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토로라코리아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사업부 김경석 상무

모토로라코리아는 2008년 무선랜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77%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무선랜 사업을 산업용 시장 중심에서 기업 시장으로 확대하고, 무선랜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모토로라코리아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사업부 김경석 상무



모토로라는 2007년 무선통신솔루션 업체인 심볼을, 또 지난해 8월에는 무선보안솔루션 업체인 에어디펜스를 인수하며 무선랜 사업을 강화했다. 모토로라 브랜드로 지난해 부터 이마트 여주물류센터, 공항 등 산업용 PDA가 도입되는 시장에 무선랜도 함께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기업 시장 확대· 15% 매출 성장 목표= 올해는 기존 유통, 물류, 제조 등 산업용 시장 외에 신규 기업(office) 시장 확대에 비중을 둬 전년대비 매출 15% 성장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올해 ▲서비스로서의 무선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주 무기로 앞세워 국내 무선랜 시장 입지를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모토로라는 무선랜 인프라에 FMC(유·무선통합), VoIP, 위치추적 등의 서비스를 접목한 '서비스로서의 무선랜 사업'과 무선랜 인프라- 단말기기- 관리SW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 지원'이 가능하다는 게 자사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모토로라코리아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사업부 김경석 상무는 "무선랜 솔루션은 모토로라의 전체 제품 중 하나의 솔루션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의 이윤을 남기고 무선랜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즉, 무선랜전문 업체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

◆국내 최초 FMC 사례 구축, 다양한 사업 경험으로 승부= 김경석 상무는 "산업용 PDA 기반 FMC 및 RFID 사업 경험과 검증된 사례를 기반으로 다양한 무선랜 서비스를 기업고객들에게도 제공하고자 한다"며 "또한 무선 단말기기부터 무선랜 인프라까지 통합 제공할 수 있고 삼성, LG, 노키아 등 휴대기기와 무선랜 장비의 호환성 테스트를 이미 마친 상태기 때문에 경쟁사들 보다 유연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토로라는 국내 최초 FMC 사례를 확보했다. 삼성증권은 모토로라 무선랜 장비와 삼성전자 휴대폰, KTF 이동통신서비스를 통해 본사와 100여개 전 지점의 유선 통신 환경을 무선으로 교체했다. 삼성증권 직원들은 삼성전자 미라지폰을 사내에서는 인터넷전화(VoIP)로, 실외에선 휴대폰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 밖에도 모토로라코리아는 지난해 전자파적합(MIC)인증을 받아 올해부터는 802.11n 시장 개척을 위한 영업, 마케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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