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험프리 챈 세이프넷 아태총괄 부사장


▲ 험프리 챈 세이프넷 아태총괄 부사장



"과거 데이터 보호는 내부 데이터가 외부로 이동하지 않으며 내부자를 믿을 수 있는다는 잘못된 생각을 기반으로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외부보다 내부 해킹이 많이 일어나고 내부 데이터가 외부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움직이는 데이터 자체를 보호하는데 중점을 둬야할 때"라고 험프리 챈 세이프넷 아태총괄 부사장은 말했다.

최근 세이프넷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프로텍션'을 주제로 발표를 하며, 세이프넷이 ▲이동 중인 데이터 ▲하드디스크,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 ▲인터넷 뱅킹 시 사용 중인 데이터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이동 중인 데이터 보호를 위해 SSL· SSL VPN을, 저장 중인 데이터 보호를 위해 디스크 암호화 및 DB 암호화 솔루션을, 사용 중인 데이터 보호를 위해 보안토큰(HSM), 하드웨어 보안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360도 정보보안을 충족시켜 준다는 것이다. 다양한 제품들을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현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세이프넷은 25년 전 암호화 회사로 출발하여 암호화 기술자 4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3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크게 엔터프라이즈 보안, 임베디드 보안(라이선싱 형태로 보안칩, SecureIP 기술 제공), DRM(디지털저작권보호) 등 세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정보 보안 회사다.

험프리 챈 세이프넷 아태총괄 부사장은 "미국, 유럽, 호주, 홍콩에서는 데이터 유출사고 발생 시 암호화 시장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로 랩탑, 파트너, 외부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등에 걸쳐 이동 중인 데이터까지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보호를 위한 암호화 기반 DB보안솔루션 '데이터시큐어 (DataSecure)'를 소개했다. 지난 4월 인수한 인그리언네트웍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이 제품은 DB암호화 어플라이언스 장비로, 초당 10만건의 암호화 처리를 자랑한다.

FIPS 140-2 레벨 2와 CC 인증 레벨 2 인증을 획득했으며 오라클, 테라데이터, DB2, SQL 등 다양한 DB를 지원한다. DB 암호화 외에도 파일시스템, 응용프로그램의 암호화를 지원하는 등 광범위한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함은 물론, 암호화된 데이터에 대한 빠른 색인 검색이 가능하고 DB암호화 위한 전용 HW와 암호화 프로세서 가속 방식을 채택해 성능저하나 서버에 주는 부하를 최소화하는 게 특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세이프넷의 국내 DB암호화 레퍼런스로는 대법원, 두산, 대검찰청 등이 있다. 또 사무관리 SW 제조사인 피트니보우스(Pitney Bowes)는 신용카드 정보 보호와 3600개 서버, 68개 응용 프로그램에 데이터시큐어를 적용해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다. 세이프넷은 "암호화 솔루션의 핵심은 키관리이다. 앞서 키관리(HSM) 부문에서 입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DB보안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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