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u-City 사업담당 김동환 부장

SK C&C는 그동안 u-City 전 영역보다는 u-City 구축에 필요한 스마트단말기 구현과 네트워크 통합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다른 기업과는 달리 홈네트워크 사업주도에 중점을 두고 u-City만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 정립에 주력해 온 것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달라졌다. 올해 초 SK C&C의 u-City 사업은 그룹 전사 차원에서 지원을 받으며 SK 그룹의 새로운 신성장 사업으로서 부각되고 있으며 이미 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각오로 u-City 시장 경쟁에서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선 SK C&C의 u-City 사업을 현장 지휘하고 있는 김동환 부장을 만나 사업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 SK C&C u-City 사업담당 김동환 부장



연구개발과 사업 병행하며 u-City 경쟁력 확보


SK C&C는'유비쿼터스를 중심으로 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u-Biz 연구소를 중심으로 Ubiquitous Computing 핵심 기술 개발, ITS, RFID, LBS, 텔레매틱스, 홈네트워크, 모바일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Delivery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건설/SOC 사업담당에서 u-city 발전 방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존 솔루션 활용 및 시장 적용 가능성 등의 검토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략 사이트 중심의 사업개발을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서 신도시 및 기존도시 재생사업의 u-city 사업은 물론 Zone형 민수사업 발굴에도 열심이다. 이와 함께 세종 u-city(700억원), 청라u-city(670억원), 대전 서남부(384억원), 아산 u-city(200억원) 사업 등 본격적으로 발주될 u-city 본 사업에 대한 준비도 한창이다.

SK C&C는 행정중심복합도시 u-city 구축 위한 실행방안 및 기본설계 용역사업과, 연기군 u-City 구축을 위한'u-연기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연구용역 사업',' u-울산 정보화 사업',' 서울시 u-Tour 서비스 개발 사업'등을 수행해 왔다.

또한 충남 아산의 펜타포트 u-서비스 설계 용역사업,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u-City 홍보 체험관 및 환승센터 구축 사업, 평택시 슈퍼넷 기반구축 사업과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판교 u-City 구축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SK C&C는 u-비즈, u-주거, u-안전, u-쇼핑,u-인프라 등 특화된 별도의 유비쿼터스 솔루션을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 C&C u-City 사업담당 김동환 부장은 이의 일환으로 SK C&C는 u-City 거주자 중심의 특화 서비스 솔루션 개발에 노력하는 한편 u-City 통합 운영 플랫폼의 구현 및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장은 u-City 통합 운영 플랫폼은 향후 u-City에서 제공될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u-City 시장 공략도 활발

SK C&C는 일찌감치 유비쿼터스 분야의 세계 시장 선점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과의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SK C&C는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중국과 중동을 비롯한 해외 주요 타겟지역의 정부 및 정부산하기관을 대상으로 u-IT컨설팅, u-City 연구, u-City 구축 등 다양한 사업모델 제안에 나서고 있다.

그 성과로 SK그룹은 지난 2008년 5월 중국 u-City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베이징시와'국제 디지털 창의 및 산업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MOU를 체결한 것이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SK C&C와 무선의 SK텔레콤, 도시 설계 및 시공능력을 갖춘 SK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국 베이징 외곽의 이좡 신도시에 20만 2,100㎡ 규모의'베이징 컬처 city(가칭)'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지난 2007년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u-City 구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최태원 회장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투자청 암 압둘라 알 다바 청장이 사우디아라비아 u-City 건설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경제 신도시 건설의 마스터플랜 수립과 운영은 물론 도시 시스템 구축 등 첨단 미래형 도시 건설을 위한 협력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SK C&C는 공공과 금융은 물론 통신과 에너지, 건설,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종합 IT서비스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될 사우디아라비아 경제도시의 u-City 구축이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성공적인 도시개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07년 6월에는 베트남 u-City 시장에도 진출했다. 베트남 건설부 산하 국립도시농촌연구원(NIURP)과의 MOU를 통해 SK C&C는 SK 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베트남에 적용 가능한 u-City 사업모델 및 운영 방안 등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u-City 구축 사업을 바탕으로 SK C&C는 그룹 계열사와 함께 중동을 비롯한 해외 지역의 신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u-City, SK그룹 성장 전략의 중심

최근 SK그룹은 그린에너지 분야의 7대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201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톱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첨단 그린도시는 SK C&C의 ICT를 바탕으로 SK건설의 친환경 건축기술과 SK에너지의 에너지 저감기술 등 친환경 녹색기술이 결합되어 그린 u-City의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SK C&C는 단순한 기술의 융합에서 벗어나 공간과 시간에서 자유로운 삶에 부합하는 u-City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경제발전과 물리적 환경을 강조한 단순한 도시계획과 건설IT(IBS, 홈네트워크 등) 중심의 기존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도시 공간속에서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측면에서 현실과 사이버 공간을 동시에 담아내는 공간적 접근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u-City의 개발방향을 생활 패턴이나 습성, 인간관계 등 실제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을 새로운 도시공간에 담아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행안부가 발표한 2009년도 u-City 구축기반조성사업에 대해 SK C&C는 이번 사업을 통해 u-City가 좀 더 다양한 사업 및 서비스 형태로 진화해 나감과 동시에 보다 다양한 지역에서 u-City 관련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김부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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