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욱 퀀텀코리아 지사장…“내년부터 금융시장 적극 공략”





"경쟁사가 많은 백업, 아카이빙 시장에서 1위를 하고 싶은 것이 현재로서의 포부다. 이를 위해서는 솔루션, 직원 역량, 파트너 역량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월 데이터 관리 기업 퀀텀코리아의 사령탑을 맡게 된 이강욱 지사장은 "백업, 복구, 아카이빙 전문기업으로서 자사만이 보유한 중복제거 특허기술 등을 기반으로 장기간에 걸쳐 백업 아카이빙에 집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환율급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률을 이뤄낸 업체는 퀀텀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도에는 주력해 왔던 공공, 제조 시장 외에도 금융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Q. 국내 데이터 관리 시장의 전반적인 특징은?
A. 지난해까진 VTL과 디스크 백업이 화두였다면 올해는 데이터중복제거 기술, 그린 컴퓨팅 등이 화두로 떠올라 있다. 특히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기업들의 비용 절감 측면에서 디듀플리케이션 기술이 각광받고 있으며, 앞으로 2년 동안 이러한 트렌드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Q. ADIC 인수로 나타난 시너지 효과는?
A. 퀀텀은 지난 2006년 ADIC 인수합병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영업할 영역이 확대된 것이 가장 큰 시너지 효과로 꼽을 수 있다.
양사가 주로 스토리지에 주력하는 업체였지만 주력 분야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퀀텀은 주로 로우엔드 분야에 집중해왔으며, ADIC는 미드레인지 및 엔터프라이즈를 타깃으로 영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상충되는 부분이 없이 원활하게 통합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1,000여개가 넘는 고객사와 기존 퀀텀이 갖지 못한 솔루션을 ADIC 솔루션으로 보강하면서 데이터 중복제거 솔루션 및 데이터 공유솔루션 분야에서 퀀텀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Q. 최근 매출 실적은?
A. IDC가 발표한 2006~2007년도 백업 시장조사에 따르면 두 자리 이상 성장한 곳은 퀀텀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관련 2006년 10% 초반대의 시장 점유율에서 2007년도에는 약 9% 증가한 19%를 차지했다. 이와 같이 전반적으로 백업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퀀텀은 독자적인 솔루션을 가지고, 시장에서 좋은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Q. 올해 확보한 신규 사이트는?
A. 주로 공공ㆍ제조 분야 레퍼런스가 많이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주요 레퍼런스로는 국세청, 도청 등 공공 사이트, 공군 및 육군 등 군부대, 삼성전자, 두산 엔진 등 제조업체, 울산대 등 교육기관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울산대의 경우 학사행정과 관련한 주요 데이터의 통합 백업 업무와 관련, 디듀플리케이션 기술이 결합된 DXi5500을 채택, 중복된 데이터의 경우 전체 내용을 저장하지 않고 인덱스만 저장하는 방식으로 10~50배 더 많은 데이터를 디스크에 저장하도록 함으로써 VTL의 용량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Q. 올해 펼친 마케팅 및 영업 전략은?
A. 올해 새롭게 펼친 마케팅 전략으로는 주로 서울, 경기, 대전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해 온 것에서 벗어나 지역을 확대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와 관련 새로운 파트너인 OOC를 영남지역 총판으로 선정해 설치 및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등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Q. 퀀텀의 데이터중복제거(디듑) 기술과 관련 경쟁사와 차별화된 점은?
A. 데이터 중복 제거기술은 기업의 주요 데이터를 보호함에 있어 디스크가 수행하는 역할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수 있다. 퀀텀은 올해 업계 최초로 정책기반(Policy-Based) 디듀플리케이션 솔루션 'DXi7500'을 출시했다.
경쟁 제품의 경우 한 가지 방식의 디듀플리케이션 프로세스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의 백업 환경의 요구사항과 보호하고자 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지만, 퀀텀의 정책기반 중복제거 방식은 고객이 가장 적합한 중복제거 프로세스를 선택해 디스크의 용량 또는 백업/복구 윈도우 요구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퀀텀의 특허기술인 '가변길이 데이터 디듀플리케이션'을 통해 ▲파일레벨 중복 제거 ▲데이터 블록단위 고정길이 중복제거 ▲데이터 블록 단위 가변길이 중복제거 등 다양한 차원에서 중복제거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경쟁 제품과 비교해 단일(한 박스 당) 유닛기능 최고 성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시스템 변경을 최소화 할 수 있고, 가격 측면에서도 타 제품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Q. 내년 사업 목표와 이의 달성 전략은?
A. 최근 환율급등으로 인해 수입업체의 경영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IT업계에 큰 손실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IT벤더들은 과거에 비해 매출감소가 30~ 40%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퀀텀은 데이터 관리 전문 업체임을 앞세워 매출목표를 한자리수 이상 성장으로 세웠다. 이를 위해 과거 주력해 왔던 시장이 공공, 제조 분야였다면 내년부터는 금융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권에서 데이터중복제거 기술이 반드시 필요한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어 디듀플리케이션 솔루션을 앞세워 이를 공략할 전략이며, 승산은 충분하다고 여기고 있다.

Q. 앞으로의 포부와 각오가 있다면?
A. 백업, 아카이빙 시장에 경쟁사가 많다. 이와 관련 이 시장에서 1위를 하고 싶은 것이 현재로서의 포부다. 이를 위해서는 솔루션, 직원 역량, 파트너 역량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특히 무엇보다도 파트너와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파트너사를 집중적으로 만나 협력방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강욱 퀀텀코리아 지사장은>
스토리지 분야에서 영업뿐 아니라 서비스 전반에 걸쳐 20여 년의 경력을 쌓았다.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후 한국IBM의 시스템 사업본부와 스토리지 사업본부를 거쳐 한국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스토리지 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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