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아이언의 가상화 솔루션 도입, 기존 21대의 서버를 4대로 통합 운영

CJ GLS가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해 서버 도입 및 운영비용의 절감과 시스템의 안정성 극대화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CJ GLS는 국내 솔루션 업체인 CIES가 국내에 공급중인 버추얼아이언(Virtual Iron)의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지난해에 도입해 기존 윈도우 서버 35대 가운데 21대를 4대의 서버로 통합했다. 올해에는 나머지 14대의 윈도우 서버에도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2차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사 윈도우 서버의 가상화 환경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CJ GLS(Global Logistics Service)는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매년 평균 29% 성장하고 있는 물류 전문 기업으로 제3자 물류(3PL), 택배, 국제물류 및 컨설팅 서비스 등 물류에 관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 GLS 통합 NT 프로젝트' 추진 = CJ GLS는 2008년 3월, 전사 윈도우 서버를 전면 통합하는 내용의 'CJ GLS 통합 NT 프로젝트'에 나서 2008년 6월에 1차 작업을 완료하고, 2009년 4월 현재 2차 프로젝트의 추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CJ GLS가 이러한 프로젝트의 추진에 나선 것은 지난 6~7년간 사용해온 노후 시스템의 교체 시기에 봉착한데다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유연성을 갖춘 서버 인프라의 구성으로 향후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즉시 대응하고, 자원의 다이내믹한 할당 기능으로 시스템의 활용률을 높이는 것도 그 배경이 됐다.

CJ GLS 측은 "서버 자원의 공유 환경을 구축해 여러 서버의 활용률을 극대화하고, 시스템의 이중적인 구성으로 안정성을 높이고자 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을 설명한다. 자원공유와 고가용성(HA) 환경 구축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였던 얘기다.

CJ GLS는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방안으로 지난 2007년 중반경부터 블레이드 서버냐 아니면 가상화 소프트웨어냐를 놓고 검토 작업을 벌였다. 결론은 가상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서버를 통합하기로 했다. 하지만 어떤 회사의 가상화 소프트웨어 제품을 도입할 것인지가 문제가 남았다. 이미 시장에 잘 알려진 VM웨어를 비롯해 버추얼아이언이나 젠소스 등 여러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검토한 끝에 버추얼아이언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서버 운영비용의 절감과 고품질의 IT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으로 버추얼아이언의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서버 통합을 추진하기로 결론을 맺은 셈이다.

CJ GLS가 x86 서버의 가상화 솔루션으로 많이 알려진 VM웨어 대신 버추얼아이언을 선정한 이유는 8개의 CPU를 갖춘 기존 서버의 가상 서버로의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했으며, 네트워크 부팅에 의한 편리한 설치 방식, 간편한 사용, 통합관리 모듈의 무상 제공, 그리고 도입 및 유지보수 비용 등의 이점 때문이었다.

가상화 환경으로 서버 통합 = CJ GLS 측은 "버추얼아이언은 CPU 공유 구조로 되어 있어 CPU 중심적인 업무 처리가 많은 CJ GLS의 특성에 적합했으며, 도입 및 유지보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며 그 선정 이유를 설명한다. 특히 "매우 풍부한 기능을 갖춘 고가의 가상화 소프트웨어 제품 보다는 당초 도입 목표로 세운 자원공유와 고가용성 정도만 해결해주고, 그것도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버추얼아이언을 선택한 이유를 강조한다.

그럼에도 2007년 당시에 국내에서 버추얼아이언의 솔루션으로 서버 가상화 환경을 구축한 사례가 없었던 점은 선뜻 의사결정을 하기 힘든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해외에서 적지 않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향후 버추얼아이언 측으로부터 철저한 사후 서비스를 약속받아 이러한 고민을 해결했다.

CJ GLS는 이에 따라 버추얼아이언의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중소형 윈도우 서버 4대(IBM 시스템 x3850 M2), 대형 디스크 1대(IBM DS8100)를 새로 도입해 2008년 3월부터 본격 구축에 들어가 6월에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CJ GLS가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새로 구축한 시스템은 4대의 IBM 서버에 각각 버추얼아이언의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이 서버를 SAN 스위치 환경의 통합 스토리지와 연동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기존 21대의 서버를 4대의 서버에 5~6대씩 분산해 구성하고, 기존 DAS 기반의 디스크 9대를 SAN 환경의 대형 디스크 1대로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4대의 분산 서버와 SAN 스위치를 이중적으로 구성해 고가용성을 구현했다.

CJ GLS가 도입한 새로 도입한 시스템의 사양을 보면 IBM 시스템 x3850 M2는 인텔 쿼드코어 프로세서 4개를 장착했으며, IBM DS8100은 14.4TB의 물리적인 용량을 갖췄다.

CJ GLS는 이처럼 가상화 솔루션으로 버추얼아이언, 통합서버로 IBM x3850 M2, 통합스토리지로 IBM DS8100을 선택하고, 서버, 네트워크, 전원을 이중화해 통합을 구현해 업무 증가에 따른 서버 자원의 능동적인 대처는 물론 장애에 자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시스템 운영비용 절감 및 안정성 극대화 = CJ GLS가 버추얼아이언의 가상화 솔루션 기반으로 서버 통합을 추진해 거둔 효과는 무엇보다 시스템 자원의 공유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어느 서버의 활용도는 높은 반면 다른 서버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각 서버의 유휴 자원을 다른 서버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 시스템의 활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CJ GLS 측은 "과거 테스트 서버의 구성에 OS, 서버,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가 달라붙어 꼬박 1주일이 걸렸는데 지금은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며 서버 가상화 환경의 이점을 설명한다.

또 신규 서버의 도입 비용을 절감한 점도 그 효과로 들 수 있다. 새로운 업무를 추가할 때마다 서버를 새로 도입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업무 확대에 맞춰 즉시 새로운 서버를 구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얘기다.

특히 서버 대수의 축소로 그린IT를 실현하고, 시스템의 이중화 설계로 안정성이 대폭 강화된 점도 두드러진 효과로 꼽을 수 있다. 이밖에 서버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여 서버 관리를 대행하는 IDC에 지급하는 비용을 절감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효과이다.

CJ GLS는 앞으로 가상화 기반 서버 통합의 2차 프로젝트로 나머지 14대의 윈도우 서버에도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역시 버추얼아이언의 가상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5월부터 3개월의 일정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는 게 CJ GLS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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