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여 대 PC에 ‘시만텍 알티리스’ 솔루션 적용…다양한 자산관리기능 효과도 누려

한양대학교병원이 자산관리솔루션을 도입해 불법소프트웨어 단속, 전담직원 업무 시간 절감, 리포팅 수준 향상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병원은 지난 2007년 말 시만텍의 자산관리소프트웨어인 'Altiris Asset Management'를 도입, 기존 병원의 큰 고민거리였던 직원들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문제를 해결하고, 개별적으로 산재해 있던 소프트웨어를 중앙에서 통제해 운영자의 업무 부하 문제도 없앴다. 또한 필수 소프트웨어는 최소한 구매해서 여러 명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한양대학교병원은 의료영상 정보전달 시스템(PACS), 온라인 처방 전달 시스템(OCS), 무인 자동 처방전 발급 시스템 구축 등 의료 정보화에 앞장서며, 첨단 디지털 병원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HY MIT(Minimal Invasive Therapy)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고, 최상의 로봇수술 치료를 위해 차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를 도입, 본격적으로 암환자를 비롯한 다양한 외과적 영역의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병원 내 불법 SW 횡행, 정품사용 정착 시급 = 한양대병원은 자산관리소프트웨어를 도입해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문제를 말끔히 해결,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보통 대학병원은 학교와 병원이라는 두 개의 기관이 하나의 공간에 있다보니 병원 직원들이 대학교에서 사용중인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를 병원 내부까지 들여와 사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이에 따른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한양대병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황인남 한양대학교 의료정보과 과장은 "대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교육기관에 저가의 라이선스로 배포된 소프트웨어로 이를 직원들이 병원 내에서 사용하게 되면 정품 소프트웨어 단속 시 불법 소프트웨어로 간주된다"며, "이에 따라 단속 시 전산실 직원들이 일주일 전부터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삭제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양대병원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에 대비해 원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라이선스를 계약하고, 나머지 불법 SW에 대해서는 강력히 근절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하지만 정품 SW 사용은 병원 전산실 인력의 노력만으로는 100%를 완성할 수가 없었다. 3천여 명에 가까운 직원들의 PC를 대상으로 계속 불법 SW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한양대병원은 2007년 말에 시만텍의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Altiris Service & Asset Management Suite'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알티리스'는 기업 자산 및 서비스 관리 규칙을 웹 기반의 단일 아키텍처, 리포지토리 및 콘솔로 결합해 서로 다른 부서 및 프로세스를 하나로 통합해 주는 제품군이다.

황 과장은 "불법 소프트웨어 근절 대안을 찾기 위해 네트워크 PC나 SBC(서버기반컴퓨팅) 도입도 고려했지만 많은 비용과 재원을 필요로 해, 다른 대안 마련에 고심하던 중 타 병원의 시만텍 알티리스 솔루션 도입 사례를 벤치마킹한 끝에 충분한 사전 검토 후 이 솔루션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양대병원은 서울병원과 구리병원의 1,700여대 PC에 알티리스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 제품의 선정에서 최종 구축까지 걸린 기간은 2주였으며, 제품 구축 과정에 총 3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전담직원 업무시간 단축 및 정보 접근ㆍ관리 쉬워져" = 자산관리시스템 구축으로 한양대병원은 ▲다양한 위치의 모든 IT 자산을 중앙에서 추적함으로써 라이선스 컴플라이언스 보장 ▲사용자 생성 및 삭제 모니터 ▲승인되지 않은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감지 및 제어 ▲IT 자산 및 IT 자산의 사용에 대한 리포팅 기능 향상 ▲패치 및 소프트웨어 버전 최신 상태 유지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황 과장은 "알티리스의 도입 목적이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실제 솔루션에는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제어 기능 외에 다양한 자산관리기능이 포함돼 있어 많은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전담직원의 업무 시간을 1주일간 약 18시간을 단축시켰으며, 리포팅 수준 향상으로 정보의 접근 및 관리가 쉬워졌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 공고나 타 병원 단속소식을 접해도 중앙서버에서 불법으로 접속돼 있는 것을 확인만 하면 되므로, 기존 불법 소프트웨어 관리에 소요됐던 인력비의 10% 이하 비용으로 100%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SW 라이선스 비용 절감위해 'SVS Pro' 도입키로 = 향후 한양대병원은 시만텍의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솔루션인 '알티리스 SVS Pro'도 도입할 계획이다.

알티리스 SVS는 애플리케이션을 가상화해 온디맨드 방식으로 제공하고 라이선스를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가상화를 통해 주요 데스크톱 구성요소의 분리가 가능해 처리능력이 향상되며, 로그인 사용자의 신원 및 역할을 기반으로 데스크톱을 보다 빠르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황인남 과장은 "알티리스 제품을 사용하다보니 완벽하게 불법 SW에 대한 차단이 이루어져 실제 병원 업무 분야에 자주 활용돼 왔던 라이선스 계약을 맺지 않은 필수 소프트웨어까지도 사용이 제한됨에 따라, 업무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일일이 구입해야만 하는 비용 발생 문제가 야기됐다"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모두 구입 시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필수 소프트웨어를 최소한 구매해서 여러 명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했다"는 것.

황과장은 "알티리스 SVS 도입으로 비교적 고가로 판매되는 의사 및 간호사를 위한 소프트웨어 패키지의 라이선스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은 올해 IT 역점 사업으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 ▲방화벽 교체 ▲백신 및 PC보안 솔루션 ▲홈페이지 개편 ▲EMR 도입 ▲노후화된 운영 서버 교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