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정 전무/ 삼정KPMG IFRS Advisory Group

IFRS시장에서 회계컨설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특히 사업초기에 성공적인 IFRS구축기반을 다져놓아야 한다는 점에서 회계컨설팅 업체들의 역할이 지대하다. 회계분야에서는 삼일PWC의 활동이 비교적 두드러져 보인다. 이런 삼일PWC와는 궤를 달리하는 사업방식으로 주목을 받는 기업이 있다. 삼정KPMG다. 삼정KPMG는 전형적으로 회계쪽에 포커싱을 두고 활동하는 삼일PWC와 달리 IT컨설팅 및 구축 영역에도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IT 컨설팅업무를 포괄하는 경영컨설팅 조직 'RAS'를 신설하고, IFRS 패키지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정 KPMG의 서원정 전무는, "대형SI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로컬 IT컨설팅 업체와 비교했을때, IT컨설팅 역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300명 이상의 인원을 보유하고 있고, 계속해서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삼정KPMG IFRS Advisory Group 서원정 전무



Q. 국내의 IFRS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2011년 이후에도 시장이 열려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IFRS가 시스템 구축으로 완료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2,3년 이상 갈것이라는 것은 독일의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경영 내지는 회계 인프라 투자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의 경우 2005년에 IFRS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지만, 그에 따른 연관프로젝트가 현재까지 일어나고 있다. 보안, 업그레이드, 결산일정단축 등 IFRS 도입 이후에도 보완작업들이 현재까지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서도 2011년 이후에도 연관프로젝트들이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Q. 삼일같은 경우는 거의 IFRS에 대해 총력하고 있는 분위기던데, KPMG는 어떤가.
-KPMG도 현재 시점에서 IFRS는 우선순위 1위 프로젝트이다. 전체적으로 IFRS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300명 이상의 인력이 사이트에 나가 있는 상황이다.

Q. 시장회의론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그 원인은 1차프로젝트에서 산출된 패키지를 가지고 다른 영역의 사업을 하면 된다는 식의 인식때문인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단은 금융권과 비금융권은 프로젝트 진행 방식이라든지 회계적인 영역등에서 차이가 많다. 양쪽간에 학습효과가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비금융권의 경우, 선도 프로젝트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차후 프로젝트에서 효율성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다. 프로젝트 사이즈라는 측면에서, 적은 인원이 할 수 있는 학습효과는 분명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지금 2단계 프로젝에서 구축 프로젝트로 들어간다고 했을때, 회사마다 접근법이 다르다. 따라서 기업별로 맞춤식 접근이 필요하다.

Q. 귀사의 IFRS사업조직은.
-최근 조직변경을 통해 IFRS 회계전문가와 IFRS IT전문가를 단일조직으로 묶어 IFRS Service Group(ISG)을 출범시켰다. 내부역량의 강화와 함께 대고객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 ISG는 산업별 전문조직과 함께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각 산업별 고객의 수요에 맞는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귀사의 IFRS 사업전략은.
대기업 그룹의 경우 IFRS체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많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므로, 보다 종합적인 관점에서의 프로젝트 진행이 필요하다. 회계 및 경영 인프라 구축이라는 근본적인 과제해결을 위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IT 컨설팅업체와 전략적 제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비교적 회계적 복잡성이 덜한 중소규모의 상장사나 그룹의 소규모 연결자회사들의 IFRS 구현을 위해서는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효율성있게 IFRS 도입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솔루션 베이스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삼정KPMG는 IFRS 솔루션 출시와 함께, IFRS의 성공적인 도입과 정착을 위한 IFRS 구축전략 세미나를 11월 27일 (목요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공동으로 주최할 계획이다. 이 세미나에서는 현재까지 우리 기업의 IFRS 도입현황을 재점검하고, IFRS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한국 기업의 현실에 맞는 실질적인 구축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축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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