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비 코펠 CIO 리더십 센터장...회사의 매출증대나 비용절감, 사업증대 등에 기여해야


하비 코펠 CIO 리더십 센터장

"최근 경제 위기와 맞물려 시장 환경은 최고 정보 책임자(CIO)에게 변화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CIO는 단순한 IT 운영책임자가 아닌 최고경영진들 속에서 미래기업의 기반을 책임질 전략가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

미국에 본부를 둔 CIO 리더십 센터장인 하비 코펠(Harvey Koeppel)은 13일 열린 '2009 코리아 CIO 서밋'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과 같은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CIO는 기업의 역량과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다"며, "따라서 기업 경영진 사이에서 목소리를 좀 더 키워 기업의 운영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비 코펠 센터장은 CIO의 비전과 로드맵으로 ▲리더십 ▲인재 육성 ▲혁신과 성장 ▲기술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하비 코펠 CIO 리더십 센터장 과의 일문일답.

Q.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기술 발전으로 인해 IT가 기업 내에서 가져다주는 가치가 낮아지고 이에 따라 CIO의 역할이 줄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A. 기업 발전에서 IT는 필수 항목이며, IT는 끊임없이 발전하기 때문에 기업 내부에서 최상의 IT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인력은 꼭 필요하다. 혁신적인 IT 기술이 도입된다 해도 그것이 100% 결점이 없는 완벽한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기술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현재 개인정보 보호 및 가용성 및 신뢰성 문제를 함께 안고 있다. 금융서비스, 의료산업에서 개인정보 보호 규정준수 등의 문제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 내에서 발전하는 기술을 꾸준히 연마할 수 있는 인력이 IT를 담당해야 하고 업무 가치와 역량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바로 CIO라고 생각한다.

Q. 한국의 경우 기업문화가 미국과 큰 차이가 있다. 국내 CIO들이 갖춰야할 부분은?
A. 현재 한국CIO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리더십으로, 다른 현업부서의 중역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회사의 매출증대나 비용절감, 사업증대 등에 기여해 나가야 한다.
외국의 경우 CIO들이 C-level 관계자들과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회사의 주요 비즈니스 목표와 방향성 설립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IT 솔루션을 채택하고 시행하는 것이 CIO의 주요 역할이다.
따라서 한국의 CIO들은 C-level 중역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경영진과 앞으로 경영 상황 대처를 위한 IT 아젠다를 공유하면서 단순한 IT 운영책임자가 아닌 최고경영진들 속에서 미래기업의 기반을 책임질 전략가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

Q. CIO가 갖춰야할 역량과 바람직한 역할은?
A. CIO의 향후 로드맵으로 '리더십', '인재 육성', '혁신과 성장', '기술 강화' 등 4가지 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 내에는 올바른 IT조직이 있어야 하고 CIO는 IT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갖춰져야 한다. 따라서 CIO는 현업에서의 중역들에게 IT로 인해 얼마나 매출증대가 가능하고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지 등 IT 가치를 설득시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갖춰져야 한다. 이는 CIO 외에 다른 중역들은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두 번째로 기업 IT 조직 내 올바른 인재들을 육성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CIO는 기술자, 엔지니어로 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아 권한 위임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부하직원들에게 적절한 권한을 줘야 한다.
이밖에도 CIO는 CxO와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능력을 강화시켜야 하며, 이를 통해 기업 경영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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