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중복제거ㆍCDP 장착한 신제품 주력, SMB 역점

백업 및 복구 소프트웨어 시장은 앞으로 매년 10%대의 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망은 백업 및 복구 솔루션이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고, 기존 스토리지 및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듀플리케이션(데이터 중복 제거기술), CDP(지속적 데이터 보호 기술) 등 새로운 기술을 채택한 백업 솔루션들은 시장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업체들은 이러한 신기술을 장착한 제품의 출시를 비롯해 컨설팅 사업 강화,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와 협력으로 솔루션 확대, 유통망 확충 등의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넷앱, 데이터도메인, 백본소프트웨어, 시만텍, 아크로니스, 컴볼트, 팔콘스토어, EMC, 효성, 에이템포 등 10개 백업 및 복구 솔루션 공급업체의 향후 전략을 살펴본다.

■ 넷앱코리아
VM웨어 등 가상화 솔루션 업체와 파트너십 강화
넷앱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서버 가상화 수요에 맞추어 가상환경에 최적화된 백업 및 복구 솔루션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넷앱은 IT인프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VM웨어 및 시트릭스와 같은 가상화 솔루션 업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VM웨어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활용해 VM웨어의 가상화 서버 솔루션을 앞세워 본격적인 성장이 예고되는 가상화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시트릭스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젠서버 기반의 넷앱 스토리지 솔루션의 공급에도 힘쓰고 있다.

넷앱은 앞으로 가상화 솔루션을 중심으로 스토리지 백업 및 통합 전략을 집중 홍보하고 이에 맞추어 캠페인을 펼쳐나가며, 산업별로 특화된 전문 협력사를 별도로 두고 산업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데이터도메인
내년 70억 목표, 컨설팅 영업 강화
데이터도메인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데이터 중복제거 기술을 내세워 2009년에는 올해 대비 2배 이상인 70억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방안으로 영업 및 기술 분야의 협력사를 늘리고 특히 영업 초기에 고객의 요구사항 및 문제점을 파악해 전체 백업 솔루션을 최적화하는 컨설팅 중심의 영업을 펼칠 방침이다.

데이터도메인은 앞으로 데이터 중복 제거 솔루션을 이용한 백업 솔루션의 구축 방안을 주제로 총판 및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지역별, 산업별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 백본소프트웨어
CDP 제품 주력, 중ㆍ대형 시장 역점
주력 백업제품인 'NetVault'를 기반으로 기존 시군구와 공공, 인터넷, 제조, 금융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백본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실시간 보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타깃시장은 물론 특히 금융, 제조, 통신 분야의 중대형 고객들을 집중 공략해 자사의 실시간 보호 제품을 널릴 알려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발표한 e메일 데이터 보호 솔루션인 EMR 솔루션의 실제 도입 사례 등을 앞세워 새로운 수요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 시만텍코리아
SMB 시장 공략해 입지 확대
시만텍코리아는 그동안 강세를 띠어온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나아가 SMB 시장을 집중 공략해 입지를 더욱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Veritas NetBackup'과 'Symantec Backup Exec' 등 주력 제품을 앞세워 디스크 백업을 통한 복구 최적화를 원할 뿐만 아니라 복잡한 백업 환경에서 전문적인 관리와 리포팅 기능이 필요한 곳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그 방안으로 '차세대 데이터 센터'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보안 및 가용성 제품의 연계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만텍코리아는 또한 'Veritas NetBackup'과 'Symantec Backup Exec'간의 기술 통합 및 공유를 추진, 이를 통해 좀더 이용이 편리하며 앞으로는 데이터 보호 요구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 아크로니스
자체 기술의 현지화 작업 주력
아크로니스는 채널 지원 프로그램 강화, 글로벌 IT 벤더들과 협력 강화 등으로 특히 SMB 시장 공략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는 자체 기술의 현지화 작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근 현지화 작업 전담팀을 구성해 기술문서, 가이드, 교육, 인증과정에 사용되는 발표 자료 등을 한국어롤 만드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크로니스는 최근 한국 사무소 확장 이전을 계기로 국내 고객 및 채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 컴볼트
파트너십 강화로 채널별 특화전략 수립
지난 10월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 데이터관리 시장에 진출한 컴볼트는 백업, 아카이빙, 복제, 검색 기능이 포괄한 심파나 7.0 SW 제품을 앞세워 SMB 마켓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그동안 총판역할을 해온 에이텍정보통신을 비롯해, OEM 방식으로 제공해 온 델과 HDS,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LG히다찌 등과 협력해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델은 SMB 시장, HDS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각각 특화된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앞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추가로 4개의 채널사를 선정하고, 지방에도 1∼2개 업체를 추가하는 등 영업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팔콘스토어코리아
3년 내 백업시장 50% 확보 목표
팔콘스토어는 CDP 제품을 앞세워 앞으로 3년 안에 국내 백업시장의 점유율을 50%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팔콘스토어는 최근 영우디지털과 공동으로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각 지역 고객 및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CDP 제품 영업, 마케팅을 강화하고 레퍼런스를 앞세워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 한국EMC
'BURA' 성공사례 앞세워 저변 확대 박차
한국EMC는 올해 BURA((Back-UpㆍRecoveryㆍArchiving)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0% 신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미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 분야별 매출 성장이 백업 및 복구 분야 59%, 센테라 제품군 95%, VTL 제품군 9배, 아바마 데이터 중복제거 솔루션은 2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EMC는 앞으로 차세대 통합 백업 전략인 'BURA' 전략과 솔루션 및 고객 도입 성공사례 등을 심도 있게 제공하는 BURA 전용 웹사이트(www.emcbura.co.kr)를 통해 'BURA'의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데이터 중복제거 솔루션인 'EMC 아바마(EMC avamar)'의 도입 및 구축 사례를 중심으로 분산된 서버 간 통합 백업의 구현, 사용자 PC 백업,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원격 지사의 백업 통합 사례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백업 및 아카이빙 특화 솔루션 확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서비스 중심의 스토리지 솔루션(SOSS) 전략을 펼치고 있다. SOSS는 서비스 중심 아키텍처의 개념을 스토리지에 적용해 이기종 스토리지에 대한 기술적인 제약 없이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스토리지를 공급 및 보완하는 것.

효성은 또한 스토리지 플랫폼, 소프트웨어, 솔루션, 서비스 등 4S 제품군을 바탕으로 토털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내용의 'HIS 4S Business'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BC(Business Consulting)팀을 중심으로 백업 및 아카이빙에 특화된 전문 솔루션을 개발 및 확대하고, 세미나 및 BMT 등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 한국에이템포
백업 외에 데이터관리에도 '역점'
한국에이템포는 그동안 주력해온 백업 분야 외에 앞으로는 데이터 관리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한국에이템포는 최근 백업솔루션 '타임네비게이터'에 PC용 백업솔루션 '라이브백업'과 아카이빙솔루션 '디지털메일아카이브' 기능을 통합한 제품을 내놓았다. 앞으로 타임네비게이터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중앙 집중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화된 구조로 제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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