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드 브라이언 트라콰이어 자본시장 및 투자은행부문 사장





리스크 솔루션을 국내 공급하고 있는 영국의 선가드(sungard)사가 국내 금융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미국 펜실베니아 웨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선가드는 금융 및 교육, 공공 부문 소프트웨어와 프로세싱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 IT 서비스 회사이다.

한국 지사는 지난 2003년 설립했고, 그 동안 솔루션 전문업체인 CIES를 통해 주로 공급해 왔다. CIES는 주로 증권사 등의 금융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가드는 국내 금융시장 공략을 보다 더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최근 자본시장 및 투자은행 부문 담당 사장인 트라콰이어 씨가 한국을 방문, 국내 주요 고객 및 협력사 대표들을 만났다.

트라콰이어 사장은 증권 솔루션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ms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주로 대주(securities lending), 국제 결제, 글로벌 위험 관리 및 글로벌 리밋츠 위험 관리, 그리고 증권 운영 문제를 다뤄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라콰이어 사장은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방문 목적은.
지난해 1월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한국은 현재 전 세계 금융 시장과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판단된다. 한국의 금융 관련 법안이 정비되면 선가드가 제공하는 솔루션이 한국 금융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현재 선가드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고객사와 한국 지사, 그리고 협력사들을 방문해 영업지원 및 강화를 위해 방문했다.

전 세계 금융 시장의 IT 트렌드는.
경제위기, 거래량, 거래 금액, 복잡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 업계는 비용 절감, 규제 준수, 리스크 통제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단일 글로벌 계정 환경에서 경쟁하기 위한 글로벌 자산 금융과 Repo(Repurchase Agreement Transaction) 거래 및 운영 플랫폼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규제 준수 의무에 따라 비즈니스 활동에 많은 비용이 소요됨에 따라 기업들은 비즈니스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턴키(turnkey) 솔루션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Saas 역시 하나의 트렌드라 할 수 있다. 상품과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가입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 금융 시장의 IT 트렌드는.
한국 금융시장은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시장 진입 가속화, 자본시장통합법 발효에 따른 경쟁 심화,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들은 자통법 시행에 맞춰 새로운 시스템과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으며 투자 금융 업무도 강화하고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자체 개발이 잦던 한국 금융 기관들이 패키지 솔루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선가드는 어떠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가.
선가드는 재해 복구 서비스, 관리된 IT 서비스, 정보 가용성 컨설팅 서비스, 그리고 비즈니스 연속성 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한다. 금융 분야에는 ▲Work flow(작업 흐름) ▲Wealth Management(자산관리) ▲Global Trading(국제 거래) ▲Information Availability(정보 가용성) ▲Insurance (보험) ▲Institutional Asset Management(기관 자산 관리) ▲Consulting Services(컨설팅 서비스) ▲Enterprise Solutions(기업 솔루션) ▲Energy Solutions(에너지 솔루션) ▲Capital Markets and Investment Banking(금융 시장과 투자 은행) ▲Brokerage & Clearance(중개 & 결제) ▲Benefit Administration(복지후생 운영) ▲Banks & Corporations (은행 & 기업) ▲Alternative Investments (대체 투자) 등 14개 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자본 시장 분야의 솔루션으로는 주식 거래 솔루션인 프런트 아레나(Front Arena), 엔터프라이즈 리스크 관리 솔루션인 어댑티브(Adaptiv), 통합 증권 업무 솔루션인 글로벌 원(Global One) 등이 있다.

최대의 경쟁사 및 경쟁전략은.
경쟁사는 회사 정책상 말씀 드릴 수 없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큰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금융사들의 자체 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위험 관리에 있어서는 기업의 내외부적인 규제 위험을 관리하는데 있어 시장과 신용 위험 관리 모두가 핵심 역할을 한다. 다양한 시스템 및 데이터와 연결, 거래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요구됨에 따라 기업 위험 관리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다양한 상품과 파생 상품을 지향하는 현재의 자본 시장에서는 기업 단계의 크로스 에셋 기술이 요구 된다.
기업들은 다음 출시를 기다릴 필요 없이 거래 솔루션을 확장시켜 상품이나 가치 방법을 신속하게 추가할 수 있어야 한다. 업계는 전체적인 거래 틀 안에서 깊이 있는 수직 기능과 기민한 확장을 통해 수평적인 솔루션을 실행해야만 한다.
한국 금융 시장은 자통법 시행으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고 있고, 이에 맞춰 새로운 시스템과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으며 투자 금융 업무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금융 기관들에 선가드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쟁제품과 다른 장점이라면.
지난 해 금융 시장에는 부도도 많았고 변동성도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 금융 기관들은 현재의 포지션과 리스크가 어떤지 알고 있어야 한다.
선가드는 전사적, 전 세계적으로 모든 금융 도구에 대해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공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주식 거래 같은 경우 현금, 파생상품, 주식 거래 등 적어도 3개 이상의 솔루션이 필요한데, 이는 별도의 도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선가드의 솔루션은 하나로 제공한다. 모든 자산 군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가드는 소프트웨어를 사이트에서 설치하는 방식으로도 판매하고 있으며, ASP 호스트로도 판매하고 있다. 큰 규모와 작은 규모의 서비스 상품도 제공하는 것이다. 기술 지원 역시 한국, 아태지역, 북미 지역 등에서 글로벌 딜리버리 모델을 가지고 필요한 것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사와 매출 현황은.
전 세계 유수의 25개 금융 서비스 회사를 비롯해 전 세계 70개 이상의 국가, 25,000 이상의 고객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현재 대우증권과 장외파생상품 시스템 프로젝트 두 건을 진행 중에 있다.
50억 원 규모의 대우증권 장외파생상품시스템 구축사업은 금리선물, 통화선물 및 신용파생선물 등 국내외의 장외 파생상품에 대한 주문, 결제 등 제반 업무처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사업이다.
선가드는 55억 9천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했고, 현재 포춘지 선정 가장 큰 비상장 소프트웨어 & 서비스 기업으로 등록되어 있다. 또한 Datamonitor에 의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오라클과 SAP 다음으로 큰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제공자이다. 연간 50억 달러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금융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GL TRADE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이후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선가드는 1,600여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GL TRADE와 지난해 8월 1일 자로 인수에 성공했다. 그 결과 선가드는 Global Trading 분야의 중요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 인수는 상호 보완적이며 SunGard와 GL TRADE의 글로벌 성장전략에 기여하고 양사의 고객들에게 이익을 안겨줄 것이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내 거래 솔루션과 시장 커넥티비티 상품부문에서의 GL TRADE의 강점이 SunGard의 이 분야 포지션을 보완할 것이다. GL TRADE는 좋은 솔루션과 뛰어난 국제 관리팀을 갖고 있어 증권 거래와 관리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 하반기 주요 마케팅 메시지는 무엇인가?
선가드는 2009년 3월까지 매출은 13억 4천만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이다. 따라서 올해 선가드의 매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지사의 규모를 키워 2,3년 동안 5~10개 이상의 고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몇 군데 금융 기관과 외환 거래와 증권 쪽 프로젝트를 위한 협상 중에 있다.

출시할 신제품이 있다면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현재는 보유 상품을 통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말 쯤 통합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선가드는 여러 회사들을 인수 하면서 성장했기 때문에 상품군이 다양하고 방대하다. 이러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단순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고객사들의 의견을 모아 제품을 반영하고자 한다. 이러한 기능을 제공할 때도 통합해서 강화하면 단순화 하는 노력이 빨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트라콰이어 사장은 자본시장 및 투자은행 부분의 사장을 맡아 크로스 에셋(Cross-asset) 거래, 시장 및 신용 위험 관리, 자산 금융, Repo(Repurchase Agreement Transaction)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트라콰이어 사장은 "선가드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서서히 규모를 진화시키는 정책을 갖고 있다"며 "한국 지사 역시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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