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PDA를 이용한 정보관리 시스템 구축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용 PDA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03년에 전년대비 두배 성장한 10만대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은 올해에도 두배가 늘어난 2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택배, 물류, 유통업 등에 한정됐던 이 시장은 올해들어 교육, 방문판매, 식품, 제조업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infotech.co.kr

국내 산업용 PDA 시장이 고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본지가 최근 모바일컴피아, 블루버드소프트, 싸이버뱅크, 이노텔리텍 등 산업용 PDA 개발,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국내 산업용 PDA 시장은 2003년에 10만대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의 5만대에 비해 두배가 성장한 것이다.
이처럼 높은 성장세를 타고 있는 산업용 PDA 시장은 올해에도 전년대비 최소 두배 이상 늘어난 2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산업용 PDA 시장이 4만8천대 수준에 그쳐 과연 당초 전망이 현실화될지는 의문이다.
그럼에도 관련 업계에서는 하반기에 적지 않은 수요가 몰려있다는 점을 들어 20만대 규모의 시장형성을 낙관하고 있다. 관련 업계의 설명에 따르면 하반기에 터질 것으로 보이는 수요는 우정사업본부, 경찰청, 한국전력 등 공공부문의 3만여대, 택배업계 1만여대, 하나로마트, 삼성 테스코 등 유통업계 1만5천대, 대교를 포함한 방문교육시장 5만여대, 보험업계 8천대, 일반기업 시장 2만대 등이다.

가시적인 도입성과가 시장확대 요인
이처럼 국내 산업용 PDA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요인으로는 이미 도입해 운영중인 몇몇 기업들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도입 비용 대비 업무 효율성과 인건비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리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그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는 얘기이다. 또 공급업체들이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도 시장 확대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업체들의 기술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것도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빼놓을 수 없다. 기존의 산업용 PDA는 바코드를 읽고 WLAN을 통하여 데이터를 전송하는 수준이었지만 최신의 산업용 PDA들은 바코드 스캔 기능은 물론 디지털 카메라 기능, 자체 프린트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성능이 강조되면서 무선 통신은 물론, WLAN, CDMA, 블루투스 등이 통합(All-in-One)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발전으로 과거 적용이 어려웠던 영업 지원 및 모바일 POS 등에 활용이 되고 있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산업용 PDA 시장이 본격 성장 궤도에 들어설 수 있는 틀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작년까지 주 수요층이 택배, 물류, 유통업계였으나 올해들어 교육, 방문판매, 식품 및 제조업체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은 바로 기업들이 비로소 PDA 도입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그동안 핸드터미널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해온 제조 및 식품업계에서 산업용 PDA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업종 특성상 핸드터미널이 없이는 업무를 처리할 수 없는 제조 및 식품업계가 기존의 핸드터미널 대신 산업용 PDA를 채택해 운영하는 사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창고 및 기타 자재들을 관리하는 각 부서마다 한대씩의 핸드터미널 또는 PDA는 필수적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PDA의 도입으로 인해 발주 프로세스의 간소화, 재고관리, 입출고 현황 조회, 재고 파악 등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는 2003년 중반부터 지금까지 가장 왕성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현대, 신세계, 롯데 등 유명 백화점에서 전통적인 POS 대신 PDA를 채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잇다. 이러한 백화점 및 유명 할인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PDA-POS 시스템을 도입하여 신용카드 업무개선, 상품거래 시 대기시간 단축, 다양한 영업정보 분석 및 활용, 신용카드 도용/분실 사고 예방, 인건비 절감 등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유통 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는 블루버드소프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현재 블루버트소프트는 전체 유통 시장에서 6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백화점 시장은 거의 석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송, 택배 및 방문교육 부문은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이다. 보통 몇백개씩 도입하는 다른 업종과는 달리 이 시장은 몇천대에서 몇만대 단위로 도입하고 있다. 일례로 모바일컴피아는 방문교육 회사인 대교에 약 2만대의 업무용 PDA를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컴피아가 대교에 공급하는 제품(제품명 M2)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교육 서비스' 용도로 개발한 것으로 방대한 교육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도록 일반 PDA의 4배에 달하는 256MB의 메모리를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교는 이처럼 교육 콘텐츠가 내장된 모바일컴피아의 'M2'를 활용해 각종 학습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모바일 교육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이 90% 차지
현재 국내 산업용 PDA 시장은 국산 업체들이 거의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심볼(Symbol)과 인터멕(Intermec) 등 외국 대형 업체가 상업용 핸디터미널 및 PDA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국내 업체들이 기술력 향상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이를 대체하고 있는 것.
지난 2002년 국내 산업용 PDA 시장은 외산이 전체 시장의 약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약 90%에 이를 정도로 전세가 완전히 역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말 이노텔리텍이 우정사업본부에 공급한 것이 시발점이 되어 여러 산업 분야에서 외산 대신 국산 제품을 도입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블루버드소프트 측은 "미국이나 일본의 고가 산업용 PDA 제품들과 비교해 국내 제품들의 품질과 성능은 손색이 없다. 또 대만과 중국의 저가 산업용 PDA 제품들에 비해 기능 대비 가격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력에 더하여 A/S 체계 또한 국산 제품의 성장에 한 몫을 했다. 외산의 경우 고장이 생길 경우, 국내에서 고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각 PDA 제조국가로 보내 수리함에 따라 기간이 오래 걸리고 추가로 물어야 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던 것. 반면 국산 제품들은 외산제품에 비해 수리 기간이 짧으며 추가 비용도 적어 사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은 불문가지.
예를 들면 블루버드소프트의 고객지원팀은 제품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면 현장 방문을 통해 컨설팅을 하는 B/S(Before Service)팀, 전국 5개 곳에 서비스 센터를 두어 사후 지원을 하는 A/S(After Service)팀으로 나뉘어 고객이 100% 만족할 수 있는 즉각 대응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

공급업체 재편중
국내 산업용 PDA 공급업체는 올해 초 7~8개에서 현재는 4~5개로 줄어들었다. 무리한 가격 하락으로 인한 경영 압박을 이기지 못한 중소 업체들이 사업에서 손을 뗀 것이다. 2~3년 전만 하더라도 산업용 PDA의 가격은 200~400만원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100~150만원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기술발전에 따른 원가하락도 있지만 치열한 경쟁에 따른 무리한 가격인하 요인이 더욱 커 중소규모의 제조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
또 물류, 유통, 제조, SFA(Sales Force Automation), FFA(Field Force Automation)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별 맞춤 기능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겸비하지 못한 업체들이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도 업계 재편의 요인으로 들 수 있다.
앞으로도 업계 재편은 지속되어 2~3개 업체로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웹패드 수요 증가
업계에서는 PDA 시장을 산업용 PDA와 개인용 PDA로 구분하는 것이 이제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개인용 PDA를 기업의 업무처리에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SFA, 방문판매, 루트세일즈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사용하는 산업용 PDA 는 개인용 PDA와 비슷한 점이 많다. 이 때문에 개인용 PDA 업체들도 기업 시장의 공략에 속속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는 싸이버뱅크. 싸이버뱅크는 5월들어 KT 네스팟 스윙 전용 단말기 공급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상반기에 총 4만대, 270억원이라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5월과 6월에는 각각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네스팟 특수'를 톡톡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조공정관리, 창고관리, 물류관리 등 작업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업무를 해야 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웹패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그동안 PDA를 사용해온 업체들이 사용상의 불편함 등을 들어 웹패드로 전환하는 사례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물류관리 장비를 최근 PDA에서 산업용 웹패드로 교체했다. 이는 웹패드가 한 눈에 물품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넓은 액정화면(LCD)를 장착해 물류관리가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사실 산업용 PDA의 액정은 어느 업체, 어느 제품을 봐도 3.5인치로 되어 있어 물류관리 및 물품현황 관리에 답답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매년 20% 이상 성장 예상"
산업용 PDA 시장은 앞으로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루버드소프트의 이광혁 대리는 "올해부터 안정세에 접어든 산업용 PDA 시장은 앞으로도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다. 최근 몇년간 불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용 PDA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공급업체들은 새로운 수요처 발굴에 너도나도 나서고 있다. 블루버드소프트는 아직까지 미개척 분야인 SFA, FFA, 방문판매, 택배, 집배 등 고객 최접점 사용자를 겨냥한 PDA를 개발중이다. 모바일컴피아 역시 화장품, 방문교육, 유통, 패션업계 등 새로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급업체들은 해외시장의 공략에도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컴피아는 지난해부터 중국시장의 공략에 착수, 빠르면 올해 말 쯤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럽 및 미국시장의 공략 방안으로 몇몇 업체와 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블루버드소프트는 일본에 자회사로 블루버드온라인을 설립했으며,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현지에 유통사를 두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수출 목표는 5천대이다.
공급업체들은 소품 다량생산 전략에서 벗어나 DMB, 휴대 인터넷 등 틈새 및 특화시장용 단말기를 개발해 향후 매스 마켓 활성화에 대비하는 전략도 펼쳐 보이고 있다.
한편, 산업용 PDA 시장이 온통 호재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개인시장과 마찬가지로 업체들의 경쟁 심화로 단말기 가격붕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적자에 허덕이는 업체들이 속속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용 PDA 공급업체들은 앞으로 2~3개만의 공급업체만이 살아남아 산업용 PDA 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이 성장해갈수록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업계 측의 전망이다. 즉, 업계 1위는 더욱 강해지고, 기타 업체들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것.
또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산업용 PDA를 찾고는 있지만, 그 물량이 언제 터질지는 미지수이다. 정부공공의 경우, 경찰청이 도입을 한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얘기 없이 미뤄지고 있다. 또 관공서 간부급들에게 PDA를 지급한다는 계획도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개인용 PDA와의 사용처가 불분명해지고 있으며, 웹패드가 산업용 PDA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추세도 앞으로 해결해야할 할 숙제이다.

산업용 PDA 업체별 동향 및 전망

모바일컴피아
올해 350억 목표, 무선랜 단말기 등 공략 시장 확대
국내 PDA 시장이 개화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당시 생소하게 느껴졌던 산업용 PDA 시장에 뛰어들어 틈새시장을 공략한 모바일컴피아는 올해 매출 3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모바일컴피아는 지난해 웅진코웨이에 단일 기업용 PDA 계약 규모로는 최대인 1만대를 공급, 전년대비 275%가 성장한 150억원을 올렸다.
웅진코웨이개발에 공급한 제품은 'MC-5000s'. 정수기 관리요원(일명 코디)과 AS요원(닥터)에게 지급된 이 제품으로 업무 부담을 상당부분 감소시켰다는 게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디들과 닥터들은 이를 이용하여 기업의 영업관리•고객관리•재고관리 시스템을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또한 외부에서도 실시간 데이터화할 수 있는 이동업무가 가능하게 됐다.
'MC-5000s'는 바코드 리더 일체형 컬러 PDA와 음성통신 및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CDMA가 완전 일체화된 제품으로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생활 방수 기준을 적용했으며 내구성을 강화해 물류•제조시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특히 각종 바코드 판독이 가능한 레이저 스캔 엔진과 펜 중심의 GUI 제공으로 편리하고 쉬운 작동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카드 리더기와 미니 프린터기의 구현이 가능하다.
올 상반기에는 약 8,000대 규모의 실적에 그쳤던 모바일컴피아는 최근 2만대 규모의 PDA를 대교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모바일컴피아는 대교와 웅진코웨이 외에 지금까지 교보생명, 대한도시가스, 코리아세븐, 린나이코리아 등 30여개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네비게이션 및 DBM, 휴대 인터넷 등의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모바일컴피아의 올해 상반기 수요처별 매출 분포를 보면 정부공공부문과 운송/택배 부문이 각각 30%, 제조/식품 및 서비스 등의 부문은 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컴피아는 하반기에 무선랜 단말기 시장 및 일반 기업체로 공략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각 업계의 선두 업체만을 우선적으로 공략하여 후발업체로의 파급효과를 노리는 방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화장품, 방문교육, 유통, 패션업계 등의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모바일컴피아는 곧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컴피아는 'M2'는 영업 및 유통, AS 시장을, 올 6월 출시된 'M3'로는 물류 및 제조, 공공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보급형 기업용 PDA인 M2는 소형 포켓 사이즈에 고성능 사양을 탑재한 재품. CF메모리와 SD메모리 슬롯을 지원하고, 무선랜, 디지털카메라, GPS, MP3 등의 주변기기들을 탈부착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이동이 잦은 업무에 적합하도록 휴대형 슬림 배터리와 CDMA 모듈을 내장하여 휴대전화 및 인터넷 연결도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올 6월 출시된 M3는 CDMA 2000 1x와 무선랜 모듈, 블루투스 모듈을 내장하고, 바코드 스캐너, 디지털 카메라를 동시에 지원하여 다양한 분야에 쉽게 적용할 수 있고, 방수 및 방진, 낙하 환경에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MSR(Magnetic Stripe Reader)을 장착한 프린터와 IrDA 통신 및 블루투스를 통해 PDA와 연동이 가능하고, 신용카드 결제용으로 사용할 경우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금액을 무선통신망을 통해 전송하고, 승인번호를 받아 영수증을 인쇄하여주는 업무를 구현할 수 있다.
모바일컴피아는 마케팅 능력과 '기업용 PDA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우정사업국을 비롯해 보험, 교육, 유통 등 산업 각 분야의 PDA 도입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블루버드소프트
사전ㆍ사후 서비스 체계 강화, 해외 수출에 총력
지난 2002년 25억이라는 판매액을 기록한 블루버드소프트는 이듬해인 2003년에 65억원, 2004년 상반기에는 98억원의 매출액을 보이며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산업용 PDA 시장에서 안정성이 입증되어 인지도를 크게 확보한 블루버드소프트는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편, 완벽한 사전•사후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면 현장 방문을 통해 컨설팅을 하는 B/S(Before Service)팀과, 전국 5개 곳에 서비스 센터를 두어 사후 지원을 하는 A/S(After Service)팀으로 나뉘어 고객이 100% 만족할 수 있는 즉각 대응서비스 체계를 갖춘 것이다. 한번 고객을 영원한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는, 기존 고객의 재구매율을 높이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해 기업의 신뢰도와 이미지를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 산업용 PDA 시장이 안정세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 블루버드소프트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는 마케팅으로 정부공공 및 SFA, 제조, 유통, 운송/택배 시장을 고르게 공략하고 있다. 블루버드소프트의 주요고객 사이트를 보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삼성테스코 등을 포함한 국내 유명 백화점들과 유통업계, 대한통운, 금호고속, 세덱스 등 물류업체, 현대중공업, LG생활건강, 삼성전기, STX조선, 포스틸, 효성화학, BMW 등 제조업체, 풀무원, CJ, 웅진식품, 그리고 최근 계약을 맺은 KT&G 등의 SFA 시장, 시설물관리 및 주차관리, 놀이동산 입장객 체크 등이다.
블루버드소프트는 올해들어 기존 제품의 보안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고속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들을 개발하였다. 또한 OS와 CPU등의 성능을 최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한 3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유통 및 백화점 부문의 POS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은 'BIP-1100'과 'BIP-1200'. 프린터와 카드 리더기 일체형인 이 제품들은 키패드 방식으로 WLAN을 기본으로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BIP-1100'은 세계 최초로 PDA-POS 시장을 개척하여 2003년 9월 출시 이후 현재 유통(백화점) 시장에 100%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물류 및 SFA, 루트세일즈 등의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제품은 'BIP-1250'. 이 제품은 현장결제를 위해 바코드 스캐너, 프린터, 카드리더, 통신 모듈을 모두 통합하여 언제 어디서든 사용이 간편하고 휴대성이 뛰어나다.
화물택배 및 창고관리, 영업관리를 위한 제품은 'BIP-2000'이다. 바코드 스캐너 일체형 모델로 무게가 가볍고 컴팩트 사이즈로 설계되어, 휴대성과 이동성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방수, 방진, 내구성이 뛰어난 제조공정 및 창고 관리용 단말기인 'BIP-3000'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출고센터 및 자제프로젝트 관리, 외환은행의 서고관리, 현대 중공업의 창고 자재입출고관리, 삼성전기의 물류 창고 및 Clean Room 관리용 단말기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블루버드소프트는 올해부터는 해외시장 진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판단한 블루버드는 올해부터 해외사업부를 신설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국내 PDA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세븐일레븐에 2천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호주, 뉴질랜드, 인도, 중동 아랍에미리트, 태국 등에 디스트리뷰터를 설립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수출 주력 제품은 WLAN 제품군이지만 GSM 버전의 제품이 출시되는 올해 12월부터는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현재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대에 머물고 있지만, 내년에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하면 국내 매출과 비슷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노텔리텍
물류, 유통, SFA 등 다양한 분야 진출 노려
2002년 산업용 PDA의 첫 모델인 'MC1000 시리즈'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 우정사업본부와 일양택배를 시작으로 국내 물류 산업에 모바일화를 촉진시킨 이노텔리텍은 2003년 'MC2000 시리즈'를 개발하여 현대기아자동차와 포스코, 삼성전자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대기업의 생산현장에 공급했다.
이노텔리텍의 주요 공급 사이트는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기아자동차, LG텔레콤, SK 네트웍스, 대성전기, 삼성코닝, 삼성전자 등이며, 현재 우정사업본부에 집배원용으로 7천여대가 공급되어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03년 업종별 매출 분포를 보면 정부공공부문이 50%, 제조/식품 부문이 60%, 운송/택배 부문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집배용 PDA는 이노텔리텍이 독점하고 있다. 이노텔리텍은 우정사업본부의 다소 까다로운 시험에서 세 차례 연속 단독 통과하며 납품하는 성과를 올린 것. 2002년 8월 2,100대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에는 1,100대, 10월에 4,000대를 공급했다. 이를 통해 이노텔리텍은 산업자원부에서 선정하는 '2003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두었다.
2002년 42억원에서 2003년 103억원, 2004년 상반기에는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노텔리텍은 올해 1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우정사업본부의 추가 PDA 도입이 현실화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5천대 규모의 집배 및 소포 배달용 PDA 추가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노텔리텍은 'MC3000' 모델로 물류 및 배달 업무, 유통, SFA, 의료용 전자 차트 등의 시장을 공략하며, 'MC2600' 모델은 재고 관리 및 공정 관리 부문을 공략한다.
'MC3000'은 소프트한 디자인에 콤팩트한 사이즈로 배달 요원들에게 적합한 크기이며, 1.5m 낙하 시험, 방우/방진 시험등을 통과하여 탁월한 내구성을 갖추었다. 또한 모바일 프린터의 탈부착이 가능하여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MC2600은 마찬가지로 탁원한 내구성에 권총형 손잡이와 차량용 크래들, 1 slot & 4 slot cradle 등 다양한 액서서리의 탈부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노텔리텍은 이 제품은 기존의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 좀더 효율적인 컴퓨팅 능력이 요구되는 부문에 적합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노텔리텍은 RFID를 응용할 수 있는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산업용 PDA를 RFID 리더로 사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시제품은 출시했다. 또한 경쟁력 있는 SI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노텔리틱스는 최근 시장이 경쟁 격화에 따라 가격하락에 가속도가 붙고 있으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가격을 유지하는 한편, 이를 통해 품질 경쟁력 및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거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품질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보다 소프트한 환경에서도 환영 받을 수 있는 디자인이 강화된 MC3000을 주력으로 물류, 유통, SFA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싸이버뱅크
'트리톤' 앞세워 기업 시장 공략 강화
KT와 협력해 네스팟 스윙 전용 스마트폰 '포즈 X301'을 출시,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는 싸이버뱅크는 일반 소비자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도 유통 및 교육, 의료 등 기업 시장도 '포즈 X301'을 앞세워 공략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시장을 겨냥해 바코드, 카메라, 무선랜 등 다양한 사양을 갖춘 '트리톤'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하이마트, 현대 중공업, 엑소후레쉬, 행정자치부, 관세청, 경동택배, LG전자, 풀무원, 3M, LG MRO 등을 주요 판매 사이트로 확보하고 있는 싸이버뱅크는 2003년에 6만5천대를 판매하여 4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네스팟스윙 전용 단말기인 '포즈 X―301'이 지난 2분기에만 3만대 가까이 공급됐다. 올해 목표는 10만대, 700억원.
싸이버뱅크는 포즈 시리즈를 하이마트, LG전자, 대한통운 등에, 트리톤을 현대중공업, LG전자, 풀무원, 경동택배 등에 공급했다.
최신 휴대폰과 동일한 슬라이드-업 방식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휴대성을 강화한 포즈 X301은 인텔 엑스스케일 400MHz CPU를 장착하고 있으며, 무선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EV-DO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하이마트 전국 매장에서는 제품정보와 재고파악 및 고객 정보를 매장안에 설치한 무선랜을 통해 실시간 조회하는 용도로 사용중이며, LG전자에서는 각종 판매 및 재고 정보를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물류, 택배 등 일반 산업용 PDA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트리톤'은 견고한 기구설계와 바코드 스캐너, 디지털 카메라를 내장한 기존의 산업용 휴대 단말기에 이동통신 기능과 무선랜을 내장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PC를 운영체계로 탑재했다.
단말기와 관제센터 사이의 실시간 쌍방향 통신은 물론 긴급 메시지나 배송, 발주, 조회, 배차 등의 송수신이 가능하며, 휴대폰과 동일한 전화기능도 제공한다.
내장된 SD, CF, USB 슬롯을 이용하여 카메라, 차량항법장치 등 다양한 외부 확장 기기의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GPS 수신기 연결단자 제공으로 차량의 동태관리나 운행관리 시스템과의 연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에서는 이를 활용하여 전국 할인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등)에 있는 풀무원 판촉매장에서 재고 관리 및 업계시장 동향 파악과 직원간 업무 공유를 통한 정보교환에 활용하고 있다.
싸이버뱅크는 하반기부터 네스팟 스윙 단말기가 HP 등에서 출시함에 따라 개인 시장의 확대 뿐만 아니라 영업, 필드서비스, 교육 등 기업 시장에서도 도입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용PDA 활용 사례

운송/택배업
통합 일체형 PDA 시스템 지향
그동안 물류센터 관리를 위한 단순 산업용 PDA나 분리형 시스템을 써온 국내 택배업체들은 무선 통신망을 기반으로 통화기능과 GPS기능, 바코드 스캔 기능 등을 통합한 일체형 PDA 도입을 지향해 나가고 있으며 3PL 서비스에도 일체형 PDA를 활용한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이미 지난해 2월 실시간 화물정보제공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휴대폰 일체형 택배 PDA를 도입, 서비스에 들어갔다. 또한 향후 택배 물량의 증가에 따라 추가로 도입하는 계획도 세웠다.
대한통운이 도입한 택배 PDA는 이센스테크놀로지의 'EMS-2000'. 현재 전국에 2천여대의 일체형 PDA를 보급한 상태이다. 대한통운은 이를 이용해 택배화물에 부착된 운송장의 바코드를 스캔하여 실시간으로 발신자, 도착지, 품목, 이동상황정보 전달이 가능한 '배송정보 현장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한통운측은 "일체형 산업용 PDA의 도입으로 실시간 정보제공 뿐 아니라 택배사원의 업무부담을 크게 덜 수 있어 대고객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기존 택배사원들이 배송 후 회사로 돌아와 수작업으로 정보를 입력했던 업무가 PDA의 도입으로 해소되면서 생산성이 10%이상 올라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휴대폰 셀 방식의 차량추적 시스템을 활용해온 삼영물류는 연말쯤 제품의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신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유무선 통신이 가능한 PDA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 물류센터업무(입출고, 반품, 재고관리)의 직배서비스에 PDA를 도입한 삼영물류는 올해 유무선 통신이 가능한 PDA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유무선 PDA는 GPS,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와 유기적으로 연동하여 실시간 이동재고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삼영물류는 PDA와 무선 통신망을 이용한 일체형 스캐너를 통해 현장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며, 그룹웨어, 개인별 일정관리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이용해 열린 경영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2년 11월 산업용 PDA기반의 실시간 무선 DPA 시스템을 가동시킨 일양택배는 GPS 시스템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일양택배가 도입한 '실시간 무선 PDA'시스템은 바코드 스캐너와 PDA의 기능에 무선 통신망을 결합한 것. 전국 사무소와 본사의 무선 통신을 담당하는 통신 서버에 산업용 PDA를 접속시키는 방식이다.
일양택배는 이를 통해 인건비 절감과 업무효율 제고 효과를 누리고 있다. TRS(주파수 공용통신)를 통해 업무를 전달할 필요가 없어져 과거 담당 인력 만큼의 인건비가 절감됐다. 또한 PDA를 활용함으로써 배송 담당자가 일일이 메모로 기록해야 했던 업무 지시가 무선 데이터 통신을 통해 배송담당자에게 전달되므로, 업무의 편의성과 정확성이 향상됐다.
현재 택배사업에 380대, 3PL사업에 500대 등 880대의 PDA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CJ GLS는 올해도 3자 물류 부문에 PDA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CJ GLS가 사용하고 있는 PDA는 이센스테크놀로지의 'EMS2000'과 모바일컴피아의 'MC5000S'.
주로 고객에게 배송시간을 알려주는 배송약속 서비스 제공과 배송물량과 순서를 본사 서버에서 받아 상차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과거 배송사원의 경험과 노하우에 의존하던 배송순서와 적재순서를 시스템을 통해 최적화하고 이를 자동으로 PDA를 통해 받아 활용함으로써 배송출발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CJ GLS는 앞으로 신기술인 유비쿼터스를 물류에 도입, 물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원가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국내 물류산업에 RFID를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내표준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
첨단 PDA POS 구축
국내 각 유명 백화점들은 PDA 기반의 첨단 결제 시스템인 PDA POS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한편 업무 효율과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즉, 결제가 판매 매장 현장에서 바로 이루어질 수 있어 결제 시 고객들의 대기 시간이 1/3정도 줄어들었으며, 직원들의 이동거리가 대폭 단축돼 업무효율이 제고되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PDA기반의 POS 시스템으로 결제나 고객정보 관리 수준뿐만 아니라 이를 뛰어넘어 개인 고객의 구매 성향, 다시 말해 최근 구매한 상품의 브랜드, 색상, 스타일, 사이즈까지도 즉시 확인하고 코디를 제안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첨단 결제 시스템인 PDA POS 프로그램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해 활용함으로써 백화점의 본격적인 원스톱 서비스 시대를 열었다.
지난 2002년 12월, 자체 기술 인력을 적극 활용하여 PDA POS 시스템 독자개발에 나선 현대 백화점은 7개월간 프로그램 개발 및 보조 POS 구입, 서버 네트웍 구축, 교육비 등 총 56억원(경인지역 기준)을 투자했다. 지난해 7월에는 업계 최초로 신촌점부터 시범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여, 그 후 보완과정을 거쳐 같은 해 11월에는 경인지역 7개 점포로, 12월 말까지 13개 전점으로 확대했다.
신 POS시스템에 사용된 PDA는 블루버드소프트의 'BIP-1100' 제품으로 카드리더, 프린터 일체형이다. 현대백화점은 3천여대의 이 PDA를 구매하여 현재 사용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2002년 8월 PDA를 이용한 전산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현재 사은품 지급 업무 용도로 백화점 사은품 데스크에서 사용하고 있다. 사용모델은 심볼테크놀로지의 PPT2842로 약 300여대가 전 점에서 운용중이다.
롯데 백화점은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사은품 지급업무를 PDA를 이용하여 진행함으로써 사은품지급에 따른 고객대기 시간이 약 1/2로 감소하였으며, 사은품 증정 현황 및 재고파악이 신속하게 이루어짐으로써 인기 사은품의 품절을 사전에 방지, 고객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 백화점의 PDA POS는 2003년 12월 말, 청량리점에 시범적용을 시작으로 2004년 5월까지 약 3천대가 설치,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 말까지 전 지점에 구축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03년 3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무선결재 시스템인 PDA 결제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2004년 1월 미아점과 광주점에서의 시험운영을 거쳐 현재 전 점포에서 운영중이다.

우정사업본부
집배원 1인 1 PDA 실현한다
우정사업본부(우체국)는 단순 반복적이고 노동집약적인 배달 업무를 전산화하여 신속한 우편배달 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집배원들에게 PDA를 보급, 작업시간 단축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지난 2002년 8월, 1차로 통상집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노텔리텍의 'MC1300'을 약 2천대 도입한 데 이어 2003년 11월에는 소포배달용으로 이노텔리텍의 'MC-1439VB' 1,065대, 12월에는 통상집배용으로 이노텔리텍의 'MC2500' 4천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총 7천여대 규모의 기업/산업용 PDA를 집배와 택배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PDA 도입을 통하여 우편물의 송달증 및 배달증 작성 간소화로 우편송달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집배원 업무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우편물의 실시간 추적 서비스 제공과 집배원을 통한 주소이전 신청 접수 등 집배원의 모바일 체계 구축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의 추정에 따르면 배달 업무의 효율을 약 20% 이상 개선시키는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업무효율성을 탁월하게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까지 3차에 걸쳐 7천대 가량의 통상집배용, 소포배달용 단말기를 보급한 우정사업본부는 올해도 통상집배용 4천대, 소포배달용 888대 등, 총 4천 888대의 PDA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추가적으로 2천대 정도를 더 도입하여 전국 1만 4천여명의 전 집배원들에게 1대씩의 PDA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방문교육시장
모바일 사무실 시스템 구축
방문교육시장은 택배유통업시장과 함께 가장 큰 규모의 PDA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컴피아가 대교와 2만대 규모의 PDA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해 이 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로써 대교는 교육업계 최초로 PDA를 이용한 '모바일 교육서비스'를 본격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대교는 모바일 교육서비스를 위해 'MOS(Mobile Office System)'를 구축, 올 하반기 중으로 전용 PDA를 1만여명의 전국 눈높이 교사들에게 제공하고 2005년 상반기까지 약 1만여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MOS)이란 대교의 눈높이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기존 오프라인 학습지 위주의 교육서비스 외에 교육 컨텐츠가 내장된 전용 PDA를 통해 각종 학습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눈높이 교사들은 전용 PDA를 통해 회원 학습 스케줄 관리, 학습 진도 관리, 학부모 상담, 공지사항 전달, 자동 전화 및 문자 서비스, 회원별 신상 수정, 각종 평가 실시 및 저장 등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회원관리에 필요한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티칭(Teaching)콘텐츠로 8과목의 해답지, 플래시 카드, 영어 듣기 평가를 포함한 7과목의 평가지, 한자급수시험, 영어 PELT, 영어단어장, 국어 받아쓰기, 영한사전, 한자사전, 회원학습 상담서, 제품정보, 학교교과정보 등도 제공한다. 눈높이회원의 학습대금 입금표 처리도 PDA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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