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 잠재수요 바라보며 8개사 각축전 치열



컴퓨터월드 1989년 9월호 주요 내용
■ 국내 건축용 CAD시장 활기
■ 386SX 7대 제품 대 해부
■ 미 PC업계를 주름잡는 사람들
■ 선 마이크로 위기 극복할 수 있을까?
■ 인공지능과 DBMS의 결합




386SX 7대 제품 대 해부

386SX 기종들은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하고 32비트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386PC와 비슷하지만, 저가의 메모리를 사용하고 시스템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286PC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SX기종은 ALR의'플렉스캐시 SX386Z', 델시스템의'시스템316', 에버렉스의 스텝 '386IS', HP의'벡트라 QS/16S', IBM의 모델'55SX', 탠디의'4000SX', 제오스의'386SX'등 7개 제품이다.

이 7개 시스템들은 각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제오스시스템은 가장 가격이 싸고, HP와 탠디제품은 서비스에 대한 평판이 좋다. 또 델과 에버렉스 제품은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ALR은 유일하게 캐시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미 PC업계를 주름잡는 사람들

미 PC업계의 풍향은 전 세계 PC업계의 향방을 좌우한다. 시장규모 뿐만 아니라 기술력이나 영업력에서 단연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업을 일으키고 사라져간 미 PC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들은 누구일까? 기술·영업·경영분야를 총망라, 미 PC업계를 좌우하는 16인의 면모를 살펴본다.

스티브잡스(넥스트), 제임스 까나비노(IBM), 데이비드 하우스(인텔), 드웨인 피터슨(메릴 린치), 프랭크 킹(로터스),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장 루이스 가제(애플 컴퓨터), 죤 되르(클라이너 퍼킨스), 벤 로우즌(서빈 로우즌 매니지먼트), 데이비드 노만(비즈니스랜드), 테레사 마이어즈(쿼터덱 오피스), 로드 캐넌(컴팩 컴퓨터), 고든 캠프벨(칩스 &테크놀로지), 덕 미셀즈(산타 크루즈 오퍼레이션), 폴 그레이슨(마이크로그래픽스), 죤 워녹(아도베 시스템즈)

선 마이크로 위기 극복할 수 있을까?

경영진들의 사임, HP·DEC 등의 공세강화로 사내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 마이크로가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지난 4~6월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본 선은 회사조직을 개편하고 호환기 전략을 적극 추진하는 등 위기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선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90년대 워크스테이션시장의 근본적인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뒷받침돼야만 한다.

미 PC소프트웨어 시장동향

미국 퍼스널컴퓨터(PC) 소프트웨어시장은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퀘스트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이 분야 상위 15위 업체들의 총 매출액은 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4위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로터스, 애시톤테이트, 워드퍼펙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고 전자출판분야에서 강세를 보인 알더스, 아도베사는 2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브로더번드사와 피닉스테크놀로지사는 처음으로 15위권 안에 들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여러 분야의 제품을 판매한 반면 아도베, 알더스, 오토데스크사 등은 몇몇 니치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했다

인공지능과 DBMS의 결합

인공지능과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의 결합은 결코 순탄한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두 분야는 서로 적대시해 왔다. 그러나 이제 이 둘은 서로의 기술을 존중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인공지능과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의 통합으로 지금까지 불가능하게 생각돼왔던 정보검색 및 활용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 이 두 기술의 통합은 특히 복잡하고 이질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효율적인 데이터베이스 활용방법을 제공함으로써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업무처리의 생산성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

인공지능과 DBMS의 결합은 아직까지 많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활용방법을 제시해줄 것은 틀림없다.


국내 건축용 CAD시장 활기

3천여 잠재수요 바라보며 8개사 각축전 치열

국내 건축용 CAD 시장에는 8개사가 참여, 88년 291개·10억 5,6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89년 상반기엔 134개·4억 3,500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8개사가 공급하고 있는 건축용 CAD는 모두 10종으로 이중 6개는 건축용으로 쓸 수 있는 범용이며, 4개 제품은 건축 전용소프트웨어이다.

건축전용 소프트웨어는 삼원테크가 공급하는 아리스, 제일정밀의 캐드반스, 캐드랜드의 디자인비드, 한국IBM의 AES 등이며, 범용은 경한시스템과 어플라이드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버사캐드, 큐닉스데이타의 오토캐드, 한국IBM의 카담·카티아, 화담기술의 페이펙·오토트롤 등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전용 CAD 보다는 범용소프트웨어의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해 건축용 CAD 판매실적 291개 중 건축전용 소프트웨어는 13개였으며, 올 상반기 역시 13개가 공급됐다.

이처럼 건축용 부문에서 전용 CAD 보다는 범용 CAD가 더 잘 팔리고 있는 것은 수요처인 국내 건축 관련업체들의 CAD 사용 수준이 단순 제도 등 기초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오토캐드나 버사캐드 등 유명 범용 CAD가 내수시장에서 확산 바람을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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