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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사업 성패, 현업 참여도에 달렸다”교보생명, 충분한 사전 스터디와 철두철미한 테스트로 완성도 높은 시스템 오픈 성공

▲ 교보생명 정보시스템실 박영준 부장





교보생명은 2010년 4월 1일 IFRS(국제회계기준)에 준하는 시스템을 오픈했다. 교보생명의 IFRS 프로젝트는 2009년 1월 4일부터 장장 19개월여에 걸쳐 진행됐다. 회계법인은 한영회계법인이, SI 업체로는 LG CNS가 주 사업자로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외부 인력 60~70명과 내부 IT 시스템 및 현업 인력을 포함해 최대 110명까지 투입된 중대한 사업이었다. 교보생명은 충분한 사전 스터디와 철두철미한 테스트로 당초 예상했던 IFRS 사업 예산보다 투자 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 완성도 높은 시스템을 오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보생명의 IFRS PM을 맡은 정보시스템실 박영준 부장은 "IFRS 프로젝트 시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느냐보다 IFRS 연결 재무제표가 제대로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IT적인 입장보다 현업부서인 경리팀이 중심이 되어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이유였다"며 "현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프로젝트 초기 신속한 의사결정과 요구사항 분석, 정의가 이뤄진 것이 시스템 변경을 최소화 하면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현업 역량 십분 발휘해 프로젝트 속도↑ · 비용↓
교보생명은 K-IFRS 기준의 연결재무제표 산출을 위한 IT시스템 및 재무보고체계 구축에 주 목적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시스템 구축은 금융상품, 유효이자율, 대손충당금, 회계원장, 비금융, 연결공시시스템 등 총 6개 부분으로 나누어 이뤄졌다.

특히, 2010년도에는 K-GAAP과 K-IFRS를 병행처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했다. K-GAAP과 K-IFRS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이중 원장을 구성하는 형태로 시스템 변경이 요구됐던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크게 금융상품 부문에서는 기존 SAP CFM(금융자산관리) 솔루션 기반의 유가증권 및 특별계정시스템이 변경됐고, 회계원장/ 비금융 부문에서는 기존 오라클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이 변경됐다. 또 유효이자율과 대손충당금 시스템은 LG CNS의 프레임웍(DevOn)을 사용해 신규 구축했으며, 연결공시 시스템은 코오롱베니트의 연결공시 솔루션 '베니트시그마 패키지'를 이용해 신규 구축했다.

여타 금융사들과는 달리 교보생명은 IFRS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회계법인에서 해석한 부분을 시스템적으로 이해하는 전문컨설턴트의 역할을 직접 현업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했다. 과거 회계법인과 함께 작업을 많이 해봤고 실무에도 강하다는 자신감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한 배경이었다. 그 결과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일 수 있었고 프로젝트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박 부장은 "내부 현업 인력들의 역량을 가능한 활용하고자 했다. 경리팀 인력들은 과거 오라클 ERP 기반의 가치혁신프로젝트에도 함께 참여 했었고 여신팀, 리스크팀에서도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졌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거침없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IFRS에 맞춰 내년 정보계시스템도 변경 계획
IFRS 프로젝트는 다른 사업들과 비교해 모든 시스템의 변경 및 개선을 수반하므로 복잡도가 높았다. 특히, 회계 부문의 경우 숫자가 정교하게 일치되어야 하는 만큼 정합성을 검증하는 작업이 중요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IFRS 시스템을 오픈하기 이전에 3차에 걸친 통합테스트를 진행했을 정도로 프로젝트 리스크관리, 테스트에 있어 철두철미 했다. 다양한 회계 이벤트 처리 시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이슈에 대해 사전 대응하고자 시스템 개발 단계부터 단위 테스트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테스트를 수행했고, 지속적인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해 K-GAAP과 K-IFRS로 분계 처리된 데이터의 정합성을 검증했던 것이다. 그 만큼 IFRS 프로젝트 시 높은 데이터 품질을 제공하는 완벽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 1일 시스템을 오픈하여 현재 안정화 단계를 진행 중이다. 오는 8월까지 안정화 단계에서는 K-IFRS를 기준으로 개시재무 상태표를 작성하고, 4월 가결산/본결산, 1사분기 분기결산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수익성, 경영정보와 관련된 정보계시스템에는 IFRS를 아직 반영하지 않았는데 2011년 K-IFRS로 모든 기준이 바뀌면 변화된 데이터에 맞게 정보계시스템의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에 대한 사전 분석을 마쳤으며 정보시스템 변경 작업은 자체 역량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준 부장은 "일 60-67만 건에 달하는 회계 거래 유형을 분석해 분계 처리 테스트를 한 결과 상당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확실한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안정화 단계가 지나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3차 테스트에서도 잔여 결함 없이 데이터 처리가 되서 걱정을 크게 안한다"며 "그룹사 내 연결 대상 회사가 교보생명을 포함한 11곳으로 현재 교보생명, 교보증권만 IFRS를 도입한 상황이다. 나머지 회사들에는 K-GAAP 데이터를 IFRS 데이터로 적용시킬 수 있도록 회계법인과 함께 개발한 엑셀전환 패키지를 제공했는데 올해 각 계열사에도 IFRS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컴퓨터월드 5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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