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컨설팅 -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

2004년 이후 10% 안팎의 안정적인 성장세
2003년 2,232억원 규모로 추정, 올해 2,433억원 규모 형성 전망

국내 IT 컨설팅 시장 규모를 별도로 집계한 통계 자료는 없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2003년도 소프트웨어산업 연차보고서와 가트너 예측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면 2003년도 IT 컨설팅 시장은 2,232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 2002년과 2003년의 시장성장률은 각각 30%, 25% 수준이었으나, 2004년 이후에는 10% 안팎의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상되는 IT 컨설팅 시장 규모는 2,433억원이다.

EAI, RTE 솔루션 컨설팅으로 발전
올해 IT 컨설팅 시장을 CRM, EAI, 보안, ISP, ITA, CMM, CBD, DW, NGS, PMO, BPM, CDI, DI, RTE, IT 성과관리 등으로 나누어 전망해 본다.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의 경우, 패키지 보다 데이터 품질이 확보돼야 하며, 분석 결과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프로세스의 확립이 중요하다. 지난해 CRM 컨설팅 시장의 특징으로는 글로벌 패키지의 확산이나 분석 CRM의 효과에 관한 검증이 미흡했으며, 협업 CRM의 경쟁이 치열했던 점을 꼽을 수 있다. 올해 CRM 부문에서는 고객 데이터 통합 컨설팅, 채널 통합 컨설팅, 마케팅 프로세스 컨설팅 등이 이슈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 부문은 앞으로 BPM 솔루션과 결합해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컨설팅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지난해 EAI는 통합자동화의 한계, 과다한 투자 비용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올해에는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수단이나 웍플로우 관리, 데이터 통합 관리의 활용 수단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보안 컨설팅은 과거의 단순한 보안장비 도입 관점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프로세스 컨설팅과 기술 컨설팅의 결합형태로 펼쳐질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은 최근 들어 내부 통제 및 보안 인증 관점이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보안 컨설팅 분야의 이슈로 내부통제와 연계된 보안, BS7799 등 보안 인증 분야 등을 꼽을 수 있다. 2003년에 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는 보편화될 정도로 그 필요성은 충분히 확산되었지만 프로젝트 플래닝(사업 계획)과 혼동되거나 적용 및 유지가 어렵다는 문제는 여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개념과 접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ITA(Information Techonology Architecture)는 주로 공공기관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대규모 투자에 비해 효과는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다 도입 이후의 유지 관리를 위한 조직 및 인력 부담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민간 기업의 경우, ITA의 ROI 문제를 제기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실제로 ITA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업체는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차세대, 빅뱅에서 단계별로 접근할 듯
CBD(Component Based Development)는 정부의 지원 및 관련 단체의 활발한 활동으로 붐을 조성됐으나 비즈니스와 CBD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공급자의 부재로 본격 적용은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지난해 DW(Data Warehousing) 컨설팅 시장의 특징으로는 금융, 통신 업종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SI 사업 형태로 수행한 점을 들 수 있다. 앞으로 DW는 DI(Data Integration)으로 진보하면서 컨설팅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GS(New Generation System)는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을 한번에 해결하기 위해 초대형 규모로 발주되고 있으나 대부분 관리 능력의 부족으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으며, 투자 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에 은행, 카드, 통신 업종에 이어 올해에는 보험, 제조 업종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빅뱅식 접근에서 단계별 접근 방식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으나 PMO 기능에 대한 이해 부족, 서비스 능력의 미흡으로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 확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은 지난해 핸디소프트가 국산 솔루션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모 시중은행의 성공 사례 등장 등에 힘입어 앞으로 2~3년 안에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 데이터의 물리적 통합 수준의 한계로 인해 참조 DB를 활용한 데이터 정제 및 관련 데이터간의 규칙 분석을 통한 정제 등 CDI(Customer Data Integration)의 구축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CDI의 경우, 올해에는 데이터웨어하우징 프로젝트와 병행 추진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DI(Data Itegration) 부문의 컨설팅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했던 기존 IT 투자가 분석 업무 요건을 충족하는 데이터 확보에 실패, 이의 해결 방안으로 데이터 통합 컨설팅을 수행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올해에 메타데이터 통합, 데이터 흐름 자동화 통합, 데이터 품질 점검 자동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데이터 통합 프로젝트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RTE(Real Time Enterprise) 부문은 올해 파일럿 프로젝트의 추진이 예상된다.

SI-LG CNS 이영택 수석
11% 성장한 9조9,700억원 규모 전망
통신과 금융 시장 각각 12.9%, 12.7% 성장률로 시장 주도
올해 국내 SI 시장은 전년대비 11.03%가 성장한 9조9,738억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경기 회복에 힘입어 통신 시장과 금융 시장이 각각 12.91%, 12.7%로 높은 성장을 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 IT 투자 규모는 금융 부문이 전체 시장의 25%, 제조 부문이 23%, 공공 부문이 1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25%, 제조 23% 차지할 듯
올해 SI 시장은 공공, 금융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당분간 지속되며, 통신 미디어 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공격적인 IT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IT 아웃소싱 시장의 가시화에 따라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공공 시장 규모는 5.1% 성장한 1조9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의 이슈로는 차세대 전자정부 과제를 비롯해 중앙정부 및 지자체 중심의 스마트 카드 사업, 국가 재난관리 정보화, SOC 사업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국가정보자원 통합관리 ISP와 연계한 범정부적 통합전산 환경 구축 사업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 시장은 12.7%가 늘어난 2조5천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차세대 시스템, 통합 CRM,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웨어하우징 구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가계 부실, 연체율 증가 및 바젤 II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은 전반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적극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융권의 IT 아웃소싱이 중소형 은행과 원장 이관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 보험사를 중심으로 금융권에 IP 컨텍센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 미디어 시장은 1조6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업체들은 음성, 초고속 등 기존 통신사업의 성장 한계를 인식하고 홈네트워킹, 휴대 인터넷, 위성 DMB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통신, 방송의 융합 추세 속에 정부의 광대역 통합망 구축 계획 발표와 더불어 본격적인 융합 서비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 전환 작업도 올해 이 시장의 이슈로 꼽을 수 있다.
제조 시장은 11.99%가 늘어난 2조5천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대형 제조업체의 포스트 ERP 사업 확대와 중견 제조 업체들의 아웃소싱 수요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휴대폰 단말기, 디스플레이, 정유, 조선 등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던 업종의 IT 투자가 올해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철강, 중공업 분야의 ERP 도입 확산도 예상된다.
유통 서비스 부문은 12.64%가 성장한 1조3천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백화점, 홈쇼핑 등 유통 업계는 CRM에 투자에 지속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물류 업계는 물류 컨설팅이나 SCM 도입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 업계는 ERP의 구축이 확산되고 중견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IT 아웃소싱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병원은 OCS 업그레이드, EMR 구축 본격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의료 IT의 아웃소싱 시장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T 아웃소싱-한국IBM 홍성광 팀장
올해 약 2,500억원 시장 형성할 듯
IT 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 유틸리티 컴퓨팅 도입 조짐
IDC에 따르면 2004년 국내 아웃소싱 시장은 2003년에 비해 24%가 성장한 약 2,5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IT 전체 시장의 예상 성장률인 7.2%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최근 아웃소싱 시장의 추세로는 온 디맨드/유틸리티 컴퓨팅의 확산, SI 업체들의 아웃소싱 시장 진입 확대, 아웃소싱을 기반으로 BPO 시장 진출, 그리고 가격경쟁력을 위한 글로벌 소싱의 증대를 들 수 있다. IT 아웃소싱 시장의 확대는 가시적인 ROI 확보, 기업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는 고객에게 적합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아웃소싱은 경쟁의 심화로 인한 비용절감은 물론 프로세스의 최적화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며, 장기적인 수익 증대에 대한 압력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다 고객 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이에 따른 효과도 아웃소싱의 도입으로 극대화할 수 있다.

e러닝 - 알렉스아이티 박춘원 대표
2004년 전년대비 1.5배 성장 예상
정부 각종 육성 정책이 성장 부추겨, 백오피스 솔루션과 e러닝 기반 융합 추세
2003년 e러닝 시장의 특징은 ▲e러닝 분야가 산업으로 본격적 자리매김 ▲범정부 차원의 본격적 산업 육성책 시행 개시 ▲전반적 IT 산업의 불황속에서도 시장 확대 성과 ▲기술과 컨텐츠를 갖춘 e러닝 업체의 부상과 기존 SI 차원의 접근 방식의 퇴조 ▲비즈니스 도메인 컨버전스 현상 대두 ▲기술 표준 관련 연구의 활성화 ▲차세대 e러닝 프레임웍 논의 본격화 ▲스타 비즈니스 모델 등장(수능 시장)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2004년 국내 e러닝 시장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노동부, 교육부 등 각종 육성 정책에 2003년 대비 1.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중등 부문은 ICT 소프트웨어의 보급 확대로 시장이 확대되며 대학은 이미 구축된 시스템의 라이프 사이클 종료로 인한 교체 수요 증대 및 e러닝 지원 센터의 확대가 예상된다.
기업 부문은 중소 기업 중심 고용 보험 환급 정책의 확대에 따라 본격적인 e-HRD가 확대되며 대기업 부문은 좀더 고급의 e러닝 모델의 도입으로 고급 솔루션 및 컨텐츠 개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공 부문은 예년과 큰 차이 없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저작도구 부문은 시장의 포화로 당분간 시장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e러닝 분야의 키워드로는 ▲도메인 컨버전스-KM, ERP, CRM, SCM 등 백오피스 솔루션과 e러닝 기반 융합 ▲기술 표준화 및 차세대 아키텍처 ▲모바일 러닝 ▲유비쿼터스 러닝 ▲e러닝 마켓플레이스 ▲웹 서비스 및 e러닝 ▲Action 러닝 및 다이내믹 컨텐츠 딜리버리 ▲적응형 러닝 및 러닝 오브젝트 ▲Competency 기반의 러닝 등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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