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타 웡(Alita Wong) 오라클 아태 통신 부문 상무





"오라클은 4세대 통신 시대를 위한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끝났다. 최적의 통신 특화 솔루션으로 한국의 통신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

알리타 웡 오라클 아태 통신 부문 상무는 최근 4세대 통신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상품인 'Service Exposure' 발표차 한국을 방문, 한국 통신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오라클은 국내 통신 시장이 개방형 구조가 아닌 폐쇄적인 사일로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4세대 통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아키텍처를 근본적으로 바꿔야만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오라클이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윙 상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IP 기반 차세대 통신 서비스를 위한 SDP(Service Delivery Platform)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며 "특히 한국의 경우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KT와 KTF의 합병 등 국내 유무선 사업자들의 결합과 통신사의 4세대 인프라 고민이 본격화되는 등 통신 사업자들의 요구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윙 상무는 또 "현재 전 세계적인 통신 시장의 추세는 모바일 콘텐츠, 전화 등 단순한 서비스의 제공에서 웹 2.0,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 웹으로 제공하고 있는 정보와 서비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DB 등을 만드는 매쉬업(Mashup), IP 기반 네트워크 서비스와의 통합을 위한 융합 아키텍처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 산업에서 컨버전스가 가속화되면서 SDP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오라클은 통신 시장 공략을 위해 그 동안 여러 전문 업체들을 인수했다. 메인 메모리 업체인 타임스텐(TimesTen), CRM 업체 시벨(SIEBEL), 빌링 소프트웨어 업체 포털(PORTAL), 네트워크 인텔리전스 어베인 넷슈어(Netsure) 등이다. 최근 BEA까지 인수하면서 SDP까지 확보한 만큼 통신 시장과 관련된 모든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준비를 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오라클은 BEA 인수 후 표준 분야의 인터페이스 및 SIP 기반 기능들을 강화시켰다고 윙 상무는 밝혔다. 다음은 윙 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

국내 통신 시장의 환경에 아는 대로 말해 달라.
한국의 통신 서비스 시장은 사업자 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각 서비스가 사일로(silo)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표준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할 때는 엑세스 단에서부터 새로 구성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서비스 노출 능력의 제한과 서비스 자산에 대한 관리의 어려움, 낮은 서비스 수준 등의 문제를 갖게 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를 개방형 표준화 방식으로 통합하려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이 4세대 통신 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고 할 수 있다. 4세대 통신은 그야말로 변화가 빠르다. 사용자들의 요구가 다양하고 빠르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 위해서는 개발자들이나 통신사들의 아키텍처가 유연성이 뛰어나야 한다. 그런데, 한국 통신사들은 비표준화 방식인 사일로 방식으로 돼 있어 사용자들의 요구에 재대로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없는 구조이다.

4G 통신, LTE에서는 서비스 노출(service exposure) 환경을 네트워크 환경에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들은 4G라는 환경 변화에 맞춰 혁신에 즉각적으로 응답하고 시장 진출 속도를 빠르게 하며 API를 전개할 뿐만 아니라 비용 효율적인 제 삼자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통신 사업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유저의 정보를 추적하고 파악해 ISV에게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유저가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통신 사업자와 ISV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비스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3rd 파티로부터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오라클 통신 특화 솔루션을 채택할 경우 어떤 이점이 있나.
오라클은 서비스 딜리버리, 서비스 개발, 주문 조율, 오퍼 관리, 프로비저닝, 과금, 매출 보장, 분석 고객 관리, 보고 및 통합 사용자 프로파일 등을 비롯한 통신 사업자의 주요 비즈니스 사항의 판도를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오라클의 서비스 노출 플랫폼(service exposure platform)은 통신사업자들이 레거시 시스템, 웹2.0, IP 기반 네트워크 서비스 등 다양한 통합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의 차세대 통신망에 관심 있는 사업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오라클만이 통신 업계를 위해 가장 광범위한 엔터프라이즈 및 캐리어급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 기술 및 의사 결정 지원 툴을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 노출 플랫폼(service exposure platform)은 오라클만 제공할 수 있는 것나.
오라클이 처음 '서비스 노출'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현재 기업들은 서비스 딜리버리 플랫폼을 사일로 방식으로 각각 사용하고 있다. 오라클은 개방형 표준화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노출 플랫폼(service exposure platform)을 보유하고 있다. 통신 업체들은 기존 플랫폼을 변화시켜야 한다. 현재는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때 마다 매번 인터페이스를 만들어야 해 확장시키기가 어렵다. 이러한 환경은 유지도 어렵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기도 힘들면서 리스크도 많고 비용도 많이 들어 언젠가는 바꿔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 것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오픈 API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존 것과 연결시켜 통합시키는 것이다.

한편, 오라클은 서비스 노출이라는 플랫폼을 새로운 화두로 던지며 국내 통신시장 공략을 위한 사전 포석에 나섰다. 국내 DB 시장을 중심으로 다른 솔루션 시장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오라클이 서비스 노출 플랫폼을 통해 통신시장을 어떻게 장악해 나갈지 주목된다.

알리타 웡(Alita Wong) 상무는 오라클 아태지역 통신 산업 부문을 관장하고 있으며 아태지역의 마케팅 및 비즈니스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웡 상무는 중국, 아세안,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 및 인도 등에서 컨설팅 업무를 역임했고, 통신 분야와 관련 아태지역 시장, 전략 개발 및 시장 인텔리전스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