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 연구소에 시스코 텔레프레즌스 도입, 신속한 업무 처리로 업무생산성 향상

하나의 업무에 속해 있는 부서 직원들이 서울, 대전 연구소에 분산되어 있어 공통 개발과제을 위한 업무 회의가 잦았던 KT는 시스코의 텔레프레즌스 솔루션을 서울과 대전 연구소에 도입했다. KT는 "하루 3번 이상의 텔레프레즌스를 통한 영상회의로 직원들의 지방출장이 줄어 한 달 평균 1,000만원 이상의 출장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 직원들의 신속한 업무 처리로 업무 효율성 또한 높아졌다"고 전했다.

KT는 하나의 업무에 속해 있는 부서 직원들이 서울, 대전 연구소에 분산되어 있어 업무 협력을 위한 출장 및 회의가 잦은 편이다. 또 여러 부서들 간에도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 협의 시 과거 음성 회의를 하거나 회의실을 잡아 대면 회의를 했다.

기존 SD급 영상회의 장비가 있었지만 사용이 불편하고 화질이 낮다보니 집중도가 떨어져 실제 거의 사용을 안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지난해 KT는 당시 유일하게 풀 HD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시스코의 텔레프레즌스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KT 인프라연구소 응용서비스개발담당 김상현 책임은 "텔레프레즌스 솔루션의 내부적인 활용과 함께, KT의 회선임대 및 망 사업과 시스코 텔레프레즌스의 사업 간 협력을 목적으로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KT의 신사업부문 조직은 신사업협력담당(서울), 신사업추진본부(서울), 차세대사업TFT(서울), 차세대개발TFT(서울), 미래기술연구소(서울), 플랫폼연구소(서울/대전), 인프라연구소(서울/대전)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 신사업부문 내에서 텔레프레즌스를 활용하면서 솔루션의 이점을 검증하고 추가 보완할 부분을 찾기 위해 본격적인 도입을 추진했다고 김 책임은 덧붙였다.

한달 평균 출장비 1,000만원 이상 절감 효과 봐
지난 5월 말부터 6월 사이 텔레프레즌스 도입을 위한 시스코와의 미팅을 거쳐, 7월 서울과 대전 연구소에 텔레프레즌스 설치 작업이 진행됐다.

김상현 책임은 "도입 검토를 하는데 걸린 시간에 비해 실제 인테리어 및 장비 설치는 한 사이트당 10일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8월 시범 운영을 시작해 9월부터는 사내용 전사시스템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사용을 권고하는 홍보 공문을 배포했다"고 말했다.

텔레프레즌스가 실물크기 대화면에 풀 HD급 해상도를 지원하여 현실감이 뛰어나다 보니 마치 한 회의실에서 회의하는 것처럼 느껴져 실제 업무 협력을 위한 실무자들의 출장이 줄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또한 직원들이 처음 1~2번까지는 신기하다는 반응이었고, 3~4번 이상 사용하면서 익숙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것.

분당에 추가 도입 예정… 멀티사이트간 영상회의 예상
KT는 하루 3번 이상 텔레프레즌스를 이용한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시스코 텔레프레즌스 도입 전, 하루 10명만 출장을 간다고 했을 때, 직원들의 한달 평균 출장비는 1,000만원 정도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김 책임은 "출장비가 1인 당 최소 7~8만원이 소요된다. 하루 80만원, 일주일 400만원 정도의 출장비를 절감하게 됐다"며 "회의가 많고 출장도 잦은 편이라 도입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 텔레프레즌스는 사용을 해봐야만 그 가치와 효과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출장을 갈 경우 하루가 다 소요되므로 출장비 절감 외에도 직원들의 신속한 업무 처리에 따르는 업무 효율성 또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KT는 마케팅, 네트워크부문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분당 본사에도 텔레프레즌스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 대전, 분당 멀티 사이트 간 영상회의가 가능해지면 텔레프레즌스 도입 효과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테리어 등 기타 비용까지 포함한 예산 편성해야"
KT 인프라연구소 응용서비스개발담당 김상현 책임

- 텔레프레즌스 도입 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텔레프레즌스 솔루션이 워낙 고가의 장비다 보니 직원들이 실제 도입 효과를 느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한 회의실에서 회의하는 것 같은 텔레프레즌스 가치가 제대로 발휘되도록 화질, 음향은 물론,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장비 설치 조건이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라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 장비 운영과 관련해 개선 사항이 있다면.
KT는 전용망을 이용하므로 문제점이나 개선 사항은 크게 없었다. 시스코 텔레프레즌스 솔루션의 경우, 15메가 회선이 보장되어야 한다. 기존 망이 10메가 혹은 10메가 이하 망이면 망을 바꿔야 한다.

- 텔레프레즌스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점은.
텔레프레즌스 장비에 대한 비용 외에 네트워크, 망, 인테리어에 대한 비용 부분까지 포함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라우터 구매, 기타 인테리어 비용 등 예상치 못한 비용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에 이런 부분까지 생각하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KT가 지난해 말부터 텔레프레즌스 도입을 추진했지만 검토 과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이 밖에 텔레프레즌스 도입 후 운영비(월 유지비)에 대한 고려도 사전에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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