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특유의 감성 담은 기술로 맞춤형 인재 양성

'여자 대학교'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공학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주로 인문학이나 사회학 등과 연계시켜 생각하는 경향이 짙은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와 관련, 특히 소프트웨어나 이와 관련 컨설팅 분야는 여성들이 하기에 적합한 학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소프트웨어 분야는 그 범위가 넓어 본인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한 마디로 먹고 살기에 아주 좋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숙명여자대학교가 이 분야의 주축으로 성장할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예다.

특히, 이 학교는 급변하는 IT시장에 발맞춰 문화와 디지털이 융합되는'멀티미디어'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멀티미디어 요소기술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을 재정립하는가 하면 공과 대학을 멀티미디어과학과 컴퓨터과학 분야로 나누는 등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 학과는 또 멀티미디어에 대한 인식 다변화 속, 세분화된 교과과정과 개인적성을 고려한 융/복합 교육, 대내외 프로젝트 수행으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어 주목된다. 본지는 숙명여자대학교 멀티미디어학과를 직접 찾아가 봤다.

올해 개교 104주년

숙명여자대학교가 올해로 개교 104주년을 맞았다. 1906년 우리나라 최초 민족여성사학으로 설립돼 1955년에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숙명여자대학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리더십 특성화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여성 사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생각하는 힘을 가진 창조적 인재 육성'이라는 새 비전을 발표, 교육책임제로 최고 전문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이 학교는 소단위 전공별 권한을 강화한다는 취지 아래 기존 19개 학부와 6개 학과를 13개 학부와 31개 학과로 전환하는 학제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단위 전공별 권한과 책무를 강화, 보다 구체화되고 전문화된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숙명여대는 의학교육 선진화를 위해 건강생활과학연구소, 약학연구소, 여성건강연구소 등의 부설 연구기관을 운영하며 연구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의학과학과와 치의학 전문대학원을 통해 의약과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인 양성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숙명여대는 일본(와세다 대학), 중국(우한 대학), 미국(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 등의 외국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올해에는 재학생 50% 이상이 국제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인원도 기존 대비 3배 이상 확대했다.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창조적 인재상'블루리본'으로 차별화

숙명여대는 올해 초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블루 리본(blue ribbon)'프로젝트를 도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과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도입된 대학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으로 블루 리본의'블루'는 숙명을 상징하는 컬러이며,' reborn'은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이 학교는'블루 리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과제로 ▲인문적 소양 강화, ▲사회공헌적 책무 이행, ▲다문화 지수 향상, ▲재학생 역량 관리 강화, ▲교수경쟁력 집중 강화, ▲학사시스템 충실화, ▲교육선도 분야 집중화 등 10대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 대부분은 재학생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글로벌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1학년부터 학교가 직접 학생들의 직무역량지표(SM-CLA)를 측정, 입학과 동시에 취업 적성에 맞는 캐리어 로드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가 하면 해외 수학 및 봉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그램'도 다양화 했다.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6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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