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SW그룹 경영정보부 데이터 영업이사 바바라 베니스 방한





"세계 시장에서 인포믹스 DBMS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인포믹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

IBM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포믹스 세일즈를 총괄하는 바바라 베니스(Barbara Benis) 이사의 말이다.

IBM 정보관리 포트폴리오에 속하는 인포믹스(Infomix)는 최소 인력 운영으로 경제적인 IT 운영 환경 구현이 가능한 DBMS 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객의 환경에 적합한 고가용성을 지원해 기업이 지능형 정보관리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전 세계적으로 특히 소규모 유통, 통신 업계에서 다수의 사이트를 보유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이렇듯 인포믹스가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인포믹스가 IBM에 인수된 이후 사장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만큼 IBM코리아는 그동안 DB2에 집중해 비즈니스를 벌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IBM코리아는 'IBM 인포반 2009' 등의 User Group 세미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국IBM의 이 같은 행보는 인포믹스 DBMS가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요즘 같은 경기 불황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IBM은 인포믹스가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바라 베니스 이사를 만나 인포믹스의 시장 현황과 한국 시장 공략 계획을 들어봤다.

인포믹스의 인수 후 성장 추이는 어떠한가.
▶ 인수 후의 인포믹스 비즈니스 성장에 관한 수치는 따로 발표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올 1월 IBM이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IBM의 분산형 환경용 DBMS는 지난 12년 동안 평균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믹스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 비용절감과 데이터 관리를 동시에 고민하는 중소규모기업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DBMS로서 인포믹스를 소개하는 User Group 세미나인 'IBM 인포반(InfoBahn) 2009' 참석차 방한했다. 'IBM 인포반 2009'는 IBM의 똑똑한 지구(Smarter Planet) 전략 하에 기업의 지능형 정보관리를 위한 최적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세미나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존 IBM 인포믹스 고객 및 신규 고객에게 인포믹스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과 IBM 본사차원에서의 인포믹스 비전 제시 및 신뢰확보를 위한 로드맵이 제시되었다. 또한 세미나 참석과 함께 고객사와 파트너사 방문도 있었다. IBM은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로드맵을 세워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IBM 인포반 2009' 행사에서 발표한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 'IBM 인포반 2009' 행사에서는 최선 버전 인포믹스 웨어하우스의 기능이 소개됐다. 올 초 발표한 최신 버전의 인포믹스 DBMS에는 데이터웨어하우징(DW)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와 함께 스토리지 최적화 기능과 고도의 데이터 압축 능력도 추가 되었다. 또한 인포믹스는 과거로부터 지속적으로 고가용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인포믹스는 고가용성의 재난 복구 솔루션을 여러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를 복제하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고객이 중요하고 필요한 정보만 볼 수 잇게 한다. 또한 Continuous Availability의 특징을 갖고 있는 클러스터링(Clustering) 솔루션도 가지고 있다. 이는 클러스터 환경을 구현해서 고객에게 지속적인 가용성을 제공한다.

최신 버전의 인포믹스 DBMS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 좀 더 소개해 달라.
▶ 인포믹스에 웨어하우징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인포믹스의 고객들은 DW를 위해 IBM DB2 제품군으로 넘어갈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스토리지 최적화 기능을 통해 고객들의 스토리지 관련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IT 전체 예산의 30~40%를 차지하는 스토리지 관련 비용을 고도의 데이터 압축 능력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보들이 메모리 상에 상주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이 빨라지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웨어하우스 기능, 압축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인포믹스는 IBM 인포메이션 매니지먼트 조직 내에서 지원하는 '정보가 주도하는 비즈니스의 사업 혁신(Information led Transformation)'을 지원하게 되었다. 또한 IBM 전사적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Smarter Planet(똑똑한 지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인포믹스를 사용해서 Smarter Planet(똑똑한 지구)을 구현한 실제 사례가 있다면.
▶ 런던과 스톡홀름에 두 개의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트래픽 매스터가 그 예이다. 런던의 트래픽 매스터의 경우 인포믹스 솔루션을 사용해 운전자에게 최신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도심의 특정 지역에 출입하는 차량에 교통 혼잡세를 징수하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스톡홀름에서는 트래픽 매스터 솔루션을 사용해 가변 도로 통행료를 부가하고 있다. 이는 출퇴근 시간이 유연한 사람의 경우 교통 혼잡이 덜할 때 도로를 이용할 때 이용료를 저렴하게 적용해주고 혼잡할 때 이용하면 비싼 통행료를 내도록 하는 가변 통행료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트래픽 매스터 시스템 구현을 통해 런던에서는 교통 정체가 감소되어 자동차 연료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었으며 스톡홀름에서는 가변 통행료를 적용하면서 고속도로 혼잡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인포믹스의 가치가 효과적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고객군은 어디인가.
▶ IBM에는 인포믹스 외에도 DB2와 인메모리 관련 데이터베이스인 solidDB, 네트워크형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인 IMS, 임베디드 DBMS인 U2등 5개의 DBMS를 보유하고 있다.
IBM은 다섯 개의 DBMS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 사항을 듣고 이에 맞는 적절한 DBMS를 제공한다. 인포믹스는 특히 임베디드 환경에 잘 맞는다. 전화기, 휴대폰, 전화 교환기, ATM 등 디바이스에 잘 적용된다. 풋 프린트가 작아 설치할 때 차지하는 요건이 작아 여러 디바이스에 쉽게 임베디드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관리가 용이해 관리자가 많지 않아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소매 유통업과 통신업계에서 많은 고객사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영업 DBMS, 고객 DBMS 등의 인스턴스가 1만개 인 고객사의 경우 2,000개 인스턴스 를 다섯 명이 관리한다고 한다면 인포믹스의 경우에는 한 명이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최근 빠르고 풋 프린트가 작고 유지보수가 쉬워 온라인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쪽에서도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 시장에서 인포믹스의 성장가능성을 어떻게 예상하는가.
▶ IDC 자료를 보면 IBM이 전 세계적으로 DBMS 시장에서 10%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DBMS 2위 업체로서 자리를 확보해 가는 것이 목표이며 전 세계적인 성장률 이상으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 몇 년 동안은 IBM코리아가 DB2에만 주력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고객에 비즈니스 상황에 맞는 시장 공략을 위한 인포믹스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인포믹스가 강한 인더스트리에 대해서는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포믹스를 소개하는 User Group 세미나인 'IBM 인포반 2009' 를 개최하는 것도 이러한 전략 중의 하나이다.
올해 인포믹스에 웨어하우징 기능이 추가된 것은 이전에 별도 옵션으로 제공된 것이 한 차원 더 높아진 기능으로 추가된 것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인포믹스의 로드맵을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에게 제시하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사례를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린다면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지보수 계약을 맺고 인포믹스를 사용하는 고객은 약 50 여개 정도이다. 한국에서도 현재 소매 유통업과 통신 분야는 물론 국방 쪽 분야에도 도입이 많이 되어 있다. 최근에는 운수업, 트렌젝션이 많이 처리되는 금융업에서도 지속적으로 도입이 되고 있는 추세이다.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인포믹스 데이터베이스 로드맵은 무엇인가.
▶ IBM은 2년마다 인포믹스 DBMS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데이터웨어하우징(DW) 분야를 올해 처음 내놓았다. 내년도에 이 기능이 더욱 향상되어 출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병렬 처리 분야의 기능도 추가해 나갈 것이다. 이외에도 그리드 컴퓨팅 기능과 오픈 어드민 툴도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오픈 어드민 툴을 통해 유지 관리가 더욱 향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IBM 소프트웨어 제품들과의 통합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IBM은 인포믹스의 기술적인 혁신을 위해 개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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