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쉬운 관리와 기획ㆍ그린 IT 구현 등 이점 불구 서비스 장애 등 해결과제 남아

본지와 독점기사제휴를 맺고 있는 美 인포메이션위크가 기업 기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5%는 아직 클라우드를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있지 않다. 하지만 조만간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aaSㆍ그리드 컴퓨팅ㆍ가상화 바람 타고 상승 조짐 = 재택근무자와 노트북, 스마트폰을 비롯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일반화 추세에 접어들면서 기업 사용자들은 두 대 이상의 단말기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언제 어디에서나 기업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접근하길 원하게 되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벤더들은 이러한 기업 사용자들의 요구에 편승해 SaaS와 그리드 컴퓨팅, 가상화, 아웃소싱 웹 호스팅, 3G 무선 인터넷의 바람을 타고 '상승 기류'에 접어들기를 희망하고 있다.

설문 응답자의 23%는 현재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다소 과장되어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답했지만 변화와 혁신은 과거 사례에서도 보듯이 언제나 거부감을 동반하고 있으며 현재의 모바일과 상호 접속된 환경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요구하고 있음은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시장의 초입 단계이지만 IT 조직은 이를 무시해서는 결코 안 된다.

설문 조사 결과, 향후 2년 이내에 인터넷을 통해 가장 빨리 액세스가 허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클라우드 리소스로는 CRM, ERP 등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꼽혔다. 두 번째는 CPU와 스토리지 리소스 등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필요한 사항이었다. 기존의 인프라 설치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경우 비즈니스와 관련된 분야에 더욱 주력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환경에 존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맞춤화할 수 있다.

서비스 장애와 높은 WAN 비용이 확산 걸림돌 =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전환할 경우, 스토리지와 아카이빙, 재난 복구 기능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기업들에게, 이러한 기능은 최우선적인 고려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

응답자의 65%는 비즈니스의 요구 사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중요한 촉진 요인이라고 밝혔으며 이 점이 플랫폼의 강점으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IT 환경을 관리하는데 있어 가장 어렵고 값비싼 부분의 하나는 관리와 기획 분야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컴퓨팅과 네트워크 리소스를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책정해 시스템을 설계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할 경우 그럴 필요가 없어진다. 사용량이 줄어들면 리소스를 줄여 비용을 낮출 수 있다.

77%의 응답자는 '그린' 정책이 아웃소싱의 중요한 촉진제라고 밝혔다. 그린 정책이 비용 절감과 연계된다면 클라우드 컴퓨팅도 그러한 분야 중의 하나에 해당된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단기간에 대세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2008년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에게는 '길고도 뜨거운' 여름으로 기록될 것이다. 구글의 지메일(Gmail)과 앱스(Apps)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으며 7월20일에는 아마존의 S3를 8시간 동안 이용할 수 없었다.
이와 같은 장애로 인해 IT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신뢰를 의심하게 되었으며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으며 기업들로서는 백업 계획을 세워둘 수밖에 없게 되었다.

클라우드 도입시 SLA 잘 따져야 = 또한 WAN 비용 문제도 있다. SaaS에 필요한 추가적인 쓰루풋을 커버하기 위해 설정해둬야 하는 추가 대역폭은 애플리케이션의 유형에 달려있지만 네트워크 장애복구와 연결이 관건이다. 또한 기존의 IT 환경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라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더욱 늦춰지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도입을 고려할 때에는 제공 업체에게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을 해보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 수준에 대한 것이다. 서비스 수준 협약(SLA)에는 서비스의 품질을 정확히 규정해야 하며 서비스 제공 업체가 SLA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확실하게 문서로 언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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