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자산의 75%가 이메일에 존재, 이메일 이용률 매년 20~30%씩 증가

이메일 아카이빙 솔루션(E-mail Archiving Solution)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기업의 이메일을 보호하고 관리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메일 아카이빙의 경우, 사베인-옥슬리(Sarbanes-Oxley) 법안의 통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2년 모든 전자문서는 5년간 저장하도록 의무화 화는 미국의 샤베인-옥슬리 법안이 통과됐고, 국내에는 2005년에 이메일 아카이빙이 처음 소개됐다.
국내는 해외와 달리 법적으로 강제하는 부분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도입이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2007년 12월 금융감독원에서 금융권에 한해 5년간 전자문서를 보관하도록 지시하는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이메일 아카이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게 되었다. IDC에 따르면 기업환경에서 비즈니스 기록으로서의 이메일 이용은 매년 25~30%씩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적 자산의 75%가 기업 이메일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이에 따른 이메일 보존을 요구하는 컴플라이언스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어 성장기조는 201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시장도 해외 시장과 마찬가지로 이메일 아카이빙 시장의 개화기라고 할 수 있는 올해 각 업체들의 본격적인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새로운 아카이빙 솔루션 판매가 시장 성장의 주축

지난 2009년 기업의 이메일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1일 평균 직장인 1인이 주고 받는 이메일의 수는 167개로 이 수치는 2013년까지 219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첨부파일이 없는 메시지의 평균 용량은 25KB, 첨부파일이 있는 메시지의 용량은 평균 460KB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1일 평균 기업이 저장해야 하는 데이터 용량으로 환산하면 20MB가 되며, 이 수치는 2013년까지 31MB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기업내부 이메일 아카이빙 제품은 아카이빙 솔루션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군으로 전체시장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나머지 25%를 차지하고 있는 호스트 방식의 아카이빙 솔루션 판매가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불황 시기에 이메일 아카이빙 솔루션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들이 테스트 삼아 단기적으로 호스트 방식의 이메일 아카이빙 솔루션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이메일 아카이빙 솔루션 시장이 향후 4년 동안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이전보다는 느린 속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이메일 아카이빙 솔루션 시장은 앞으로 연간 25%씩 성장할 것이며 2년 후부터 기존 솔루션의 업그레이드 보다는 새로운 아카이빙 솔루션 판매가 시장 성장의 주축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09년 기준 이메일 아카이빙 시장규모는 약 2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 수치는 2013년까지 51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IDC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상황은 이메일 아카이빙 시장을 포함한 국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0.8%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국내기업의 국제표준 준수와 e-Discovery(전자적 법적증거개시)시스템 구현 필요성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이메일 아카이빙 프로젝트가 속속 발표되고 있어 2010년에는 시장의 규모가 대폭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자체적인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목적으로 이메일 아카이빙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를 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고, 올해에는 금융권 및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4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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