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년대비 약 15% 성장 1,100억원 형성 추정, 향후 매년 20%대 고성장할 듯

2008년은 국내 BI 시장이 1천억원을 돌파한 첫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최근 18개 BI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BI 시장은 전년대비 약 15% 성장한 1,1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국내 BI 시장은 대형 벤더간의 인수합병에 따른 공격적인 시장 전략과 수요처 다변화 등으로 매년 20%대의 고성장을 기록, IT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분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BI(Business Intelligence) 시장은 업체마다 영역 정의가 달라 정확한 시장 규모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본지는 OLAP, 리포팅, DI/DQ, 데이터마이닝, CPM 등을 BI 영역으로 정의하고, 한국IBM, 한국오라클, SAP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18개사를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08년 국내 시장은 전년대비 15% 늘어난 1,1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라이선스, 컨설팅, 서비스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라이선스만을 따지면 5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간 국내 IT 산업이 전반적으로 한자리수 성장률에 머물러있는 상황에서 BI 시장의 이같은 고성장은 무척 고무적이다. 이처럼 성장세를 타고 있는 BI 시장은 앞으로 더욱 높은 성장률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BI 수요를 이끌어온 금융과 제조에서 통신,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수요처가 확대되고, 대기업에 이어 중견기업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라클, SAP,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산업 분야의 대형 벤더들이 BI를 차기 주력사업으로 삼고 대규모 M&A를 수행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도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요인이다. 이들 대형 IT 벤더들의 전체 매출 가운데 BI 부문의 비중이 아직까지 매우 미미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전망은 설득력이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그동안 10%대의 성장세를 보였던 BI 시장은 앞으로 20%대의 고공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고 있다.

BI, 20%대 고성장 시대 열린다 = 국내 BI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ERP, CRM, SCM, PLM 등 핵심 시스템을 구축한 후 성숙단계에 접어든 각종 정보에 대한 분석 수요가 증대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와 관련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데이터에 대한 깊고, 넓은 분석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다 데이터 통합 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대용량 데이터의 분석 요구 증가, 그리고 신속한 의사결정 수단인 실시간 BI에 대한 요구가 증가한 것도 BI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들 수 있다. 또 기업들이 리스크 관리, IFRS, 자금세탁방지, 사기방지 등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응하고, 공급업체들이 단순 툴 공급에서 벗어나 통합 BI 솔루션의 공급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산업별로는 최근 몇 년간 BI의 최대 수요처로 자리잡은 금융권이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전사 데이터웨어하우스, 통합 리스크 관리, 마케팅 자동화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시장 확대에 큰몫을 했다. 지난 2007년에는 계정계 중심의 대규모 차세대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면 2008년에는 정보계의 차세대 프로젝트에 집중했던 것. 또한 IFRS, 자금세탁방지 등 내부 규제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의 추진도 금융권의 BI 수요를 촉발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민은행, 롯데카드, 현대해상,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은 사이베이스의 IQ를 도입해 차세대 데이터웨어하우스 등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한국은행은 삼성SDS의 REQUBE 6.0을 이용해 외환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산업은행, 롯데카드, 현대증권, SK증권 등은 인포메티카의 PowerCenter을 도입해 데이터웨어하우스나 차세대 마이그레이션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삼성생명은 잘레시아의 dynaSight를 이용해 임원정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SC제일은행은 테라데이타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했다. 부산은행, 대구은행은 자금세탁방지법의 대응방안으로 한국그룹원소프트웨어의 Sagent-Data Load Server를 도입했으며, 산업은행은 Sagent-Data Load Server를 이용해 해외지점의 데이터통합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금융ㆍ제조 중심으로 수요처 확산 = 금융권과 더불어 BI의 양대 시장인 제조 분야의 이슈는 데이터 통합이나 ERP, SCM, CRM 등 기간업무 시스템과의 통합 등이었다. 또 실시간 성과관리를 실현하는 방안으로 공급망 최적화에 BI를 활용하려는 경향도 뚜렷했다. 대기업에 이어 SMB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제조 분야 BI 시장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통신 분야에서는 전사적인 대규모 구매보다는 소규모의 단위 업무 위주의 구매가 주를 이뤘다. 이미 개발된 부서별 BI시스템을 타부서로 그 영역을 확대했던 것.

공공 분야에서는 행정부처의 통폐합 등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거의 전문했다. 하지만 조직개편이 완료되고 신사업들이 추진됨에 따라 앞으로는 데이터의 고도화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공기관도 성과관리 방안으로 전사 데이터웨어하우징을 통한 데이터 통합, 분석 및 예측 기능에 대한 보강 사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2008년 BI 시장의 수요처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금융과 제조 분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네티자는 금융권에서 매출의 100%를 올렸으며 인포메티카와 사이베이스는 각각 총 BI 매출의 45%, 50%를 금융권에서 올렸다. SAS코리아 역시 60%의 매출을 금융권에서 올렸다. 삼성 SDS는 매출의 60%가 제조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오라클은 제조업에 강점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M&A로 시장 판도 변화 예고 = BI 시장의 특징으로는 무엇보다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인수합병전이 펼쳐져 앞으로 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했다는 점이다. 오라클은 하이페리온, SAP는 비즈니스 오브젝트, IBM은 코그노스와 합병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인수합병으로 쿼리, 리포팅, 대시보드 등 전통적인 BI 툴을 데이터베이스나 미들웨어 등 자사가 판매하는 소프트웨어에 통합해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 타사의 소프트웨어와도 연동이 잘 되는 BI 툴을 개발해 이를 통합 제품 형태로 공급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이들 업체들은 인수한 업체의 제품과 조직 통합을 마무리하거나 한창 진행 중이다. 오라클은 9월에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샌프란시스코 2008'에서 하이페리온과의 BI 제품의 통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오라클에 따르면 오라클과 하이페리온의 제품 통합은 지난 2007년 3월 인수 합병 이후 1년 6개월 만에 완료된 것으로, 이로써 오라클은 경쟁사들에 비해 합병 작업은 물론 제품 통합에서도 가장 먼저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양사의 BI 솔루션 통합 내용을 보면 올랩의 경우 오라클과 하이페리온 제품 모두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오라클의 올랩 제품인 '오라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OBIEE)'은 ROLAP 솔루션이며, 하이페리온의 'ESSBase'는 MOLAP 솔루션으로 각각 특성이 있어 모두 유지하기로 했다는 게 오라클 측의 설명이다.

웹 리포팅 툴과 BSC 분야에서는 하이페리온의 제품이 오라클 제품에 수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하이페리온의 웹 리포팅 툴인 IR은 오라클의 'OBIEE'에, 그리고 하이페리온의 대시보드 등 BSC 기능 역시 'OBIEE'에 통합됐다.

하지만 하이페리온이 강세를 보였던 기업성과관리 솔루션 비즈니스 플래닝(Business Planning), 금융 통합(Financial Consolidation), 전략 관리(Strategy Management), 수익성 관리(Profitability Management) 등의 소프트웨어는 오라클 BI 제품군에 새로 편재됐다.

하이페리온의 성과관리 제품은 HFM(Hyperion Financial Management), HSF(Hyperion Strategic Finance), FDQM(Financial data quality management), DRM(Data Relationship Management), MDM(Master Data Management) 등이 대표적이다.

통합 BI 툴 및 산업별 BI 애플리케이션 주력 = 오라클은 이처럼 새롭게 변모한 통합 BI 솔루션을 앞으로 전 세계에 걸쳐 발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12월 공식 발표 행사를 가지고 본격적인 BI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이미 제품 통합을 완료한 오라클에 이어 SAP는 비즈니스 오브젝트와의 플랫폼 로드맵을 만들어 놓고, 이를 토대로 통합 작업을 진행중인데 오는 2010년까지 통합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AP코리아 측은 "SAP의 비즈니스 스위트에 데이터 웨어하우스, 거버넌스, 리스크 및 규제준수, 성과관리, 그리고 비즈니스 오브젝트의 BI 솔루션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BM은 '인포메이션 온 디맨드(IOD)' 전략의 실현 방안으로 BI와 성과관리 분야에서 강점을 띠고 있는 코그노스를 인수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크게 강화했다. IBM은 2000년 이후 지금까지 50여개의 소프트웨어를 인수했는데 코그노스는 23번째였다. 인포메이션 온 디맨드는 정보통합, 콘텐츠와 데이터 관리,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 등 IBM의 정보관리 역량을 결합해 정보의 비즈니스 가치를 100%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합병으로 공급업체들이 단순한 툴 공급에서 탈피해 통합 BI 툴이나 산업별 BI 애플리케이션의 공급에 주력하는 것도 BI 시장의 특징으로 들 수 있다. 특히 성과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앞으로 BI 시장에서 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테라데이타, 오라클, 네티자 등이 DW 어플라이언스를 잇달아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도 BI 시장의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다.

2008년 BI 시장 업체별 동향
2008년 국내 BI 시장에서 각 업체들이 거둔 사업 실적과 주요 활동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네티자는 DW 분야에 집중해 올해 상반기에 20억원의 매출 실적을 거뒀으며, 올해 총 40억의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고객사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로 여기에 20TB 규모의 DW를 구축했다. 네티자는 10월에 기존 버전 대비 2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NPS 4.5를 출시했다. NPS 시리즈는 DW 및 분석 전용 어플라이언스로 DBMS와 디스크, 서버가 합쳐진 일체형 시스템이다.

오라클의 파트너사인 닉스테크는 DM과 DW, CRM, BSC, EIS, MIS 등의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오라클의 통합 BI 솔루션인 OBIEE를 앞세워 차세대시스템이나 컴플라이언스 시장 등을 공략했다. 현재 금융권 고객으로 외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동부생명, 베트남농협은행 등을 확보하고 있다.

퍼베이시브의 국내 총판사인 데이터온디멘드는 DI/DQ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데이터품질관리솔루션인 'Pervasive Data Profiler'를 출시해 20여개의 파트너서와 공동으로 공공, 제조, 유통 등의 시장 공략에 힘썼다. 데이터온디멘드는 데이터 통합 시장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데이터러쉬'라는 데이터 통합 관련 솔루션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기존 통합 툴에 얹어 돌아가는 모듈로 최소 30배, 최대 100배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올해 2월 SaaS CRM 전문회사인 미국 세일즈포스닷컴사와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한국사이베이스는 올 상반기에 전년대비 29%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보면 IQ는 56%, ASE는 60% 성장했다. 금융권의 대형 차세대정보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성장 요인이다. 올해 확보한 신규 사이트는 하나은행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국민은행 정보계 시스템, 롯데카드 DW시스템, 하나로 텔레콤 EDW시스템 등이다.

사이베이스는 5월말 'ASE Cluster Edition'을 출시해 DBMS 클러스터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또 올 상반기에 금융권 위기관리 시스템인 RAP the Trading Edition과 DB 개발 툴인 PowerBuilder 11v에 이어 올해 말에 Sybase IQ의 신제품(Sybase 15)과 모델링 툴인 PowerDesigner 15, 모바일 DB제품인 SQL Anywhere 11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사이베이스 상반기 29% 성장 = 삼성SDS의 주력 제품은 리포팅 툴인 REQUBE 등이다. 상반기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성SDS는 올해말까지 총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공급한 주요 사이트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은행 등이다. 삼성SDS는 BI 사업의 영역 확대 방안으로 BI 포털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2009년 상반기에 6.1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야인소프트는 주력제품인 Octagon EOS로 통계청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경기도청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Octagon EOS는 원천데이터를 통해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제품이다. 올해 W3C 표준에 맞는 크로스 웹브라우징을 지원하는 Non-ActiveX 제품을 내놓았다. 향후 Smart Client 기반의 Octagon Smart Client Studio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포매티카는 주력 제품인 Informatica Integration Pack for Salesforce을 앞세워 올해 애경백화점, STX, 산업은행, 롯데카드, 현대증권, SK증권 등 다수의 신규 사이트를 확보했다.

잘레시아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BI 파트너로서 dynaSight의 한국 독점 총판권을 갖고 있다. 올해 코레일유통, 두산중공업, KT&G, 삼성생명에 dynaSight를 구축했다. 차세대 제품인 dynaSight 버전 6를 올해말에 발표할 계획이다.

테라데이타는 2007년 10월 NCR에서 분사한 이후 1년간 영업 측면에서 성장했으며, 제품군도 확대했다. 기존 직접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SI와의 협력을 통한 채널 확대에 주력했다. 올 6월 조직을 정비하고 오라클, SAS 등 파트너들과 제휴해 국내 EDW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테라데이타는 현대증권 프로젝트, 코리아7(세븐일레븐), SC제일은행, 애경그룹 프로젝트 등을 수주했다. SC제일은행에는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TRM 6)을, 애경그룹에는 올해 출시한 2550 제품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급했다.

포시에스는 OZ Report로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08년 들어 대형 프로젝트였던 건교부 한국토지정보 시스템 2차 고도화 사업을 비롯해 행정자치부, 법무부, 중랑구청 등 공공 고객을 확보했다. 9월에 OZ Report 5.0을 출시했다.

한국그룹원소프트웨어는 Sagent v.6.5과 Sagent Dashboard 등의 주력 제품으로 금융, 공공, 통신, 유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올해 확보한 사이트는 국민연금공단, 기술보증기금, 서울도시가스, 부산은행, 대구은행, 산업은행, KISTI 등이다.

한국IBM, 코그노스 신제품 출시 대대적 = 지난해부터 BI 시장 공략에 적극 뛰어든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Office 2007, SQL Server, Office SharePoint 2007, PerformancePoint 2007 등을 이용한 통합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제공을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특히 SQL Server는 ETL, OLAP, 리포팅을 하나의 플랫폼 관점에서 제공한다. 국내 DBMS 시장에서 전년대비 매출액이 약 30%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한국MS 측의 설명이다. 올해 삼성전자 VD 사업부에서 SQL 서버 2008 기반으로 BI를 구축했으며,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도 SQL 서버 2008를 도입했다. 한국MS는 통신, 교육,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데이터 시각화와 관련해 제조분야에 주력했다.

한국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개방형 BI 솔루션을 제공하는 독립벤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OLAP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쟁사와는 달리 단일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버전을 매년 출시하고 있다. 현재 주력제품은 'MicroStrategy 8.1'이며, 2009년 에는 웹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다국어 개체 정의를 지원하는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에 확보한 신규 사이트로는 TU미디어와 보훈병원 등을 들 수 있다. TU미디어는 'MicroStrategy 8'을 활용한 'TU 캠페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보훈병원은 'MicroStrategy 8'을 활용한 'EDW 및 CDW(Clinical DW) 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오라클, 산업별 BI 애플리케이션 주력 = 한국IBM은 코그노스 인수 이후 1월 Cognos 8 v3을 출시한데 이어 업그레이드 버전인 Cognos 8 v4를 10월에 내놓았다. Cognos 8 v4는 기업 내 다양한 부서의 사용자들이 재무 부분부터 운영부분에 걸쳐 모든 프로세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 4월 금융업계의 고객관계관리와 위기요소관리를 통해 가격 정책을 돕는 성과관리 애플리케이션인 IBM 코그노스 가격 정책 솔루션(IBM Cognos Relationship Pricing for commercial Banking Blueprint)를 출시했다. 10월에는 대시보드, 모바일, BI 검색기능이 강화된 IBM Cognos 9 Go! Mobile도 출시한 바 있다.

한국오라클은 단일 플랫폼 기반으로 하는 산업별 애플리케이션의 공급에 역점을 둬 금융, 제조,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사를 확보했다. 2007년 6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확보한 고객사는 현대모비스, 현대상선, CJ엔터테인먼트, GM대우오토앤테크놀러지, 풀무원, 두산중공업, 하나은행, 한투저축은행,하림 등 39여개에 이른다는 게 한국오라클 측의 설명이다. 한국오라클은 특히 2011년까지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IFRS나 GRC에 대응하는 패키지를 발표해 시장 선점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오라클은 올해 들어 중견중소기업을 겨냥한 솔루션인 'Oracle Business Intelligence Standard Edition One의 공급에도 힘썼다. 여기에다 은행, 통신, 유통을 위한 오라클 BI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오라클은 하이페리온과의 합병으로 BI 및 CPM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종합적인 BI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SAP코리아는 비즈니스 오브젝트와의 합병으로 총체적인 솔루션을 확보하고 기존 SAP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Bex Analyzer와 Voyager를 통합해 출시할 예정인 Pioneer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AP코리아는 최근 성과최적화(Performance Optimization Application) 솔루션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3월에 출시한 BusinessObjects XI 3.0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정보를 모든 사용자들이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올해 3분기까지의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70%가 넘으며, 올 4분기까지 약 90~100% 성장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AP코리아 올해 거의 2배 성장 전망 = SAS코리아의 올해 총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8~1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 60% 이상의 매출을 올릴 만큼 이 시장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SAS코리아는 점차 유통, 서비스, 제조, 통신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AS코리아의 주요 사업 분야는 비즈니스 분석(Business Analytics)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인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플랫폼(EIP)을 기반으로 한 리스크 인텔리전스, 파이낸셜 인텔리전스, 고객 인텔리전스, 공급망 관리 인텔리전스, IT관리 인텔리전스 등 5개 분야이다.

SAS는 매출관리 업체인 IDESS를 인수하는 등 그동안 부족했던 솔루션을 채워가고 있다. SAS 코리아는 UI와 그래픽적 요소가 향상된 Sas 9.2 버전을 내년 상반기쯤 출시할 계획이다.

SPSS는 PES(Predictive Enterprise Service)와 데이터마이닝 솔루션으로 금융, 통신, 공공 분야를 공략했다. 올해 코오롱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국대학교병원등의 사이트를 확보했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