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라시아 PTC코리아 전략서비스 및 파트너 총괄 부사장


▲ 존 그라시아 PTC코리아 전략서비스 및 파트너 총괄 부사장



PTC코리아가 최근 미 본사에서 컨설팅 담당 중역을 영입하는 등 영업을 집중 강화하고 나서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동안에도 미 본사에서 파견된 임직원은 수시로 있었지만 이번처럼 중량급 임원을, 그것도 2년 이상 장기간파견한 경우는 처음이다. PTC코리아는 중견중소기업 및 소비재 시장 공략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빅딜과 같은 대규모의 영업을 펼칠 계획으로 컨설팅 부문을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영입된 주인공은 글로벌 컨설팅 총괄 담당 존 그라시아 부사장이다. 그는 2012년까지 한국에 머물며 PLM 컨설팅 및 서비스 조직을 이끈다. 존 부사장은"서비스, 판매, 영업 부서 등과의 협업을 강화해 자체 역량 확보를 가속화함으로써'PLM컨설팅'을 또 하나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2년 동안 서비스컨설팅을 했던 경험을 살려 글로벌 PTC 컨설팅 인력들과 한국팀을 연결시켜 협업해 나갈 수 있는 환경 기반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를 직접 만나 PTC코리아 성장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직접 들어본다.

협업으로'가치 중심'의 PLM 제공

PLM시장의 가장 큰 이슈 및 트렌드라면.
▶최근 기업들이 제조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어, 지난해 주춤했던 PLM 수요가 올해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PLM솔루션이 단순 제조과정을 다루는 것이 아닌 기획부터, 생산 등 전과정을 아우르는 전사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PTC는 기업들과의'전략적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단순 솔루션 제공이 아닌, 고객 및 협력업체와의 협업체계를 지원해 기업의 혁신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자는 게 우리의 목표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제품기술 전략부터 기획, 설계, 생산, 서비스 등의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PLM컨설팅이 중요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PLM컨설팅의 중요성과 역할은.
▶ PLM컨설팅은 기업의 전략에 따라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기존 기업들이 PLM을 도입하는데 '기술력'만 강조해 왔다면, 이제는 기업들의 전략적 관계에 집중해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프로세스'를 관리해줘야 한다. 또한 한 번의 프로젝트가 아닌, 기업 로드맵에 맞춰 지속적으로 PLM을 적용시켜야 한다. 따라서 PTC코리아는 기존컨설턴트 조직을 기술전담, 프로세스커뮤니티, 프로젝트매니지먼트 등으로 세분화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구축성공사례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분석해 한국의 관점에서 조율해 고객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기업의 가치를 실현시키는 것은 컨설팅 구조를 통한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컨설팅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 한국지사에서의 내 역할은 아시아, 북미 등 글로벌 조직과 한국지사의 컨설팅 인력들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글로벌 팀을 이루는것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현재 PTC는 아시아 태평양, 북미 등에 R&D센터를 두고 있고, 1천 400여명의 분야별 서비스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개발, 지원, 컨설팅, 제품판매 등 해외 곳곳의 전문기술과 노하우가 한국 컨설팅 서비스 조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미팅과 교육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 삼성SDS, LG CNS 등 주요 SI(시스템 통합) 업체들과 공동으로 협력해 고객들에게 개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단일 시스템 내에서 정보관리 '강점'

전세계 고객들이 PLM프로젝트 시 원하는 요구는.
▶ PLM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관리로, 엑셀 내 데이터를 통합하는 게 핵심이다. 이제는 데이터 통합을 기초로 해 제품데이터관리, 형상관리, 변화관리, BOM(자재명세서)관리까지 PLM 내에서 완성돼야 한다. 설계, 확장, 업그레이드 비용 등을 최소화하고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기업 실적과 업무를 정량화, 또 솔루션 도입 범위를 부서단위 별로 어떻게 적용할것인지 조율하는 컨설팅 과정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PTC솔루션 만의 강점이라면
▶단일 시스템 내에서 데이터를 관리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타 경쟁사들의 솔루션은 멀티플 소스로 데이터를 여러 곳에서 갖고 오기 때문에'최신정보'등에서 정확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그러나 PTC 솔루션은 단일 시스템 내에서 정보발생지, 공유과정 등 전체를 관리하기 때문에 현업 사용자들이 정확한 최신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SMB와 소비재, 식, 음료 시장에 '주력'

주력할 분야는
▶ 한국의 빠른 경제회복속도 등 전세계적으로 한국 PLM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높다. 특히 PTC는 한국 내 시장에서도 소비재, 식, 음료 분야를 포함한 유통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윈칠'시리즈를 통해 기존에 주력하던 전기전자, 자동차 분야는 물론,' 아보텍스트'를 내세워 비제조업 분야에서의 고객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현대기아자동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4/4분기 내로 총 5개 프로젝트가 완료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향후 하이테크, 제조, 자동차, 소비재 등 타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중견중소기업 분야도 컨설팅 및 패키지 사업을 다각화해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 한국 내 컨설턴트들은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가장 역량있는 인재지만, 그 동안 글로벌 팀과의 협력 기회가 많지 않았다. 아시아 혹은 북미 등 글로벌 조직과의 정보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접점을 늘려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다. 특히 한국 PTC 인력들은 지식과 경험, 기술이 풍부하고 통찰력과 정보력이 뛰어난 경력자들이 많다. 앞으로 지속적인 고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 서비스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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