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폴 루더포드 아이실론시스템즈 CTO






"파일 기반 데이터의 규모가 앞으로 블록 기반 데이터를 앞지를 것이다"

최근 신제품 발표차 방한한 폴 루더포드 아이실론시스템즈 CTO는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IDC에 따르면 파일 기반 데이터의 량은 오는 2011년까지 연평균 79.3% 성장하는 반면 기존 블록 기반 데이터는 31%의 성장에 그쳐, 2008년에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던 파일 기반 데이터가 2011년에는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또다른 시장분석기관인 가트너도 앞으로 파일 기반 데이터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다 특히 스토리지 업체들이 최근 파일 기반 스토리지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현상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루더포드 CTO는 "이렇게 확대되는 파일 기반 데이터 관리 시장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아이실론시스템즈일 것"이라면서 그 근거로 2001년 회사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파일 기반 스토리지의 개발에만 주력해 왔으며, 가트너로부터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점을 들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01년에 설립된 아이실론시스템즈는 앞으로 파일 기반 데이터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이를 관리하는 스토리지의 개발에 나서 2003년에 업계에서 가장 먼저 파일 기반 스토리지 제품을 내놓았다. 고객수를 보면 2005년에 136개에서 2006년 358개, 2007년 678개, 2008년 922개로 매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루더포드 CTO는 아이실론의 이 같은 성장 요인에 대해 OneFS라는 고유의 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용량, 성능, 데이터 보호, 하드웨어 등의 부문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OneFS는 단일 파일시스템 아키텍처 내에서 용량과 성능을 선형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애플리케이션의 라이선스 비용 절감, 스토리지 관리 및 운영 비용 절감, 그리고 스토리지 활용률 80% 이상 보장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지난 2003년 처음 선보인 OneFS는 2008년 현재 5.0 버전까지 나와 있다.

루더포드 CTO는 이러한 기술력을 들어 "현재 파일 기반 스토리지 시장에 뛰어든 업체의 기술 수준은 아이실론이 첫 제품을 내놓은 2003년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아이실론은 경쟁사보다 최소 5년 정도는 앞서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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