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종합관리시스템'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성과관리제도 장착 등 농촌진흥사업 2단계 선진화를 위해 개별적으로 운영해오던 4개의 전산시스템을 통합, 국가시스템과 연계한 종합관리시스템(이하 ATIS)를 구축했다. 농진청은 이 사업을 통해 예산 배정에서 평가에 이르기까지 업무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 농업 R&D 보급 선진화를 위한 시스템적 관리체계를 구현하게 됐다. ATIS 구축이 전산자원 절약과 행정능률 향상 등 정부의'녹색정보화 정책'기조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향후'동북아 농식품 R&D 허브구축'이라는 비전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진흥청은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사업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배경은.
2008년 MB정부 출범 이후, 농촌진흥청에는'혁신'바람이 불고 있다. 조직/인력/사업/제도 등 전분야에서 변화를 꾀해 행정 업무 및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 하자는 것이다. R&D 연구과 제 역시도 수요자(농민) 중심의 연구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크게 4개 분야를 골자로 한 혁신안 중, 연구사업 방향은 소비자(=농민)가 원하는 연구로 변모하고 있고, '인력'부분에서도 인사쇄신 등을 통해 우수인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연구 및 지도사업은'미래 농식품''한식세계화'등국가시책에 맞는 12개 유형별 특성화 사업으로 가고 있다. 성과제도 도입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도 꾀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 모두는 농촌진흥청이 추구하는'농촌진흥사업 2단계 선진화'과정에 속한다. 또 이들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결국, 진흥원 내 전산 시스템이 통합적이면서 실시간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은 연구지도사업, 성과관리, NTIS, 대외평가, 장비DB 등을 통합하기 위한 단일시스템 필요성을 이유로 BI업체 렉스켄과 함께'농촌진흥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또 예산사업아젠다성과평가 등 주요정책진단분석은 물론, 현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연구수행/연구과제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농촌진흥청의 목표다.

ATIS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 농촌진흥청 지식정보화팀 한만희 박사는"그 동안 기관 내 모든 DB를 온라인 상에서 취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ATIS 출범으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 최고관리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정책판단을 하는 등 기관 내 모든 업무가 2단계 선진화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과관리시스템 구축 업체로 '렉스켄'을 선정한 이유는.
전산사업은 조달청에서의 조달구매가 원칙이다. 이번 개발사업 조달구매에 입찰한 업체들 중, 외부 교수와 기술심사를 통해 심의위원회에서 렉스켄이 선정됐다. 일반적으로 외부인들이 보면 농진청의 이번 연구 개발이'연구과제관리'에 국한돼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개발은 연구과제+재정사업, 직원 근무평가 등 성과관리 시스템이 필요한 부분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렉스켄이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문 업체로 장점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국가예산으로 하는 농진청의 연구사업, 일반지도사업 역시도 '성과관리'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투자 대비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느냐 등 수지타산을 해봐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또 국가 R&D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조사부서 평가를 받는데 그간의 연구, 성과관리, 성과물 모두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성과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측은 "연구과제를 포함한 국가예산사업, 성과관리 시스템 모두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렉스켄이 강점이 있었다"고 업체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하 컴퓨터월드 2010년 1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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