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베이션 프로젝트, IBM 인포스피어 CDC툴로 중단 없이 데이터 이관

국내 기업 대부분의 전산실이 90년대에 설계돼 기업 IT 인프라가 폭증한 현재의 용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2000년 인터넷 붐을 타고 우후죽순처럼 설립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도 일부 고집적 서버를 수용하지 못하는 등 교체 임박을 알리는 신호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자사 데이터센터의 표준화 및 가상화 환경 구축을 통해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문제는 데이터의 마이그레이션이다. 마이그레이션을 아무런 장애 없이, 그리고 기존 서버사용을 중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이식할 수 있느냐일 것이다. 그 동안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IBM이 제시한 CDC 솔루션은 마이그레이션을 전혀 문제 없이 그대로 이식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 IDC센터가 대표적인 실 사례이다. SK텔레콤 IDC센터는 3년에 걸친 데이터센터 리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자원 사용의 고효율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차향미 기자/chakitty@>

노후서버 교체를 시작으로 표준화, 가상화까지

데이터센터 리노베이션 사업은'단순화/표준화/가상화'라는 주제 아래 비즈니스 민첩성, 운용효율 향상, TCO 절감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동안 약 3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으로 SKT IDC는 표준화/단순화(2007년), 통합화/가상화(2008년), 공유 인프라 구축(2009년) 등을 통해 자원사용의 고효율화 및 수평적 관리체계 기반을 갖췄다. 즉, 저가형 서버 및 공개SW 도입으로 장비에 대한 투자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공유 인프라 기반 구축으로 신속한 리소스 할당 및 운용효율성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IDC 리노베이션 사업에서는 하드웨어 플랫폼을 통일해 기능 및 관리적인 부분을 크게 개선시켰다. 기존 IDC센터 내 썬 하드웨어 플랫폼을 HP로 교체, 유닉스 서버 역시 IBM 제품으로 변경하는 등 통합화를 통해 관리적인 측면의 효율성을 추구한 것이다. 또 2009년에는 x86 구축으로 증가한 DB분야 라이선스 비용을 줄이기 위해 IBM 파워시리즈를 사용, 관리 비용을 절감했다.

SKT는 오는 2011년까지 전 분야를 공유 인프라로 구축, 서비스 시스템을 최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시스템 체계가 서버 자원 내에서 동적자원을 공유하는 서버 중심이었던 반면, 향후에는 가상화 틀 안에서 동적으로 자원을 분배할 수 있는 구조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하 상세 내용 컴퓨터월드 4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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