이 BI의 확대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은 신속한 데이터 액세스와 실시간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BI가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포메이션위크가 358명의 기업 기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분의 1에 해당되는 응답자들이 BI의 기획과 표준 실행 방안, 기능, 기술을 중앙화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는 자사가 BI의 중앙화와 표준화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답했지만 20%는 기술 실행 방법과 투자간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고 분산되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성과 향상이 BI의 확대 요인 = BI를 통해 비즈니스의 성과가 향상되어 '매우 성공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9%인데 비해 별로 성공적이지 않다고 밝힌 비율은 81%로 나타났다. 성공적이었다는 응답자의 3분의 2 가량은 자사의 BI 도입을 '성숙' 또는 '중앙화' 형태로 언급한 반면 성공적이지 않다는 응답자의 4분의 3은 자사의 도입에 대해 '분산형'이거나 중앙화를 이제 막 시작했다고 답했다. 성공적인 기업들은 또한 '보편화' 되었거나 '상당히 포괄적인' BI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BI는 전사적인 의사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교통안전국(TSA: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이다.

TSA의 초창기에 항공기로 여행할 때만 해도 9/11 테러의 여파로 인해 입국 대기 시간이 매우 길었다. PIMS(Performance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가 2004년 말에 발표된 뒤, 승객의 수를 예측할 수 있게 되었으며 검색 관련 트렌드를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BI 소프트웨어를 토대로 구축된 PIMS는 2005년에 출범했으며 12,000명의 직원 이상으로 점차 확대되었다.

2,500명 가량의 파워 유저들이 매일 웹 기반의 대시보드를 체크, PIMS 웨어하우스의 상세 데이터를 검색하며, 9,500명의 일반 사용자들은 PDF나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HTML 포맷 등으로 주간 리포트를 이메일로 전송받거나 내부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한다. TSA는 이를 통해 비용 절감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승객들의 대기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이 확산 관건 = BI의 확산을 이끌기 위해, 벤더들은 '퍼베이시브(pervasive) BI'와 '운영 BI'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벤더들의 움직임에도, 사용자들이 불편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툴과 인터페이스가 너무 복잡하다',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라이선스 요금이 너무 비싸다'가 꼽혔다.

벤더들은 포털이나 애플리케이션에 내장이 가능한 비주얼 대시보드 등을 포함한 웹 기반의 옵션에 사용자 친화적이며 더욱 접근성이 향상된 BI를 제공하고 있다. BI의 확산에 있어 중요한 점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이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가 데스크톱 통합을 이루었다고 밝혔으며 '매우 성공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70%로 나타났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비즈니스 오브젝트는 인증된 사용자들이 엑셀의 정보를 편집해 중앙에 위치한 레포지터리에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엑셀과 워드, 파워포인트 기반의 리포트와 프리젠테이션에 연결되어 데이터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러한 기능을 지난 7월에 발표된 BI 플랫폼 업그레이드에 추가했다.

BI 벤더인 하이페리온, 비즈니스 오브젝트, 코그노스가 오라클, SAP, IBM에 각각 인수된 이후 리포트 배후에 깔린 의미를 분석 및 해석함으로써 사용자들의 통찰과 행동 간에 존재하는 간극을 메꾸어주는 'contextual BI'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대형 BI 벤더들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포털에 경보 기능과 메트릭스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기반의 접근 방법을 채택하고 있지만 설문조사 응답자의 32%만이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매우 성공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2%에 이르렀다.

Contextual BI는 고객관계관리와 공급망관리 툴 등 분석 애플리케이션에 리포트 기능이 강화된 것으로, 세일즈포스나 워크데이와 같은 SaaS 애플리케이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의 대표적인 장점은 정보 관리와 데이터 웨어하우징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성과 관리에 관심 증대 = 성과 관리는 BI와 긴밀한 관계에 있으며 지난해 BI 업계의 인수 합병 바람 속에서 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여름, 오라클과 SAP는 하이페리온과 비즈니스 오브젝트의 통합과 관련한 뉴스를 발표했으며 전략 관리와 비용 관리, 거버넌스,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성과 관리 애플리케이션의 업데이트나 신규 제품에 초점을 맞추었다.

성과 관리 애플리케이션은 전통적인 BI를 강화해 통찰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의 성과를 강화하도록 조치를 취하게끔 행동을 제시한다. 금융 부서의 경우 기획과 예산 편성, 통합 등에 재무 성과 관리로 알려진 애플리케이션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HSBC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허브인 HSBC 홍콩의 경우 BI와 성과 관리는 200여 지점의 5,000명의 직원들이 사용 중이다. 2005년에 HSBC는 새로운 CRM 프로세스를 도입했으며 영업 관련 정보를 위한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했다. 여러 금융 시스템과의 통합을 거쳐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확장했으며 그 결과 성과 관리와 재무 분석이 한층 강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I 성공의 가장 큰 장애 요인 순위

1. BI 툴과 인터페이스의 복잡성
2. BI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라이선스 요금
3. 관련 데이터에 시의 적절히 접근하기가 어려움
4. IT 지원에 대한 과도한 소프트웨어 요구 사항과 부족한 IT 인력
5. 애플리케이션 규명의 어려움
6. 적절한 BI 기술 인력의 부족
7. 경영진이나 비즈니스 관리자의 지원 부족
8. BI 프로그램의 기획이나 관리의 부족
9. BI 기술 표준 부족
10. 엔드 유저에 대한 교육 부족

출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툴을 사용 중인 385명의 기업 기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포메이션위크 설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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