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악성코드 30개국 800건 발생…보안 대책 시급

1983년 모토로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 휴대전화'다이나택(DynaTAC)'을 선보인 이후, 세계적으로
휴대전화 시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우리나라도 2010년 2월 기준으로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48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손안의 PC로 불리는 스마트 폰 열풍이 불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스마트 폰의 열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대변하듯 지난해 12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 폰인'아이폰'의 경우 출시 100일만에 40만 가입자를 가뿐히 돌파했다. 올 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한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말에는 국내 스마트 폰 가입자가 2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스마트 폰 가입자의 폭발적 증가세와 함께 항상 따라다니는 화두가 바로'보안'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스마트 폰과 관련한 보안 침해사고 발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간문제일 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0년,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국내 스마트 폰 시장의 보안 현황과 이러한 스마트 폰 보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조명해 본다.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는 스마트 폰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폰 판매량은 오는 2013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상승해 2013년에 3억9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안드로이드는 연평균 150.4%나 성장, 오는 2013년에는 6800만대에 이르러 노키아의 symbian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삼성경제연구소도 스마트 폰이 2010년 43%의 고성장세를 지속해 휴대폰 시장의 21.1%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13년에는 스마트 폰이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스마트 폰 단말기는 지난 2009년 12월 기준으로 100만대가 넘게 개통됐다. 이 수치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 4800만 건 중 약 2%에 불과한 수치이지만, 올 해 말에는 스마트 폰 가입자 기준으로 2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는 등 해마다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PC와 동등한 수준의 보안 필요

전 세계적으로 이처럼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는 스마트 폰은 손안의 PC라는 말처럼 PC와 동등한 수준의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 폰은 태생적 특성으로 인해 PC에 비해 15배 이상 분실 및 도난 위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더욱이 모바일에 웹브라우저의 채용이 기본 스펙이 됨에 따라 PC에서 겪는 웹 위협이 그대로 모바일에서도 보안위협이 큰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 폰의 경우 적어도 PC와 동등한 수준의 보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해커들의 공격 목표가 예전에는 해커의 명성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공격으로 크게 변했으며 이 같은 사례 또한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 폰이 결제 수단 및 신원 증명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하고 있어 시급한 보안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스마트 폰은 망 개방에 따른 보안 위협,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위협 등이 결합해 기존의 Feature Phone에서는 이슈화 되지 않았던 보안 위협들이 스마트 폰의 특성과 활성화에 따라 실
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오픈 플랫폼의 특성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많은 부분이 노출되어 있으며, 현재 상용되는 스마트 폰에는 안티-바이러스 등의 보안
과 관련된 기능이 없고, 스마트 폰 특성상 시간이나 거리의 제한없이 다양한 유입 경로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매우 크다.
특히, 보급 활성화에 따른 모바일 보안 전략 및 표준/가이드라인도 없어 사실상 현재는 개인 정보 유출과 직접적인 금전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구조로 평가되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4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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