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네오엠텔 SW사업팀 김정근 팀장


▲ 네오엠텔 SW사업팀 김정근 팀장





네오엠텔은 1999년 창립한 임베디드 그래픽 SW업체이다. 국내 휴대폰을 제외한 기타 디바이스 시장의 80% 정도에 네오엠텔이 개발한 임베디드 그래픽 SW가 탑재되어 있다. 휴대폰, MP3, 내비게이션, IPTV, 디지털카메라 등 LCD가 있는 모든 기기에 자사의 임베디드 그래픽 SW를 넣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주 사업 영역은 임베디드 SW, 커뮤니케이션(이동통신용 메시지 전송/관리 서비스) 플랫폼, 콘텐츠 등이며, 임베디드 SW 사업 비중이 70~80%다. 전체 직원 수는 130여 명이고 이 중 개발인력은 80명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 악화로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 91억원에, 장기순손이익 10억원 적자가 났다. 올해는 매출 목표로 217억원을 잡고 있다. 자사의 핵심 기술 역량이 축적된 스마트 폰에 최적화된 차세대 사용자인터페이스(UI) 솔루션'스맥스(Smax)'를 앞세워 올해는 흑자전환에 반드시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 네오엠텔의 경쟁력은.
국내 시장에서 10~11년 전만 해도 임베디드 SW에 대한 개념 자체가 희박했다. 국내 임베디드 SW 산업 초기부터 임베디드 그래픽 SW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해온 결과, 시장에서 기능, 속도, 기술 지원 측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LG, 삼성, 모토로라, 퀄컴 등 주요 고객사가 회사의 기술력을 입증해 준다. 네오엠텔은 휴대폰 그래픽 SW 세계 최초 상용화, CDMA(디지털이동통신방식) 표준 솔루션으로 채택, 가전용 벡터 GUI 세계 최초 상용화 등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 해외 수출 성과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01년 회사 전체 매출이 120억원이었을 당시 해외 수출 규모가 40억원 가량 됐으나 현재는 해외 수출 비중이 7%~8% 정도로 미미하다. 과거 네오엠텔의 그래픽 압축 및 전송 솔루션인 'SIS(Simple Image Solution)'가 국내 이통사 통합 표준으로 선정되고 퀄컴 CDMA 칩셋의 그래픽 플랫폼으로 채택되며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도 많았다. 그러나 CDMA 시장이 줄고 퀄컴의 시장 영향력이 줄면서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장기적으로 볼 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퀄컴과 같은 칩 제조사를 통한 해외 진출과 태국 등 동남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시도하고 있다. 기능이 뛰어나고 메모리 소모가 작고 속도가 빠른 임베디드 그래픽 SW 부문의 경쟁력을 가지고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 향후 임베디드 시장 전망과 계획은.
대기업들이'SW 차별화로 진정한 차별화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을 하며 제품 차별화 요소로 외관디자인, 기기 설계보다 소비자가 처음 접하는 화면인 UI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시장 분위기나 전망은 밝게 보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윈-윈 해야 하는데 대기업들은 SW 브랜드를 여전히 중요시 하는 성향이 있다. 임베디드 2D 그래픽 SW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인 어도비사와 경쟁을 했는데 어도비 플래시의 속도가 느리고 자사의 SW가 가격이 낮고 성능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를 더 선호해 왔다.

지난해 말부터 아이폰이 출시되면서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아이폰이 기준점이 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플래시는 대세가 아닌 것이 됐다. 어도비 플래시 속도로 아이폰 같은 속도를 내기 힘들어 앞으로 2D를 제외한 시장에서는 어도비와 경쟁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네오엠텔 입장에서는 위협 속 기회라 볼 수 있다. 스마트 폰에 최적화해 출시한 차세대 사용자인터페이스(UI) 솔루션 '스맥스(Smax)'를 내세워 2D, 3D 시장 확대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스맥스는 애플 아이폰의 UI 반응 속도와 유사한 초당 30∼50프레임 속도를 구현하며, 기존 UI의 속도를 2배 이상 증진 시킨다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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