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데이터웨어하우스'


지식경제부 정보화담당관실(경영학박사) 이상근 과장



지식경제부는 지식경제부와 산하기관과의 정보통합시스템 부재와 본부 행정업무의 복잡성 증가로 인하여 다차원 관점의 분석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의사결정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이에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7년 지식경제부와 유관기관과의 정책자료 연계를 통한 본부의 업무추진 효율성을 제고하고 정책자료의 품질향상을 통한 실용적이고 창의적 정책수립이 가능한 데이터웨어하우스 시스템 시범 구축에 착수한 이후, 현재는 지식 혁신 주도형 녹색 산업강국으로의 도약이라는 대 명제 아래 현 정부 부처 중에서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에 있어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유관기관과의 연계업무 정보를 통합관리 함으로써 본부 및 유관기관간의 업무 효율성 제고는 물론이고 이제 대국민 서비스 만족도까지 생각하고 있는 지식경제부의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 사례를 조명해 보고 숨은 주역도 만나본다.

"신뢰성 있는 통합정보 제공의 필요성 절감"
지식경제부는 정형화, 표준화 되지 않은 업무처리 및 증가하는 보고 업무와 함께, 차별화된 사용자별 정보 접근 체계 시스템이 대두되고, 특히, 이미 구축한 시스템의 연계 확장 및 연계기관 수 확대를 통한 신뢰성 있는 통합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먼저 지식경제부는 효과적 정책결정지원을 위한 시스템 환경 조성을 위해 2006년 산업자원 EDW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시스템 환경분석 및 현황분석, 연도별 목표모델 수립 및 이행계획 등 세부적인 사항을 수립하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이를 바탕으로 2007년 3억2천 만원의 예산을 들여 '산업자원 데이터웨어하우스 시범 사업'에 착수, 한국무역협회와 에너지경제연구원 홈페이지와의 공개 데이터를 연계해 데이터웨어하우스(DataWare house,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며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데이터 저장소) 시범 구축에 성공한다.

이후 2008년에는 총 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가운데 '산업자원 데이터웨어하우스 고도화 사업'에 들어가 한국전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산업연구원 등 15개 산하기관의 정보를 연계한 데이터웨어하우스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정책결정 지원에 있어 데이터를 그래프로 표현하여 사용자가 정책자료 분석시 직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OLAP(OnLine Analytical Processing),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를 자동화하고 메시지 처리를 수행하는 애플리케이션 EIS(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를 활용한 의사결정지원 시스템도 구축하게 된다.

그리고 2009년 역시 7억 원의 예산을 투입, 데이터 연계 대상기관 확대를 결정하고, 기존 15개 산하기관에서 22개 기관을 더해 현재 37개 유관기관까지 확장시키며 정보제공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현재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로 신규편입 및 신설 산하기관의 데이터 연계를 추진한 것을 물론, 산업, 무역, 에너지를 포함, 전자부품연구원(KETI),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 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R&D기관까지 추가로 연계해 정책관련 보고자료 연동은 물론 지경부내 사용자의 정책결정 지원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국산 솔루션 적용, 영양가 있는 예산 활용과 솔선수범하는 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는 현재까지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 사업을 통해 각종 정책통계, 분석 정보의 신속 및 정확한 파악, 통합 정보 접근을 통한 정보 활용성 증가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 분야별 정책 통계정보 제공에 따른 합리적인 정책 의사결정 지원, 다양한 관점의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시각적인 분석을 통한 이해도 증가 등 다차원 분석에 의한 명확한 정책 수립이 가능해 졌다.

이 외에도,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시점에 빠르게 제공하고, 최적의 의사결정 정보를 지원하는 수준 높은 의사결정 시스템을 확보하게 되어 정책결정지원을 위한 효과적 업무 환경이 만들어졌으며, 주요 데이터의 분석 및 제공을 통한 추진 정책의 품질과 실용성 또한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약 20억 원이 투입된 지식경제부의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 사업은 시스템 구성 솔루션으로 국산 제품을 적용하여, 지식경제부 업무 요건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현, 구축 내용 면에서도 영양가 있는 예산집행과 타 부처와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이끌어낸 성공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단계적으로 진행중인 지식경제부의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 사업은 내년까지 계속되는 사업으로 내년에도 연계대상기관수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며,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정보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유관기관별로 모아진 데이터를 이용해서 BI(Business Intelligence)와 대국민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정보화담당관실(경영학박사) 이상근 과장 인터뷰

▲ 지식경제부의 DW 구축 배경은?
이상근 과장: 실용적 정책결정 지원을 위한 통합된 정보제공 인프라 구축이 기존 시스템으로는 많이 미흡했다.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정책결정을 위한 주요 정보가 각 산하기관별로 분산되어 있어 실시간 정보 활용의 어려움이 발생했고, 정책결정 및 추진 지연 현상도 잦았다. 또, 지식경제부 산하 69개 유관기관에서 보유한 주요 정책관련 자료 및 주요 지표에 대한 통합적인 정보관리와 연계체계도 미흡했다. 특히, 정책 데이터의 품질 확보와 입안정책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부내 정책 결정자의 정확한 정책결정 지원체계에 대한 구축이 시급했다.

▲ DW 구축 후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면?
이상근 과장: 예를 들면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각각의 주요 에너지 관리 기관으로부터 제공되는 석유, 가스, 전력에 대한 수급현황 자료를 구축 시스템에서 연계?저장?분석하여 주요 에너지에 대한 수급현황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방법으로 산업?경제, 무역?투자, 에너지?자원, IT 영역으로 분류되는 총 37개의 기관의 주요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 관점에서의 사례를 든다면, 지식경제부의 에너지자원정책과에서는 에너지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가 필요한데, 기존에는 사용자가 에너지를 관리하는 각 기관(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으로부터 각각 데이터를 수집해야 했으며, 분석 및 정보 작성을 위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에너지에 대한 정보를 본 시스템에서 제공하여 효과적인 정책결정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형식(표, 그래프, 차트, 문서)으로 정보를 제공하여 정보의 품질 및 실용성을 향상시켰다.

▲ DW 구축 당시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보람이 있었다면?
이상근 과장: 각 기관들의 업무 특수성과 다른 시스템 구성 때문에 연계 정의를 위한 협의과정이 가장 어려웠었다. 처음에는 담당자들의 반발도 있었다. 이해의 공감대를 형성하기까지 수없이 많은 회의를 거쳐 지금은 정책부서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보람은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정보의 보안 때문에 사용자가 감수해야 했던 업무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는 것과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마련하여 새로운 정보 창출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 타 정부 부처와 지경부 DW 구축에 있어 다른 점이 있다면?
이상근 과장: 타 정부 부처도 각 업무의 특성에 맞는 DW를 구축하였기 때문에, 다른 점을 설명하기 보다는 지경부 DW 시스템의 장점을 간략히 설명한다면, 수치화된 정보뿐 아니라, 각 분야별 R&D 연구자료 및 주요 이슈 등에 대한 자료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한마디로 지식경제부의 업무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 앞으로 진행될 시스템 구축 계획을 소개한다면?
이상근 과장: 이 사업은 내년까지 계속되는 사업으로 내년에도 연계대상기관수를 추가 확대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정보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고 유관기관별로 모아진 데이터를 이용해서 BI(Business Intelligence)와 대국민서비스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렇게 모아진 유관기관 데이터를 통해서 사용자에게 업무수행에 필요한 신뢰성 있는 통합정보를 제공하고, 유관 기관과의 업무 프로세스 단축으로 업무의 생산성을 향상 시킴으로써 지식경제부 추진정책의 품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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