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준표 시스코 코리아 솔루션SE팀 과장


▲ 시스코 코리아 솔루션SE팀 김준표 과장





시스코는 2000년대 초반부터 무선 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세계 무선랜 시장의 6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45~50% 정도이며 무선 사업은 해마다 10~15%씩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코 코리아는 "차세대 무선랜 표준인 802.11n 대 기존 802.11a/b/g의 사업 매출 비중은 15대 85로, 아직 802.11n 시장이 크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무선 네트워크의 안정성 때문에 점차 802.11n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고객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의 VoIP 도입을 위한 802.11n 네트워크 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과거 무선랜 공유기를 사용하던 중소기업들도 무선랜 컨트롤러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어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제품 개발 및 무선랜 사업 시 '고객들 요구 적극 반영'= 시스코 코리아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무선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이는 시스코가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사업을 하고 있고, 유선 시장에서 차지하는 독보적인 위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스코는 "다른 무선랜 업체들이 802.11n 장비 가격이 기존 장비 보다 1.5~2배 정도 높은 점을 들어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을 하고 있지만, 아직 802.11n을 지원하는 무선단말기기가 많지 않고 캐드회사나 게임 개발회사 처럼 속도 문제가 민감한 기업들의 경우 여전히 유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유선이든 무선이든 고객 선택에 맞긴다는 입장이다. 고객들이 무선 네트워크 구축 시에도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게 타사들과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과거에 자체 무선랜 컨트롤러를 만들 수도 있었지만 에어이스페이스라는 무선랜 장비 업체를 인수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고객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M&A를 추진한 것처럼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시스코 코리아 솔루션SE팀 김준표 과장은 "기존 802.11a/g 지원 무선AP인 에어로넷 1250 장비가 기술적으로나 성능적으로 좋았지만 장비가 크고 실내 설치가 힘들다는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들여 802.11n 지원 무선AP인 '에어로넷 1140' 제품을 최근 추가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 였다"고 말했다.

FMC· CC인증 통한 공공· WIPS 시장 집중 타깃= 시스코 코리아는 학교, 병원을 무선랜의 타깃 시장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시장 집중 타깃 ▲WIPS(무선침입방어시스템) 시장 공략 강화 ▲CC인증을 통한 공공 사업 확대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시스코는 단말 제조업체들과의 윈-윈사업 모델을 통해 국내 FMC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무선침입 감시 및 방어 역할을 하는 무선AP가 전문 WIPS 제품들 보다 가격 대비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무선 AP를 통한 WIPS 시장을 적극 공략 한다는 계획이다.

시스코 코리아는 "곧 무선랜 컨트롤러 외에 무선 AP까지 포함한 CC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CC인증을 통한 공공사업의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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